- 한국교회언론회 대표 임다윗 목사

올해로 광복 78주년을 맞는다. 우리는 일제에 의하여 빼앗겼던 주권, 자유, 재산, 생명을 36년 만에 되찾았다. 약소국 조선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었으나, 하나님의 은혜로 잃었던 것을 되찾은 것이다. 그래서 온 국민이 기뻐하고 지금까지도 큰 기념으로 삼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또 다른 광복(光復)을 생각하게 된다. 주민들에게 주권이 없고, 자유가 없고, 인권이 없고, 생사여탈권까지도 짓밟히는 북한 주민의 주권 회복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런데 자유 대한민국에서는 그런 주권 침탈이 없는가?
국민은 표현의 자유, 양심의 자유, 학문의 자유,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 그러나 국민들이 말하고 표현하는 것을 ‘입틀막’으로 막으려는 제도와 법률들이 속속 만들어지고 있다. ‘말하지 말아라’ ‘듣기 불편한 말을 하면 안 된다’ ‘말하면 처벌한다’는 이런 법률들이 얼마나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가?
거기에다 ‘민주주의 꽃’이라는 선거에서 부정선거가 대대적으로 이뤄진 것이 계속적으로,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그런데 이에 대한 불가역적인 제도적 보완이나 뚜렷한 개혁 움직임이 있는가? 어찌 보면 일극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엄청난 정치적 활동은 있으면서, 정작 국민의 주권을 회복시키려는 움직임은 별로 포착되지 않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은 외부의 적이 아니라, 내부적으로 광명(光明)이 필요한 시대가 아닌가를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지난 78년 전 광복을 맞아 오늘에 이르고 있으나, 작금의 대한민국의 상황은 다시 광복을 부르짖어야 할만큼 위기를 맞고 있다고 본다.
어둠과 불의는 빛과 공의를 결코 이길 수 없다. 그러나 그 빛을 찾기까지 어둠이 덮어 누른다면, 우리는 광복을 외쳐야 하는 것이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와야 하는데, 오히려 헌법과는 다르게, 국민을 억압하고 처벌하고 자유와 주권을 짓밟고 제한하는 것이라면, 당연히 제2의 광복을 외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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