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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대 목사 “한국교회 위기, 성화의 복음 회복에서 답 찾아야”

  • 차진태 기자
  • 입력 2026.11.0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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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간 『이제는 성화입니다』 출간… “칭의와 중생 넘어 삶의 변화 이끄는 성화 가르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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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칭의와 중생을 넘어 성화의 복음을 회복해야 한다는 문제 제기가 나왔다. 이성대 은퇴목사는 최근 출간한 저서 『이제는 성화입니다』(쿰란출판사)를 통해 오늘날 한국교회가 직면한 신앙과 삶의 괴리를 지적하며, 성도의 실제적인 삶을 변화시키는 성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캐나다 구세군 사관학교에서 사관 훈련을 받은 이 목사는 이후 40여 년간 캐나다와 미국, 한국에서 한인교회와 영어권 교회를 섬겨왔다. 그는 오랜 목회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교회의 위기를 단순히 교세 감소나 사회적 신뢰 하락의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복음이 성도의 삶 속에서 실제로 구현되지 못하는 현실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 목사는 책을 집필하게 된 배경으로 한국교회 안에 깊게 자리 잡은 신앙과 삶의 괴리를 꼽았다. 그는 홍정길 목사가 2012년 은퇴 당시 남긴 “진리가 예배와 말과 신학 속에는 있는데 실제 삶 속에는 없는 것이, 오늘날 한국 교회의 수치이고 나의 수치입니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이 고백이 오늘날 교회와 목회자들이 직면해야 할 현실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교회가 성도들에게 칭의와 중생에 대해서는 가르치면서도, 구원받은 이후의 삶을 다루는 성화에 대해서는 충분히 가르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성도들에게 기도와 성경 읽기를 권면하는 데 머물 뿐, 죄와 옛사람의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그리스도 안에서 실제적인 변화를 경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신앙 교육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이러한 현실이 성도들에게 오히려 신앙적 좌절을 안겨줄 수 있다고 봤다.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요구는 있지만, 그 삶이 어떻게 가능하며 성화의 과정에서 마주하는 죄와 내면의 상처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한 안내가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자신 역시 목회자로서 이러한 현실에 책임이 있다는 성찰 속에서 책을 집필했다고 밝혔다.

 

『이제는 성화입니다』는 성화를 인간의 의지나 노력으로 완성하는 도덕적 과제로 설명하지 않는다. 이 목사는 성화의 핵심을 자신의 삶을 주도하던 옛사람의 지배에서 벗어나, 내주하시는 그리스도와 성령께 삶의 주도권을 내어드리는 ‘주체의 전환’으로 설명한다. 성화는 인간의 힘으로 자신을 바꾸려는 시도가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삶의 주인이 되시도록 자신을 내어드리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책은 성화의 복음을 온전한 복음의 일부로 회복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옛사람의 잔재와 치유되지 않은 내면의 상처를 회개와 내적 치유의 관점에서 다룬다. 또한 성화가 인간의 의지적 결단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께 삶을 맡기는 데서 출발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목사는 데살로니가전서 4장 3절의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는 말씀을 제시하며, 성화가 선택적인 신앙 훈련이 아니라 성도를 향한 하나님의 뜻임을 강조한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과 요리문답, 존 웨슬리의 설교 「신자 안의 죄」 등도 언급하며, 신자 안에 죄의 잔재가 남아 있을 수 있지만 죄가 더 이상 신자를 지배해서는 안 된다는 성화의 관점을 소개한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의 침체를 위기인 동시에 복음의 본질로 돌아갈 기회로 바라봤다. 교회가 외형적 성장이나 프로그램에 앞서 성도의 삶을 변화시키는 복음의 능력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성화에 대한 바른 가르침과 실천이 교회 안에 다시 세워질 때, 신앙과 삶의 분리를 극복하고 복음의 본질을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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