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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대한민국 경찰, 검은 돈에 공권력 통째로 팔아넘겼나!”

  • 차진태 기자
  • 입력 2026.04.2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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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강제일교회 말씀측 성도 900여 명... ‘기소 2억·구속 23억’ 추악한 청부 거래 규탄
  • 시민들 “경찰이 뒷돈 받고 범죄에 가담한 건가” 경악과 분노 쏟아져
  • 흐트러짐 없는 ‘여호수아 정예군’... 압도적 질서 속에 서슬 퍼런 투쟁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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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제일교회 말씀측 성도들이 경찰의 '청부수사'를 규탄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법치주의의 최후 보루여야 할 경찰이 거액의 자금에 매수되어 무고한 목사를 사냥하는 ‘권력의 몽둥이’로 전락했다는 성토가 이어졌다. 성도들의 피와 땀이 서린 헌금이 인신구속을 위한 로비 자금으로 유용됐다는 참담한 소식이, 33개월간 광야에서 버텨온 성도들의 가슴에 거대한 불길을 지폈다.

 

지난 25일 오후,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앞 광장은 분노를 넘어선 처절한 사자후로 가득 찼다. 평강제일교회 말씀측 성도 900여 명이 집결한 이곳은 유종훈 씨 측과 전·현직 경찰이 결탁해 이승현 목사를 구속하기 위한 ‘30억 원대 청부수사’를 기획하고, 실제 7억 5천만 원의 거액이 오갔다는 수사 결과에 항의하는 분노의 현장이었다.

 

이날 집회는 수백여 명의 인파가 운집했음에도 불구하고 경탄이 나올 정도로 질서 정연하게 진행되었다. 성도들은 마치 성경 속 여리고성을 도는 ‘여호수아의 군대’처럼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대열을 유지하며 정의를 향한 결기를 드러냈다. 집회 도중 특정 세력의 난입과 무분별한 도발이 이어졌으나, 성도들은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찬양과 기도로 현장을 압도했다. 절제된 행동 속에 담긴 묵직한 투쟁 의지는 지켜보던 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대한민국 최대 유동 인구를 자랑하는 신도림역 인근의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췄다. ‘청부수사’의 실체를 담은 현수막을 본 시민들은 “경찰이 돈을 받고 수사하는 게 정말 사실이냐”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특히 집회 내용을 접한 기독교인 시민들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전무후무한 범죄”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서린 교회에서 이런 추악한 모의가 이뤄지고, 공권력이 그 하수인 노릇을 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탄식했다.

 

이날 집회는 5명의 연사가 차례로 단상에 올라 그간 경찰이 저지른 구체적인 편파 수사 사례와 청부수사의 범죄적 구조를 낱낱이 고발했다.

 

“공정 잃은 법 집행, 경찰은 누구를 위해 바리케이드를 쳤나”

“신앙을 난도질한 추악한 유착, 하나님이 심판하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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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사로 나선 유정일 장로(좌)와 김나다니엘 목사(우)

 

유정일 장로는 지난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경찰이 보여준 이중잣대를 고발했다. “정당하게 신고된 우리의 기도는 소음이라며 탄압하면서, 바로 옆에서 확성기를 대고 욕설을 퍼붓는 불법 점거자들에겐 왜 침묵했느냐”며 성토했다. 특히 “법원이 성도들의 교회 출입권을 인정했음에도, 경찰이 앞장서 바리케이드를 치고 우리 앞길을 막아선 것은 명백한 공권력 남용이자 직무유기”라며 구로경찰서의 각성을 촉구했다.

 

김나다니엘 목사는 영적인 분노를 터뜨렸다. “경찰은 이것을 정의로운 ‘인지수사’라고 강변해왔지만, 실상은 억대의 검은 돈에 매수된 ‘표적 사냥’이었다”고 규정했다. 그는 “목회자를 구속하기 위해 수사 기밀을 넘겨주고 범죄를 기획한 경찰의 행태는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한 종교의 자유를 뿌리째 흔드는 만행”이라며, “돈 뒤에 숨어 성도들을 조롱한 경찰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롱과 비아냥 속의 33개월... 그 대가가 경찰 매수였나”

“기소 2억, 구속 23억... 이것이 수사인가, 사법 테러인가”

“요구 묵살 시 구로를 넘어 서울청과 국회로 진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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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연사로 나선 이세미 권사, 김용환 장로(변호사), 안택수 장로

 

이세미 권사의 발언은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교회에 들어가지도 못하는 우리를 향해 현장 경찰관들이 ‘쇼한다’고 비아냥거렸던 그 조롱을 잊지 못한다”며 절규했다. 특히 “우리 성도들이 성전 건축을 위해 콩나물값 아껴가며 봉헌한 그 신성한 예물이, 우리 목사님을 감옥에 보내는 현상금으로 쓰였다는 사실에 창자가 끊어지는 통증을 느낀다”며 당장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호소했다.

 

현직 법조인인 김용환 장로는 청부수사의 범죄적 구조를 법리적으로 파헤쳤다. “기소하면 2억, 구속 성공 시 23억이라는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적힌 문건은 이 수사가 정당한 공무가 아닌 ‘더러운 비즈니스’였음을 입증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수사관 한 명은 구속되고 한 명은 극단적 선택을 할 정도로 썩어버린 이 수사의 배후 몸통을 검찰과 반부패수사대는 반드시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연사 안택수 장로는 투쟁의 방향을 명확히 했다. “꼬리 자르기로 끝낼 사안이 아니다. 돈을 준 유종훈 씨와 재정 장로들, 그리고 이를 배후에서 기획한 진짜 몸통을 즉각 구속하라”고 외쳤다. 그는 “만약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또다시 묵살된다면, 우리의 함성은 구로동을 넘어 서울청, 국회까지 진격하여 이 추악한 청부수사의 실체를 전 국민에게 알리는 거대한 불길이 될 것”이라고 강력한 투쟁을 선언했다.

 

성도들은 발언 중간중간 “청부수사 몸통을 즉각 구속하라!” “편파수사 일삼는 구로경찰서 각성하라!” “공권력 사유화한 배후 조종자 처단하라!” 등의 구호를 제창하며 결기를 다졌다.

 

33개월 ‘광야 예배’... 공권력의 외면 속에 이어진 고난

 

이날 집회에 참석한 성도들의 분노 기저에는 지난 33개월간 현장에서 직접 겪어온 고난의 역사가 자리 잡고 있다. 성도들은 2023년 8월 교회 정문이 잠긴 이후, ‘말씀측’이라는 이유로 쫓겨나 차디찬 아스팔트 위에서 ‘광야 예배’를 지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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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만난 성도들은 지난 세월을 “공권력의 철저한 외면 속에 버텨온 시간”이라고 증언했다. 영하 20도의 혹한 속에서도 경찰이 안전 유지보다는 성도들의 행동을 제약하는 데 치중했다는 불만이 잇따랐다. 한 성도는 “당시 이해하기 힘들었던 경찰의 편파적 행정들이 거액의 청탁 자금과 연관되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이번 집회는 돈으로 매수된 공권력이 종교 갈등에 개입해 법치주의를 훼손했다는 의혹에 대한 성도들의 대대적인 저항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혐의를 받은 현직 경찰들의 구속과 극단적 선택 등 사태가 엄중한 만큼, 향후 수사 결과가 평강제일교회 사태 해결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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