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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웰다잉 프로그램 '리본클래스' 수료식 성료

  • 차진태 기자
  • 입력 2026.07.0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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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한한 삶에 무한한 가치를 더하다"… 30명 수료, 생명나눔 의미 되새겨

 

사진. 리본클래스 기본 과정을 수료한 수강생들.jpg
리본클래스 기본 과정을 수료한 수강생들 / 사진=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 교회연합신문 = 차진태 기자 |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유재수)는 지난 7월 4일 서울 중구 중림종합사회복지관 대강당에서 웰다잉(Well-Dying) 프로그램인 **'2026 리본클래스(Re-born Class) 기본과정'** 수료식을 개최하고, 참가자들과 함께 삶과 죽음, 생명나눔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유한한 삶에 무한한 가치를 더하는 여정'을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리본클래스는 웰다잉과 생명나눔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3일부터 4주간 매주 토요일 운영됐으며, 총 30명이 모든 과정을 마치고 수료증을 받았다.


교육은 웰다잉 전문 강사인 유경 사회복지사와 법무법인 도아 김승현 변호사가 참여해 전문성을 더했으며, ▲인생 중간점검과 버킷리스트 작성 ▲연명의료결정제도 및 장기기증 이해 ▲유언장과 상속 교육 ▲묘비명 작성과 유언장 발표 등 삶의 마지막을 주체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수료식에서는 참가자들이 교육 기간 동안 작성한 '나의 인생 노트'와 자필 유언장을 직접 발표하며 삶을 돌아보고 가족과 이웃을 향한 사랑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81세의 서영길 씨는 법적 효력을 갖춘 자필 유언장을 공개하며 "평소 즐겨 입던 양복을 수의 대신 입혀 달라"며 검소한 장례를 당부하는 한편, "연명의료 중단과 장기기증 의사가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유산 일부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기부해 줄 것을 가족들에게 부탁해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지난해 리본클래스를 수료한 남편의 권유로 참여한 김영준 씨는 "처음으로 유언장을 직접 작성하고 죽음에 대해 가족과 이야기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생존 시 신장기증인 백창전 씨도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교육을 통해 마주하면서 오히려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고,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분명해졌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꼭 한 번은 추천하고 싶은 교육"이라고 말했다.


생명나눔 실천도 이어졌다. 수강생 최광철 씨는 장기이식 통합지원사업의 취지에 공감해 1천만 원을 기부하며 본부 고액기부자 모임인 '그린 도너스 클럽'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동엽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상임이사는 "죽음이 장기기증을 통해 새로운 생명으로 이어지듯 우리의 유한한 삶도 타인을 통해 무한한 가치로 이어질 수 있다"며 "리본클래스를 통해 정리한 삶의 가치가 일상 속에서 아름답게 실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기본과정의 호응에 힘입어 오는 8월 29일 모의 추모식과 장례 체험 등을 진행하는 심화과정 're:리본클래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과 문의는 본부 나눔사업국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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