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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고립(孤立)을 잘하면 고립(高立)이 된다.”

  • 기자
  • 입력 2026.01.0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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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새 이미지.jpg

 

장재열 님이 쓴 리커넥트-누구나 한 번은 혼자가 된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인생은 한 번쯤은 혼자가 된다는 것이죠. 그런데 고립의 상태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고립된 상태라는 사실조차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저자에 의하면 노년과 중년을 제외하고도 사회적 고립에 처해 있는 청년만 54만 명이 넘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고립자들은 갈수록 늘어갈 추세라고 합니다. 고립무원의 상태는 얼마나 고통스럽고 쓸쓸한 삶이겠습니까? 그토록 꿈이 많던 아이가 청년이 되면 은둔형 고립 상태가 될 때도 있다고 합니다. 아니 은둔형 외톨이가 아닌 또 다른 차원의 고립을 느낄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는 여러 사례를 들며 사람은 누구나 한 번쯤 혼자가 되고 고립 상태가 된다고 하는데요.

 

저는 이 글을 읽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아무리 생동감이 넘친다 하더라도 어쩌면 사각지대에서 고립 상태로 존재하는 분들이 있을 거야. 올 한 해는 사각지대에 성도들을 더 잘 돌봐야 하겠구나.”

 

그런데 저자는 결론 부분에서 고립(孤立)을 잘하면 오히려 고립(高立)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봤다는 것입니다. 창의적 고독, 창조적 고립을 긍정적으로 축적하고 생산적으로 농축을 하다 보면 어느새 고립(高立), 즉 오너러블 스탠딩(Honorable Standing)의 위치에 서 있을 수 있다는 것이죠. 성경에도 보면 고립, 아니 고립무원(孤立無援)의 상황을 경험한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모세, 야베스가 그랬고 바울이 그랬습니다. 그런데 그 고립을 하나님과 함께 긍정적이고 생산적으로 축적을 했을 때 그들은 고립, 오너러블 스탠딩의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완전히 고도가 다른 삶을 산 것이죠.

 

저도 누구보다 고립과 고독을 많이 겪어본 사람입니다. 광주신학교를 다닐 때의 고립, 특별히 5.18광주민주화항쟁 속에서 거의 완벽한 고립무원 상태를 경험했죠. 백암교회 시절의 고립... 아니, 새로운 설교를 준비하고 이곳저곳에 새로운 글을 쓰기 위해서는 스스로 고립 상태에 들어가죠. 그런데 그 고립을 생산적이고 창조적으로 맞을 때 저만의 글이 나오고 저만의 설교를 준비하고 저만의 시를 쓰곤 합니다.

 

이번 송구영신예배와 신년축복성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늘 아래에 새것이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그러나 성경을 더 새롭게 보고 깊이 보고 넓게 보면서 성경신학과 교의신학의 틀 안에서 새로운 내러티브를 발견하고 그 내러티브를 스토리로 창작하여 말씀을 전한다는 게 그냥 되는 일이 아닙니다. 반드시 고립이나 고독의 시간을 가져야 됩니다. 그럴 때 부족하지만 오너러블 스탠딩을 하며 참으로 격조가 있으면서도 새로운 설교를 할 수 있었습니다.

 

소강석 목사.jpg

 

아무리 삶이 윤택하고 모든 것이 풍요하다 할지라도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혼자가 되고 고립을 맞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고립(孤立)이 고립(高立)이 되게 하고 오너러블 스탠딩이 되게 하고 오너러블맨과 우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올해는 우리 교회 모든 성도들이 어쩔 수 없이 고립과 같은 상태를 맞는다 할지라도 그 고립을 창조적이고 생산적 고립으로 맞으셔서 정말 고립(高立), 고도가 다른 차원의 삶을 살면 좋겠습니다. 사무엘 베케트가 쓴 고도를 기다리며라는 작품에서는 고도를 쳐다보기만 했지만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고립을 맞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고립을 경험할 때 어느새 우리는 고립(高立)의 상태가 되며 고도 위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2026년 새해에는 우리 모든 성도들이 다른 사람과는 차원이 다른, 아니 작년과도 차원이 다른 고도의 삶을 사시기를 기도합니다. 특별히 신년소원헌금 봉투에 기록한 5가지 기도 제목, 그리고 받은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차원 높은 고도의 고립(高立)과 고도의 삶을 사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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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33

  • 이른봄날2026-01-06 19:10:10

    고립을 잘하여 고립이 되기를 바랍니다

  • 이른봄날2026-01-05 17:23:40

    고립을 잘해서 받은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차원 높은 고도의 고립(高立)과 고도의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 이른봄날2026-01-05 16:21:11

    주님과 함께 하시는 목사님을 주님께서 높여 주셨죠 한결같으신 목사님 신앙생활에도 사역에도 롤 모델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른봄날2026-01-05 14:12:40

    고립이 주님 안에서 고립으로 변화되길 소망합니다

  • 이른봄날2026-01-05 13:47:45

    숨은 고립자들을 더 섬기고, 하나님 안에서의 창조적 고독을 고도의 삶으로 바꾸는 목회자가 되겠습니다

  • 이른봄날2026-01-05 13:46:48

    고립을 통해서도 높은 곳에 올라서는 신앙을 갖게 하소서!

  • 이른봄날2026-01-05 13:12:37

    올 한해는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차원이 다른 고도의 삶 누리길 기도합니다

  • 이른봄날2026-01-05 13:07:51

    약속의 말씀과 함께 차원이 다른 고립으로 승리하는 한해가 되길 기도합니다

  • 이른봄날2026-01-05 12:09:04

    새해 귀한말씀 감사합니다

  • 이른봄날2026-01-05 11:31:11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주님의 이끄심과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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