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7(금)
 
  • 세계로열린문교회 김기남 목사의 '눈물과 야성', 기도의 무릎으로 이겨낸 시련
  • 철옹성 같던 100억의 부를 무너뜨리고 목회자로 불러 세우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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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공장 화장실에서 태풍 부는 청계산까지

 

김기남 목사의 인생은 '광야'의 연속이었다. 남원교회 120년 역사 속에 흐르는 누님의 눈물 젖은 순교적 신앙을 보고 자랐지만, 그의 청년기는 차가운 빵공장에서 시작됐다. 하루 20시간의 중노동, 한 달 600시간을 일하며 받은 12만 원의 월급. 그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 그가 유일하게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던 곳은 빵공장의 낡은 화장실이었다.

 

"너무 힘들었습니다. 19살 소년이 감당하기엔 세상이 너무나 차가웠죠. 화장실 바닥에 무릎을 꿇고 울며 기도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보여주신 건 새벽 3시 반에 신문을 배달하던 어린 형제들이었습니다. '저 아이들도 사는데 너라고 못 하겠느냐'는 하나님의 위로가 저를 일으켰습니다."

 

그 야성적인 기도는 훗날 청계산으로 이어졌다. 목회 소명을 받고 1년 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산을 올랐다. 태풍 '매미'급의 강풍이 몰아치던 날, 하나님은 그에게 "텐트를 철거하지 마라"고 명령하셨다. 모두가 미쳤다고 했지만, 다음 날 확인한 산 정상의 모습은 경이로웠다. 주변의 텐트가 모두 찢겨 나갔을 때, 그의 텐트 위로는 거대한 참나무가 부러져 우산처럼 덮여 있었다. "하나님의 뜻대로만 하면 살려주신다"는 확신이 그의 골수까지 박힌 사건이었다.

 

"이성이 영성을 앞지른 시대, 다시 기도로 돌아가야"

 

김 목사는 최근 한국교회의 침체가 '지식의 과부하''기도의 부재'에 있다고 진단한다.

 

"신학은 필요하지만, 신학이 기도를 죽여서는 안 됩니다. 지금은 이성이 영성을 앞질러 버렸어요. 하나님을 머리로 분석하려 하니 기도의 야성이 사라진 겁니다. 저는 집회 전에는 반드시 금식하며 저를 꿇어앉힙니다. 내가 죽어야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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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열린 어웨이크 집회 전경, 김기남 목사와 차고라니 목사가 강사로 나섰다.

 

그가 주최한 '어웨이크(Awake) 집회'는 바로 이 '잠든 영성을 흔들어 깨우기 위한' 몸부림이다. 그는 목회자들조차 사실과 진실이라는 이름의 현실 앞에 자존심을 내세우며 무너지는 모습을 안타까워했다.

 

"아브라함이 자기 몸이 약해진 것을 알고도 믿음이 약해지지 않았던 것처럼, 우리에게 필요한 건 현실을 직시하는 이성이 아니라 현실을 초월하는 믿음입니다."

 

100억의 성()을 허무시고 세우신 '세계로 열린 문'

 

사업가 시절, 그는 한 달에 수천만 원을 벌며 남 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았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의 허리를 치셨고, 그가 쌓아올린 100억대 자산을 민물과 썰물처럼 한순간에 거두어 가셨다.

 

"만약 제가 100억을 손에 쥐고 목회를 시작했다면, 저는 100% 실패했을 겁니다. 하나님은 저를 망하게 하심으로 저를 살리셨습니다. 물질에서 자유로워지니 비로소 영혼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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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열린문교회의 첫 시작은 화장실도 없는 컨테이너였다.

 

개척 초기, 아파트 한 채만 남은 상황에서도 그는 매일 14시간 이상을 기도하며 전도의 자리를 지켰다. 그때 형성된 '하루 9시간 기도'의 습관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그가 담임하는 세계로열린문교회 청년들이 화··토요일마다 전도 현장으로 쏟아져 나오는 원동력 또한 담임목사의 꺾이지 않는 기도 무릎에서 나온다.

