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백인가 자폭인가… ‘성공보수 23억’ 이어 ‘5억’ 문건 존재 실토
- 유종훈 “기억 안 난다”… 수사 과정서 관련자들과 진술 엇갈리는 정황
- 연루 경찰 구속 및 극단 선택 충격… “관련없다”던 교회 측 입장 번복 ‘논란’
전 국민적 충격을 안긴 평강제일교회 유종훈 씨(전 대리회장)와 재정 장로들의 이른바 ‘청탁 수사’ 의혹에 결정적 추가 정황이 포착됐다. 사건의 핵심 물증인 ‘23억 확인서’ 외에,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5억 원 확인서’의 존재가 피의자 유 씨의 입을 통해 직접 확인된 것이다. 이는 항간의 추측대로 특정 인사를 타깃으로 한 치밀한 사전 기획 하에 거액의 로비 자금이 운용되었을 가능성에 상당한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23억은 ‘성공수당’, 5억은 ‘진행비’?… 드러나는 자금 집행 계획
최근 유 씨는 교회 내부 단톡방에 올린 해명 글에서 “특별변호사 관련 확인서는 총 2건으로 5억 확인서와 23억 확인서”라고 직접 밝혔다.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또 다른 확인서의 존재를 피의자 스스로 공식화한 셈이다.
본지 취재와 경찰 수사 내용을 종합하면, 유 씨와 재정 장로들은 전직 경찰 등에게 착수금 5,000만 원을 시작으로 진행비(2억+3억 원), 기소 시 성공수당 2억 원을 순차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유 씨가 직접 언급한 ‘5억 확인서’는 바로 이 진행비(총 5억 원)에 대한 문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를 두고 교회 일각에서는 구속 성공 시 지급하기로 한 ‘23억 확인서’와 함께, 이승현 목사를 구속시키기 위한 피의자들 간의 구체적인 자금 집행 계획이 실체를 드러낸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기억 없다”는 유종훈… 수사 과정서 ‘공모 여부’ 핵심 쟁점 부상
주목할 점은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들 간의 입장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유 씨는 두 건의 확인서에 대해 “담당자와 협의해 작성한 것이 아니며, 특히 23억 확인서는 존재조차 기억하지 못한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 씨 본인 역시 최근 교회 장로들에 보낸 메시지에서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이라고 언급하며 스스로 수사상의 난항을 시인한 바 있다. 결국 검찰 수사 과정에서 ‘누구의 지시로, 누가 공모했는지’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유 씨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강변하고 있으나, 확인서에 본인의 승인 인감이 날인된 만큼 관련자들의 진술이 유 씨의 주도 여부를 가릴 결정적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루 경찰 구속 및 극단 선택… 교회의 수상한 입장 번복
사건의 파장은 법조계와 경찰 조직으로까지 번지며 비극적인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억대의 청탁을 받은 경찰 중 한 명이 구속되었으며, 또 다른 한 명은 수사 과정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져 사안의 엄중함을 더하고 있다.
이처럼 사태가 심각함에도 교회 측의 태도는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임시당회장 변제준 목사 측은 본지의 '23억 확인서' 보도 직후 “해당 사건은 전임(유종훈) 시절의 일로, 본인들은 그 내용을 전혀 모른다”고 철저히 선을 그은 바 있다.
하지만 유 씨에 따르면, 교회 측이 최근 이 확인서들을 언제든 지출 가능한 '공식적 문서'인 것처럼 성도들에게 광고하며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보인다. 유 씨는 교회 측이 광고를 통해 이번 확인서를 마치 당사자 간 협의를 거쳐 언제든 지출할 수 있는 '공식적 문서'인 것처럼 성도들에게 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교회 지도부가 불법성을 인지하고도 이를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교회는 최근 사과문에서 “법률 비용 일부의 지출 절차에 문제 소지가 있었음이 자체 조사에서 드러났다”고 자인했는데, 정작 올 초 마무리된 조사위원회는 별다른 결과 발표 없이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문제를 알고도 침묵하다가 수사 결과가 나오자 뒤늦게 ‘공식 업무’로 규정하여 피의자들을 보호하려 한다는 성도들의 의구심이 커지는 이유다.
본지는 보도의 객관성을 유지하고 당사자들의 반론권을 보장하기 위해 유종훈 씨와 변제준 목사에게 각각 질의서를 발송했다.
유종훈 씨에게는 ▲본인이 언급한 5억 확인서의 구체적 실체와 용처 ▲'담당자와 협의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재정 장로들의 독단적 행위를 의미하는 것인지 ▲교회의 적법한 절차 없이 독단으로 이 일을 벌였는지에 대해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변제준 목사에게는 ▲5억 확인서에 대한 교회 측의 사전 인지 여부 ▲유종훈 씨와의 공모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 ▲적법 절차 없는 독단적 행위라면 해당 피의자들에 대한 징계 계획은 무엇인지 ▲자체 조사에서 문제를 발견하고도 조사위 활동을 중단하며 은폐한 사유는 무엇인지 등을 질의했다.
그러나 유종훈 씨와 변제준 목사 모두 본지의 구체적인 질의에 현재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검찰이 이미 유 씨를 특가법상 횡령 피의자로 넘겨받은 가운데, 스스로 실토한 ‘5억 원 확인서’의 실체와 뒤바뀐 교회 입장의 진실이 사법당국의 수사를 통해 어떻게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평강제일교회 측은 지난 16일 사과문을 통해 “2024년 6월경 유종훈 전 대리회장이 법률비용 지출을 승인하였고, 이 중 일부가 부당하게 사용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어 현재 보완 수사 중에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히며 불법 자금 집행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다만 교회 측은 이번 사건이 전임 당회장을 구속시키기 위한 ‘청부 수사’와는 관련이 없으며, 내부 부패 척결 과정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관련 경찰의 구속 및 극단적 선택 정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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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교회가 따뜻한 이야기는 커녕 시기와 질투로 이렇게 교회를 양분하며... 목회자가 되가지고 성도들을 엄한 곳으로 주동해서 쌈질하는게 교회맞나 싶다. 예수님이 보시면 누구를 칭찬하시겠나 또는 칭찬받겠나...잘 싸웠다고? 한 놈은 시기질투로 돈으로 횡령하지 않나. 다른 쪽을 보면 안타깝긴하지만... 어찌됐든 당회보다 공동의회가 우선하긴 하지만 당회가 썩었어도 아무리 손발잘라 짜고치는 상황이라했어도 당회의 의견을 존중하는게 필요했는데 그렇지 못한것이 아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