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12(토)
 
  • 강춘오 목사(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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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전세계에서 미국교회 다음 최대 선교사 파송국이다. 북한을 제외하고 한국인 선교사가 없는 나라는 거의 없다. 그들 중에는 목회자 선교사가 많다. 그런데 지난 코로나 정국을 지나면서 많은 선교사들이 그 사역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와 다음 사역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한국교회 역시 코로나 이후 선교 열정과 사명감이 많이 위축된 듯하다. 한국교회가 심각히 자성해야 할 때이다. 그리고 다시 심기일전하여 선교사 파송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지금 세계 젊은이들은 한국어교육에 관심이 많다. 한류 바람을 타고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저개발 국가뿐 아니라 개발도상국과 유럽의 선진국에서도 한국어교육 열기가 뜨겁다. 일찍부터 정부 차원에서 지원해온 세종학당이 각 나라에서 운영되고 있고, 한글학교와 한국어학과 등이 있다. 근래 한국 K팝 영향으로 한국어붐이 일어 200개가 넘는 나라에 세종학당이 이미 설치되었다. 그러나 해외파견 한국어교원과 지원이 절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한국교회가 관계 당국과 협의하여 한국어교원 자격을 갖춘 교사들을 선교적 사명을 부여하여 파송하는 것도 하나의 선교정책으로 추진할 수 있는 일이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태권도 사범이라는 이름으로 종교의 자유가 제한되는 많은 나라들에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는 선교사들을 파송해 왔다. 이들 사범 중에는 대체로 목회자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안수받은 목회자 선교사보다 전문교육을 받은 평신도 선교사가 필요한 시대이다. 여기에는 한국어교원 뿐 아니라, 농업 및 임업 전문가를 비롯, 컴퓨터 전문가 등 낙후한 지역을 선진기술로 지원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선교사들이 많이 필요하다. 한국교회 신학교들이 이런 분야에 종사할 선교사들을 양육하고, 또 교단과 개교회는 이런 평신도 선교사들을 파송 후원한다면, 세계 복음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셈이다. 또한 선진 기술이나 선진 시민의식을 가진 평신도 선교사들에 의해 지역이 발전하고, 또 먹거리나 일터가 늘어나 그 선교사가 현지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게 되면 자연히 복음이 전파가 늘어 교회가 설립될 수 있다. 목회자 선교사 파송은 그때 해도 늦지 않다. 문제는 한국교회의 의식 전환이다. 사명감 가진 이런 평신도 지도자들을 어떻게 양육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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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금은 평신도 선교사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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