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비전, 한국투자증권·㈜동방과 산림 복원 기반 탄소 감축 사업 MOU 체결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지난 27일 한국투자증권, 주식회사 동방과 함께 산림 복원 기반 탄소 흡수 증진 및 지역주민 생계 개선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각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자원을 결합해 기후위기 대응과 지역사회 자립을 동시에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지속가능한 사업 수행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목적이 있다. 특히 비영리와 민간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통해 개발협력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해당 사업은 월드비전이 현장에서 추진해온 주민주도 자연재생(FMNR, Farmer Managed Natural Regeneration) 방식을 기반으로 에티오피아와 잠비아 지역에서 진행된다. 이 방식은 지역 주민이 직접 산림을 관리하고 복원하는 구조로, 단순한 환경 회복을 넘어 주민들의 생계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자립을 이끄는 데 강점이 있다.
협약 기관들은 산림 복원을 통해 탄소 흡수량을 증대시키는 한편, 농업 생산성 향상과 소득 증대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회복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월드비전의 현장 전문성을 중심으로 비영리 부문의 기부금과 민간 기업의 자본을 결합한 ‘혼합금융(Blended Finance)’ 구조로 추진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기존의 단순 지원을 넘어 지속가능한 투자 구조를 통해 장기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새로운 개발협력 모델로 평가된다.
또한 해당 사업은 국제 탄소 인증 기준인 ‘골드 스탠다드(Gold Standard)’ 등록을 앞두고 있으며, 등록이 완료될 경우 국내 국제개발협력 NGO 가운데 최초로 국제 탄소시장 진입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는 한국 NGO의 역할이 단순 구호를 넘어 글로벌 환경·경제 시스템과 연결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월드비전 김성태 지속가능파트너십본부장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탄소 감축을 넘어, 기후위기에 가장 취약한 아동과 지역사회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개발협력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후위기 대응과 빈곤 문제 해결을 동시에 추구하는 통합적 접근의 사례로, 향후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민관 협력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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