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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는 끝이 아닌 새로운 섬김”… 대신의 영적 버팀목들, 거룩한 사명 이어간다

  • 차진태 기자
  • 입력 2026.10.2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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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신은퇴원로목사회 제22회 정기총회, 신임회장에 고창곤 목사 추대
  • 신입회원 대거 영입 및 업무 실효성 위한 임원 개편
  • 고창곤 목사 “세상 앞에 하나님 보시기에 존귀한 ‘섬기는 종’으로 우뚝 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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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은퇴원로목사회 제22회 정기총회 전경 ⓒ 차진태 기자

 

 한국교회의 대표적 자생교단으로서 오직 복음과 개혁주의 신앙의 자존심을 지켜온 예장 대신총회의 터전을 닦아온 영적 거목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평생을 교단 설립과 부흥을 위해 헌신하고 이제는 교단의 미래를 향해 지혜와 기도의 손을 모으는 ‘대신은퇴원로목사회’가 제22회 정기총회를 열고 영적 사명의 파수꾼으로서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대신은퇴원로목사회는 지난 27일 오전 11시, 인천시 미추홀구 소재 인천 영락교회(담임 한은택 목사)에서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2회 정기총회’를 성대히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지난 회기를 이끈 선배 목회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신임 회장에 고창곤 목사를 만장일치로 추대하고, 은퇴 후에도 멈추지 않는 목회적 사원과 후배 조력자로서의 든든한 고문단 역할을 다짐했다.

 

대신은퇴원로목사회는 골방과 어촌, 지하실에서 전세 보증금과 반지를 팔아가며 피와 땀으로 교회를 세운 대신 1세대 원로들이 모인 영적 요람이다. 세월의 흐름 속에 현직에서는 은퇴했지만, 이들은 여전히 기도와 삶으로 교단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후배 목회자들을 뒤에서 묵묵히 돕는 든든한 영적 보루이자 거룩한 방파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또한, 이번 총회를 통해서도 드러났듯 은퇴원로목사들의 처우 개선과 복지 증진을 위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제22회 총회에서는 황형식 목사(황남노회, 장항성교회), 김진기 목사(경동노회), 심우섭 목사(충청노회, 남산장로교회), 이평강 목사(한북노회, 세선교회), 최순영 목사(한남노회, 밸러스교회), 황학만 목사(인천노회, 예수사랑교회), 이덕호 목사(인천노회, 대신교회) 등 신입 원로 회원들이 대거 영입되어 모임에 새로운 활력을 더했다.

 

고창곤 목사 “하나님 보시기에 존귀한 자… 후배와 자식에게 기꺼이 져주자”

 

회무에 앞서 드려진 1부 개회예배에서 고창곤 목사는 ‘내가 여호와 보시기에 존귀한 자’라는 제목으로 혜안이 담긴 말씀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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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회장에 선출된 고창곤 목사 ⓒ 차진태 기자

 

고 목사는 설교를 통해 현직을 떠난 후 자칫 위축되기 쉬운 은퇴 목회자의 영적 정체성을 일깨우며 뜨거운 울림을 전했다. 고 목사는 “우리가 아무리 세월이 흘러 근력이 약해지고 비전이 무너지는 것 같은 한계를 느낄지라도, 하나님은 당신의 종들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신다”라며 “이사야 선지자처럼 ‘여호와 하나님이 나의 힘이 되셨다’는 확신을 품을 때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존귀한 자로 다시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 경험에서 우러나온 권면으로 은퇴 목회자의 아름다운 덕목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 원로 목사들은 결코 쪽팔리게 살지 말아야 한다. 내가 제일 옳다거나 나 없으면 안 된다는 고집을 내려놓아야 한다”면서 “이제는 자식에게도, 아내에게도, 후임 담임목사에게도 기꺼이 져주자. 예수 그리스도의 종(파이스)으로서 세상 앞에서는 사자처럼 담대하되, 성도와 후배들 앞에서는 끝까지 낮아져 섬기는 삶이 진짜 존귀한 삶”이라고 당부했다.

 

임원진 대폭 개편 및 업무 실효성 도모… 인천 영락교회에 감사패 전달

 

이어 열린 2부 회무 처리에서는 지난 회기 사업보고와 회계 결산이 승인되었으며, 교단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소통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신년 사업계획안이 다뤄졌다.

 

특히 회무에서는 그동안 겸임으로 운영되던 ‘총무’와 ‘부회장’ 직을 전격 분리하는 정관 및 임원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총무의 실무 행정력을 강화하고 부회장의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함으로써 은퇴원로목사회의 상임 업무 실효성을 극대화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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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은퇴원로목사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한은택 목사(오른쪽) ⓒ 차진태 기자

 

또한, 회기 동안 헌신적인 수고를 아끼지 않은 전임 임원진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며 그간의 노고를 위로했다. 아울러 이번 총회를 위해 장소와 풍성한 식사, 세심한 섬김으로 섬겨준 인천 영락교회 한은택 담임목사에게 은퇴원로목사회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하며 온 교우들의 사랑에 감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선출 및 확정된 대신은퇴원로목사회 제22회기 신임 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회장: 고창곤 목사

부회장: 최순영 목사

총무: 허식 목사

서기: 이평강 목사

회계: 이덕호 목사

감사: 서정태 목사, 권태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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