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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② 한국교회언론회 대표 이억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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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1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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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사고’ 슬픔과 애도가 먼저, ‘리멤버 데이’ 제안

교계언론은 복음의 전달자, 유튜브 등 시대의 대세 활용해야

 

이억주2.jpg

 

<1편에 이어> 

 

언론회가 갈수록 우편향 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어떻게 생각하나?

 

= 이러한 비판들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 생각해보면 이런 목소리가 지난 정권에서 유독 많이 나왔더라. 언론회가 지난 정권의 실책을 매우 많이 지적을 했는데, 아무래도 그 정권이 진보측이다 보니, 반대로 언론회는 우측으로 분류한 듯 보인다.

 

하지만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언론회는 좌도 우도 아니다. 위에서 언급했듯 언론회는 이성적이고, 상식적인 한국교회의 주류 목소리를 대변할 뿐이다.

 

단순히 전 정권에 대한 비난이 거셌다고 하는데, 사실 지난 정권 자체가 너무도 실책이 많았다. 이는 대부분이 인정하는 사실 아닌가? 반대로 언론회는 지난 정권 뿐 아니라, 보수라는 박근혜 대통령 시절이나,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도 정부를 향해 꾸준히 비판의 목소리를 내어왔다.

 

언론회의 비판적 판단에는 좌나 우가 중요치 않다. 예수 중심, 성경 중심의 사고가 밑바탕에 있을 뿐이다.

 

이태원 사고를 바라보는 기독교인들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는데?

 

= 일단 슬픔과 애도가 먼저라는 말을 하고 싶다. 그 사건에 대해 정치적으로 말하고 비판하기 전에 우리는 기독교인으로서 슬퍼하는 자들과 함께 슬퍼해 줄 의무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 날 그 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함부로 예단치 말고, 유가족들과 함께 울어줘야 한다. 기독교인들로서 아픈 이들과 함께 해주는 것을 어떻게 비판할 수 있나?

 

여기에 이를 기억하는 날을 만들어 더 이상의 불행한 사고를 막았으면 한다. 과거 세계제2차대전 당시일제의 진주만 공격으로 무려 2,400여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결코 되새기기 싫은 아픔이지만, 미국의 국민들은 그 아픔을 그대로 기억하고자 리멤버 데이를 만들었다. 그 아픔을 기억함으로또 다른사고를 막을 수 있고, 생명을 지킬 수 있다는 경계와믿음 때문이다. 일단 함께슬퍼하고,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현재 한국교회맞닥뜨린 가장 큰 위기는 무엇이라고 보나?

 

= 복음의 능력을 잃어버린 것이다. 지금 한국교회에 복음의 능력이 있나? 복음의 능력은 생명을 살리고 영혼을 구하며, 사람을 바꾸고 세상을 변화시킨다. 그게 바로 복음의 능력, 바로 복음의 생명력이다.

 

복음의 능력이 없기에 여전히 욕심만 가득한 이들이 교회 안에서 다투고 있다. 교권에 목을 멘 이들이 스스로를 예수를 밀어내고 가장 높은 자리에 앉려 한다.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를 지나며 매우 두드러졌다. 어쩌면 코로나가 한국교회의 화려한 겉포장을 벗겨내고, 진짜 현실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고 본다. 사실 한국교회가 평소에 예배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과 훈련이 되어 있다면, 코로나로 인해 예배가 흔들릴 이유도 없었다.

 

나는 기독교의 가장 위대한 때는 바티칸이 아니라 카타콤이었다는 학자들의 말에 공감한다. 한국교회의 가장 위대한 때는 70~80년대 부흥기가 아닌 일제치하 선진들이 복음에 목숨을 걸었던 때다.

 

개인적으로 우리교회는 코로나 시절에도 단 한 번도 대면예배를 빠뜨리지 않았다. 새벽예배까지도 다 드렸다. 그 결과 코로나 이전과 비교했을 때 출석률이 5%도 떨어지지 않았다.

 

한국교회는 지금 코로나가 다 끝났다며, 새로운 부흥만 생각하는 듯 한데, 나는 내년에 더 큰 교회의 침체가 올 것이라고 본다. 현재는 그나마 간신히 버텨가던 개척교회들이 내년에는 아마 최소한의 동력조차 잃고 무너질지도 모른다. 

 

언론회 정기총회.jpg

 

언론회 대표로써 교계언론과 일반언론의 구분된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나?

 

= 교계 언론의 주된 역할은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 번째는 교회를 위한 언론이라는 것과 또 하나는 성도들을 위한 전도의 도구라는 점이다. 언론은 사람들이 쉽게 가지 못하는 곳까지 복음을 싣고 퍼져나갈 수 있다. 그러한 언론의 특징과 장점을 활용해 복음을 전해야 하는 곳이 바로 교계 언론이다.

 

허나 최근의 교계언론을 보며 일부 정돈과 정비가 필요해 보인다. 교계언론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자발적 발전을 위한 변화를 해야 할 것이다

 

과거에는 종이신문이 일반적이었지만, 어느새 인터넷으로 언론 환경이 바뀌었다. 그리고 이제는 유튜브 등의 영상 플랫폼이 유사 언론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한국교회는 경계해야 하는가? 아니면 활용해야 하는가?

 

= 당연히 활용해야 한다. 별다른 이유없이 시대적 흐름을 거스를 이유는 없다. 현재 유튜브의 영향력은 이미 메이저 언론과 방송을 넘어섰다. 사람들은 유튜브를 통해 시대를 인지하고, 또 판단한다. 이러한 흐름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다. 유튜브는 교계언론의 순기능인 복음 전달에 최적화된 공간이다. 교계언론이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그 결과가 매우 달라질 것이다. 더구나 유튜브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연령에 관계없이 모두가 이용하고 있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다.

 

중요한 것은 영상의 질이다. 높은 퀄리티와 정확한 정보가 담긴 영상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교계 언론의 새로운 활로가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 20년 간 언론회의 역할에 대한 증명은 충분히 이뤄졌다고 본다. 언론회 발전을 위해 한국교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 일단 언론회의 성과와 역할을 인정해 줬다는 부분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언론회는 철저히 한국교회를 위해 존재한다. 한국교회의 유익과 한국교회를 보호하기 위해 설립되어 지금까지 그 사명을 다해 왔다고 자부한다.

 

아직 한국교회의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또한 반기독교세력은 더욱 기승하며, 한국교회를 당장이라도 무너뜨릴 궁리를 하고 있다. 언론회가 아직 해야 할 일이 너무도 많은 상황에 다시 한 번 한국교회가 많은 관심과 지지로 언론회의 사역에 힘을 보태주시기를 바란다.

 

언론회는 앞으로도 하나님의 정의와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헌신할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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