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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교수, “WEA 신학 공개토론, 피하지 말고 나오라”

  • 차진태 기자
  • 입력 2025.09.1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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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A조직위 공개토론 거부하고 비공개토론 고집··· 서면 질문에 답변도 못해
  • “나는 학자다. 근거와 자료 없는 비판은 하지 않아”

문병호 교수.jpg

 

문병호 교수(총신대)WEA서울총회 조직위를 향해 다시 한 번 공개토론을 요청했다. 일방적 비난을 위한 면피용 비공개토론회나 왜곡된 설명회가 아니라 한국교회 구성원 누구나 인정할만한 공개토론으로 제대로 된 신학적 논쟁을 하자는 것이다.

 

문 교수는 지난 915일 서울 연지동 한기총 본부에서 열린 'WEA서울총회반대연합회' 기자회견에서 WEA서울총회조직위의 도를 넘는 비상식적 행태를 지적하며, 한국교회 앞에 나와 당당히 신학적 검증을 받을 것을 요구했다.

 

한국 기독교 최고 신학자로 꼽히는 문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종일관 매우 허탈한 분노를 토해냈다. WEA서울총회가 다가올수록 막무가내식 비판으로 일관하는 조직위의 모습에 더 큰 실망을 전하며, '눈 가리고 아웅' 수준도 안되는 자기 합리화로는 WEA의 실체를 가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문 교수의 지적처럼 그간 WEA조직위는 WEA반대진영이 수차례에 걸쳐 요구했던 신학 공개토론을 지속적으로 거부해왔다. 공개토론을 하는 것은 한국교회 성도들에 예의가 아니라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말이다.

 

반면, 그토록 예의를 강조하면서도 WEA반대진영과 비공개로 진행한 토론에 대해서는 유입물까지 만들어서 비아냥대기 바빴다. 정작 토론회에 나와서 문 교수를 비롯한 반대 신학자들이 어떠한 증거도 제출하지 못했다며, 실제 반대진영은 증거도 논리도 없다고 비난했었다.

 

허나 이날 문 교수 등이 밝힌 비공개토론회의 진실에 따르면, 오히려 WEA조직위가 반대 신학자들의 질의에 어떠한 답변도 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토론회 역시 꾸준히 공개로 할 것을 요구했지만, 조직위측이 무조건 비공개만을 고집했다고 전했다.

 

문 교수는 "우리가 총 12페이지에 걸쳐 WEA조직위 신학자들에 WEA와 관련한 핵심 질의를 보냈다. 질의와 답변을 놓고 토론을 진행하려 한 것이다""허나 이들은 아무 답변도 보내오지 않았다. 우리는 단 하나도 근거없는 얘기를 한 것이 없다. 나는 학자다. 항상 자료를 가지고 진실만 얘기한다"고 말했다.

 

WEA의 실체를 폭로한 자신의 저서를 비하한 것에 대해서도 크게 분노했다. 문 교수는 "내 책 어느 한 곳도 자료 없이 쓴 부분이 없다. 모든 내용에는 그 자료가 뒷받침되어 있다. 마치 내 책이 금번 서울총회를 겨냥해 쓴 것처럼 호도키도 하는데, 이 책은 지난 2021년에 나온 것이다""이 책에 대해 누구도 신학적 반박을 한 사람이 없다. 내 제자만 1만명이 넘는다. 절대 함부로 말하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문 교수는 "이미 WEA는 로마카톨릭과 매우 가까운 접점에 와 있다. 저들은 진정 로마카톨릭과의 일치를 제1사명으로 삼고 있다. 한국교회가 이를 결코 간과하면 안된다""한국교회가 이를 모르면 다원주의 혼합주의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기자회견.jpg

 

한국교회 내 벌어지고 있는 WEA 논쟁의 모순에 대해서도 정확히 짚어냈다. WEA 문제의 핵심은 바로 '신학'인데, WEA서울총회가 코 앞에 다가왔음에도 제대로 된 신학적 논쟁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문 교수는 "WEA가 신학적으로 그토록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공개토론을 피할 이유가 없다. 공공언론을 통해 공개토론을 하는 것이 오히려 WEA를 우려하는 성도들에 대한 예의다""지금이라도 공개토론을 하겠다면 나는 얼마든지 응할 생각이 있다. 더 이상 토론을 피하지 말고 앞에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병호 교수를 비롯한 WEA서울총회반대연합회 소속 신학자들은 이날 WEA서울총회개최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며, WEA서울총회가 불가한 이유 10가지를 한국교회에 공표했다.

 

<관련기사: http://www.ecumenicalpress.co.kr/news/view.php?no=58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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