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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합동개혁, ‘신학·영성 내실’로 부흥 체질 바꾼다

  • 차진태 기자
  • 입력 2026.09.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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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회 영적 대각성 부흥성회’ 인위적 부흥 배격하고 내실 다지기 집중
  • 이현숙 목사 “빛이 없는 시대, 오직 예수 첫사랑 회복이 관건”
  • 총회장 정서영 목사 “진정한 영적 무장과 본질 회복이 한국교회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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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동개혁측(총회장 정서영 목사)이 신학과 영성의 내실을 다지며 건강한 교단 성장을 도모하는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합동, 통합, 백석 등과 함께 장로교 4대 교단으로 입지를 다져온 합동개혁측은 외형적 부흥에 함몰되는 대신, 교회의 본질적 역할과 영성을 각성해 내실 있는 진짜 부흥을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그간 총회부흥사협의회를 재조직하고 부흥사 연수교육을 철저히 진행하며 교단의 재도약을 조용히 준비해 온 합동개혁측은, 지난 28일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소재 기쁜우리교회(담임 이현숙 목사)에서 ‘제1회 영적 대각성 부흥성회’를 열고 영적 자정과 회복의 기치를 높이 들었다.

 

‘지금은 자다가 깰 때라’를 주제로 개최된 이날 성회에는 전국 원근 각처에서 모여든 목회자들이 참석해 껍데기뿐인 외형적 세 과시를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서 통회 자복하며 영적 재무장의 의지를 다졌다. 김학현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1부 예배는 은혜로운 찬양에 이어 홍영자 목사의 대표기도, 송오숙 목사의 특별찬양으로 이어지며 교단과 교회의 거룩한 회복을 촉구하는 부르짖음이 예배당을 가득 채웠다.

 

이날 강사로 단상에 오른 이현숙 목사는 ‘일어나 빛을 발하라’(사 60:1~3)라는 제하의 메시지를 통해 외형적 성장에만 목을 매며 본질을 상실해가는 현 교계 세태를 향해 날카로운 경종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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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목사는 “지금 우리가 정말 자다가 깰 때”라며 “세상이 아무리 어둡고 악해진다 해도 교회가 망하는 것은 어두워서가 아니라, 마땅히 발해야 할 빛이 없기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목회나 봉사, 기도와 은사조차도 그 자체가 목적이 되면 진짜 목적이신 예수를 잃어버리게 된다”며 “에베소교회처럼 수많은 행위와 인내는 자랑할지 몰라도 첫사랑을 잃어버렸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처음부터 예수, 끝까지 예수, 오직 예수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진 오후 세미나에서도 이현숙 목사는 타성에 젖은 신앙관을 경계하며 목회자들의 경각심을 거듭 촉구했다. 이 목사는 “'나는 절대 안 그렇다'는 오만과 신앙적 타성이 오히려 자신도 죽이고 성도도 죽이는 독이 될 수 있다”면서 “하나님은 거대한 조직이나 세속적 명성을 가진 자가 아닌, 밤낮 무릎으로 눈물 흘리는 참된 ‘한 사람’을 통해 이 나라와 교회를 다시 세우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축도와 함께 교단의 리더십으로서 단상에 선 총회장 정서영 목사는 메시지를 통해 교단의 건강한 미래는 물론, 미궁에 빠진 한국교회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지도자로서의 엄중한 제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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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영 총회장은 “오늘 한국교회가 겪고 있는 위기는 외부의 압박이나 세속화 때문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영적 야성과 복음의 순수성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며 “교단이 크고 작은 것이나 외형적인 세 결집이 한국교회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 오직 철저한 회개와 영적 무장, 그리고 신학적·영적 내실을 바르게 세우는 것만이 교단과 한국교회를 다시 살리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총회장은 “우리 총회가 먼저 하나님이 원하는 건강한 부흥으로 무릎으로 기도하는 거룩한 종들을 양성해 한국교회의 영적 파수꾼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면서 “교단의 모든 목회자가 각 사역지에서 세속적 현상 유지에 함몰되지 말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으로 돌아가 식어버린 부흥의 불씨를 다시 지펴내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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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성회는 한영광 목사의 봉헌기도와 정서영 총회장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수적 세 과시 대신 영성과 신학의 본질적 각성을 선택하며 건강한 교단 성장을 도모하는 예장 합동개혁. 인위적 부흥을 배격하고 내실 다지기를 통해 한국교회의 미래를 향한 소망의 닻을 올린 이들의 행보가, 영적 침체에 빠진 한국교회 전체에 거룩한 울림과 자극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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