 

마지막 고백 "기남아, 참 애썼다"

 

인터뷰 내내 강건한 어조로 복음을 외치던 김 목사는 마지막 질문에 무너졌다.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듣고 싶은 말. "수고했다··· 정말 애썼다···"

 

이 짧은 한마디를 내뱉은 그는 아이처럼 펑펑 울었다. 빵공장 화장실에서 흘렸던 서러운 눈물, 100억의 재산이 사기로 사라질 때 삼켰던 눈물, 그리고 개척 현장에서 굶으며 제단을 적셨던 그 모든 눈물이 응축되어 쏟아졌다.

 

"목회는 계산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거래해서도 안 됩니다. 저는 그저 하나님이 시키시는 대로, 무지한 바보처럼 여기까지 왔습니다. 주님이 제 마음을 알아주신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김기남 목사는 오늘도 스스로를 '하나님의 어린양'이라 부르며 기도의 산을 오른다. 그의 눈물은 한국교회를 깨우는 가장 뜨거운 마중물이 되고 있다.

 

세계로 현 성전.jpg
세계로열린문교회 현 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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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14

  • 88075
강주호

너무나 큰 감동이 밀려옵니다.
이 시대 하나님이 귀히 쓰시는 주의 종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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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

아멘 현실을 뛰어넘는 믿음이 필요한 시대인줄 믿습니다. 귀하신 목사님의 간증을 통해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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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수

현실과 진실, 사실을 뛰어넘는 믿음을 가지고 삶을 살아내야함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김기남 목사님을 하나님께서 더욱 크게 사용하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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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영

일평생 기도로 믿음으로 살아오신 목사님, 하나님께서 모든것을 채워주시고 인도하시며 크게 쓰실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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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아멘!
언제 들어도 목사님의 간증은 저의 골수를 깨웁니다. 목사님의 기도가 저의 기도가 될 줄 믿습니다. 항상 깨어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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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목사님, 진심 존경합니다.
목회자로 부르심에 눈물의 기도와 순종이 있으셨기에 지금의 세계로 열린문 교회가 있음을 믿습니다.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께서 주님을 향한 믿음의 고백 듣기를 원하시며, 믿음 보기를 원하시는 줄 믿습니다.
신실한 주님의 자녀 되어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님을 선택하고 믿음으로 나아가는 자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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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서현

하나님께 수고했다.참 애썼다는 말을 듣고 싶다는 고백에 눈물이 나네요! 쉬지않고 기도 하시는 목사님 강건하셔서 이시대에 꼭 필요한 목회 사명 감당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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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후

아멘
내용 하나하나 너무나 애쓰셨을것 같고, 감동적입니다.
이 마지막시대에 하나님이 쓰시는 종은
그 성장과정부터 남다른것 같습니다.
현실, 사실, 진실을 뛰어넘어 대한민국을 뒤 흔들어
일깨우는 목사님이 되시길 늘 기도하겠습니다.

댓글댓글 (0)
응미 함.

아멘.
지나온 목사님의간증 눈물없이는 볼수가없었습니다.
목사님 곁에서 신앙생활을하며 지내와보니 정말 버릴게 없으시고 옳바른 말씀과 이시대에 보기드문 진실된 목사님이십니다. 더깊은 신앙인으로 다짐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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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월

아멘 오직 주님만 바라보시며 변함없이 늘 기도만 하시는
목사님~세계로 크게 쓰실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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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규빈

아멘 너무나 뭉클한 간증입니다
주님께서 귀히 여기시고 목사님을
전세계를 깨우는 종으로 위대하게 사용하실 줄 믿습니다.
위해서 항상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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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연

오직 주님만을 신뢰하며, 믿음의 기도로 목회를 이끌어가시는 것을 보고 깨닫고 배우게 됩니다. 주님께서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에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는 위대한 주의 종으로 쓰시기를 중보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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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숙

차별금지법 동참합니다'

댓글댓글 (1)
민희숙

민희숙   >   오직주님 정말오직주님이신것이 맞습니다
저역시 주님만이 믿음으로 기독교신자로 배우고 배워가고있습니다 ᆢ세상끝나도록까지 저의믿음을 버리지않고 하나님의 믿음과은혜로 살것을약속하고'세계로열린문교회 목사님의 믿음을 동일하거 쫏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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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년이 된 빵공장 소년의 고백 "하나님, 저 정말 애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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