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폴 베를렌은 ‘가을의 노래’라는 시를 썼다지요.
“가을 날 바이올린의 / 긴 흐느낌 / 끊이지 않는 우수로 / 내 마음 괴롭히네 / 종소리 울릴 때 / 창백하고 곧 숨막혀 / 옛날들 기억나 / 눈물 흘리네 / 그리고 / 휩쓸어 가는 모진 바람에/ 이끌려 가네/ 여기저기로 / 낙엽처럼”
꼭 하나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인생이란 결코 가을낙엽이 아니라는 사실을요. 물론 인간의 삶도 육신으로만 보면 우리와 다를 바가 뭐가 있겠습니까? 그 푸르던 나뭇잎이 어느새 낙엽이 되어 땅에 떨어지듯 인간의 육신도 후패하는 잠깐의 삶에 불과한 것이죠.(고후4:16) 아니, 겉사람이야말로 바람이 불면 날아가 버리는 장막집과도 같지요.(고후5:1) 그러나 인생은 겉사람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속사람이 있지 않습니까? 아무리 가을이 오고 겨울이 와도 또 그 계절이 수십 번, 아니 백 번 이상을 반복한다 하더라도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진다고 하지 않았습니까?(고후4:16) 더구나 예수님을 믿는 삶은 죽어도 다시 산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것을 성령께서 보증해 주셨고(고후5:5) 그걸 믿는 것이 믿음이지요. 그 믿음의 눈으로 우리들을 다시 한 번 바라보세요. 땅에 떨어진 모든 낙엽들이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보내신 가을엽서로 느껴지게 될 것입니다.
부디, 우리를 바라보며 쓸쓸하고 우울해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를 여러분에게 보내신 하나님의 초대장으로 여기시며 부디 예수님을 믿고 교회 나가세요. 그리고 하나님과 더 가까워져 보세요. 그냥 낙엽 밟는 낭만에만 빠지지 마시고 가을에 받은 사명의 길을 걸어가시면 더 좋겠습니다.
“주여,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가을에는 더 많은 영혼을 추수하게 하소서. 가을에는 십자가를 지고 낙엽이 쌓인 길을 걷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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