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7-23(화)
 
  • 갈수록 힘들어지는 소규모 대학의 생존에 새로운 혁신 모델 모색

칼빈 메인.JPG

 

칼빈대학교(총장 황원찬), 대신대학교(총장 최대해), 예수대학교(총장 김찬기), 인천가톨릭대학교(총장 송태일), 추계예술대학교(총장 임상혁) 등 국내 5개 소규모 대학들이 경쟁력 강화를 사례 공유에 나섰다. 정부의 날 선 대학평가인증 속에 소규모 대학들이 각자의 장점을 공유함으로 공동의 발전을 이뤄내겠다는 목표인데, 학생 충원, 재정확보 등에 있어 매우 주목할만한 사례들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위 5개 대학은 지난 612일 서울 마포 서울가든호텔에서 '소규모 대학의 대학평가기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학의 혁신방안 도출 포럼'을 개최했다.

 

각 대학은 기조 발제를 통해 현재 소규모 대학이 처한 상황과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하는 한편, 이를 극복키 위해 실시하고 있는 자구책을 공유했다. 이대로 가면 수년 안에 문을 닫을 수 있다는 위기론도 대두됐다.

 

반대로 칼빈대는 최근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통한 위기 극복 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소규모 대학들에는 외국인 유학생이 오지 않는다는 기존의 편견을 극복하고 외국인 유학생을 대거 유치한 것이다

 

칼빈 객석.JPG

 

칼빈대 강천구 기획실장에 따르면 외국인 유학생은 2021298명에서 20244월 정보공시 기준 1749명으로 5.8배 증가했으며, 재정규모도 2021년 결산 85억원에서 2023년 결산 160억 규모로 성장했으다. 올해는 23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책정했다.

 

국내대학이 전체적으로 재정규모가 정체되거나 하락하는 상황 속에서도 매우 높은 재정 규모의 증가 추세를 이루어 내고 있는 것이다.

 

새롭게 확보된 재원은 곧바로 교육 환경 개선으로 이어졌다. 강 실장은 "확보된 재원을 통해 전임교원 및 교직원 확충, 연구 및 교육환경 개선, 다양한 학생 지원조직 및 프로그램 활성화, 학교 환경 개선 등을 이뤄왔다"며 이로인해 높은 학생 만족도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었던 바탕에는 황건영 총장을 중심으로 한 학교 직원들의 노력을 꼽았다. 황 총장의 전폭적인 지원은 물론 현지 방문을 통해 우수한 학생을 모집하고, 경쟁력있는 등록금을 확보하는 한편, 대면-비대면의 유연한 학사 운영 및 수업관리가 외국인 유학생들의 커뮤니티에 입소문이 났다고 밝혔다.

 

여기에 늘어난 재정만큼 교육투자를 확실히 실시함으로, 재정 건전성과 교육투자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개선과제로서, 이런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을 위해 노력해야함을 강조했다. 또한, 이런 재정 건전성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올해 하반기 기관평가인증에서 두 가지 재정관련 정량지표인 세입중 등록금비율과 교육비 환원율 지표는 오히려 악화되었다고 하며 이 지표들의 평가를 위한 재정지표로서의 실효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강 실장은 "재정 건전성이 개선되었는데 재정 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가 악화된다는 것은 그 지표가 칼빈대와 같이 특수한 상황의 학교를 평가하기에 부적절한 지표일 수 있다""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 법인 이사회도 유휴자산 매각대금 30억원을 3년간 10억원씩 교비로 전입하여 교육투자를 증대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올 하반기에 예정된 기관인증평가를 통과해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아 지표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추계예술대 정재민 대학혁신지원사업단장이 '전공자율선택입학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학생 맞춤형 학생지원체계 구축'에 대해, 예수대 김세령 교무처장은 '소규모 대학의 유연학사제 운영과 학습권 보장 사례'를 발표했다. 인천가톨릭대학교 오선미 기획팀장은 'ESG 기반 대학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을 통한 경쟁력 재고 방안 사례'를 발표했다.

 

칼빈 5인.JPG
왼쪽부터: 임상혁 총장(추계예술대), 최대해 총장(대신대), 김찬기 총장(예수대학교), 송태일 총장(인천카톨릭대), 황건영 총장(칼빈대)

 

소규모 대학들이 본격 힘을 합친 이날 포럼에 대한 각 대학 총장들의 기대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대신대 최대해 총장은 "규모가 작다고 생각도 작은 대학이 아니다. 각각의 특징과 자기 대학만의 정체성이 있다.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이 나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건영 총장은 “2년 전 총장이 되고 나서부터 기관인증평가를 준비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종교대학이라고 그동안 인증평가에 대해 전혀 준비를 안 했었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열악한 환경을 극복하려면 목숨을 걸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좋은 대학들이 앞서간 부분들을 많이 배우고 가겠다고 인사했다.

 

임상혁 총장은 "세미나를 통해 지속적으로 대학의 상생모델을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했고, 김찬기 총장은 "오늘의 모임이 소규모 대학들이 함께 힘을 합쳐 전진해 나갈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태그

전체댓글 0

  • 84398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칼빈대·대신대 등 국내 5개 소규모 대학, 상생모델 공유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