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도의 행적을 따라가는 목적지 분명한 인생의 순례길
유근희 목사(베델 크리스천교회)가 사순절 40일의 묵상집 '그리스도를 따라 걷는 인생길 순례길'을 펴냈다. <미문커뮤니케이션/ 478쪽/ 25,000원>
우리 인생이 나그네 길이라면, ‘정처 없이 흘러서’ 가겠지만 인생길은 그처럼 정처 없는 나그네 길이 아니다. 목적지가 분명한 순례길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관심은, 이 인생 순례길을 어떻게 걸어갈 것인가에 있다. 우리 주님 예수께서 일찍이 인생 순례길을 걸으셨다. 수많은 제자들도 그분을 따라 걸어갔다. 특히, 예수님께서는 갈릴리에서 예루살렘까지 걸으면서 순례자의 참모습을 보여주셨다. 그 거리가 80마일 이니 걸어서 4일이면 충분한데, 예수님 일행은 약 40일에 걸쳐, “각동 각처”를 돌며 “하나님의 나라” 도래를 선포하였다.
성경 기록자들 가운데 유일한 ‘이방’ 출신 누가는 그리스도 구원의 복음을 이스라엘의 민족적·지역적 범위를 넘어 전 세계적이며 우주적 복음으로 소개한다.
공관복음서 모두 예수님의 마지막 순례길을 소개하는데, 마태와 마가는 단 2장씩 간략하게 소개하지만, 누가는 장장 10장에 걸쳐 “제2의 출애굽” 순례 여정으로 기록함으로, 누가복음서의 중심부를 이룬다. 우리는 누가의 기록을 40편으로 나누어, 순서대로, 주제에 따라, 한 장 한 절씩, 40일간 음미하며 묵상하게 된다.
이 책은 40일 동안 하루 한 장씩 읽고 묵상하며 예수님과 함께 인생 순례길을 걷는 묵상록으로 준비하였다. 본 저서가 40일 간의 묵상이므로, 기독교의 주요 절기인 사순절에 맞추어 사용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사순절 묵상으로 사용할 경우를 고려하여, 수난주간 행적을 본서에 포함하지 않은 대신 “가상칠언架上七言”을 부록으로 첨부하였다. 본 묵상록을 굳이 사순절에만 사용할 필요는 없고, 언제라도 예수님과 함께 순례길을 걷기 원한다면, 이 책을 읽으며 묵상하여 주님과 동행하는 인생길을 걷도록 권장한다.
유근희 목사는 서울기독대 졸업 후 1971년 9월 도미 유학해 밴더 신학교 신학석사, 문학석사,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 테네시주 교도소 형목으로 5년간 봉직했고, 디사이플스 교단본부에서 20여년 간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