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회언론회 대표 임다윗 목사
최근 한국오픈도어선교회가 발표한 ‘세계 기독교 박해 지수’(WORLD WATCH LIST)에 의하면, 북한은 23년째 기독교 박해가 지구상에서 가장 심각한 나라로 조사되었다. 이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9월 30일까지 1년 동안 광범위한 연구, 오픈도어 현장 사역자들의 자료, 국내외 전문가 및 박해 분석가들의 연구 결과를 수치화하여 매년 초 발표한다.
기독교 박해국 상위 10개국을 살펴보면 북한(1위), 소말리아(2위), 예멘(3위), 수단(4위), 에리트레아(5위), 시리아(6위), 나이지리아(7위), 파키스탄(8위), 리비아(9위), 이란(10위) 순이다. 그 밖에도 주요 국가 가운데 인도가 12위, 사우디아라비아 13위, 중국 17위, 이라크 18위, 이집트 42위, 네팔이 46위를 차지했다.
주목할 점은 대부분의 이슬람 국가에서 기독교 박해가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순위별로 보면 소말리아(2위), 예멘(3위), 수단(4위), 나이지리아(7위), 파키스탄(8위), 리비아(9위), 이란(10위), 아프가니스탄(11위), 사우디아라비아(13위), 말리(15위), 이라크(18위), 몰디브(19위), 알제리(20위), 모로코(23위), 우즈베키스탄(25위), 니제르(26위), 타지키스탄(27위), 방글라데시(33위), 투르크메니스탄(35위), 오만(38위), 키르기스스탄(40위), 이집트(42위), 카타르(44위), 카자흐스탄(45위), 요르단(49위), 브루나이(50위) 등 박해 지수 상위 50개국 중 이슬람 국가가 절반이 넘는 26개국에 달한다.
세계 기독교 박해 지수는 150개국 현지 전문가들의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되며 폭력, 개인 생활, 가족 생활, 공동체 생활, 국가 생활, 교회 생활 등 6개 분야를 분석한다. 박해 정도에 따라 '높음'(41~60점), '매우 높음'(61~80점), '극심함'(81~100점)으로 수치화하여 등위를 매긴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전 세계에서 기독교인 4,849명이 신앙 때문에 살해당했다. 또한 법정 선고를 받은 사례가 1,298건, 강간이나 성적 괴롭힘은 4,055건이며, 폭력과 압박으로 인해 거주지를 떠나거나 몸을 숨겨야 했던 사람은 201,427명에 이른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3억 8,800만 명의 사람들이 높은 수준의 신앙적 박해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어느 나라에서든 종교의 자유는 반드시 보장되어야 하며, 이는 진정한 자유를 가늠하는 척도이다. 이처럼 종교를 억압하고 박해하는 일이 세계 도처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자유와 인권을 말살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이다. 특히 북한이 23년 동안 기독교 박해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수치스럽고 개탄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북한의 ‘종교 자유’를 위하여 더욱 기도해야 하며, 북한과의 모든 만남과 교류에서 북한 주민의 자유권을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 물론 세계 최악의 기독교 박해국인 북한 당국이 이를 반기지는 않겠지만, 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끊임없이 깨우쳐 주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기독교 박해는 단순한 종교적 갈등을 넘어 보편적 인권과 문명의 가치를 훼손하는 반문명적 행위이다. 우리는 억압받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북한을 포함한 모든 박해 국가에서 신앙의 자유가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연대하여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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