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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제37회 총회 WCC·NCCK 탈퇴안 기각 “241명 총대 서명 묵살”

  • 차진태 기자
  • 입력 2026.10.3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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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음주의 목회자들 긴급 기자회견… “좌경화된 연합단체 탈퇴해 진리 바로 세워야”
  • “미국 UMC처럼 분열되지 않기 위한 애끓는 노력… 성경과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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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김정석 목사, 이하 감리회) 제37회 총회에서 WCC 및 NCCK 탈퇴 건의안이 별다른 논의조차 없이 기각된 것에 대해, 교계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통탄의 눈물로 부당함을 규탄하고 나섰다.

 

‘복음주의 감리교 목회자와 평신도 일동’ 주관으로 30일 서울 광림교회 앞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는 ‘건강한 사회를 위한 목회자 연합’ 대표 이훈 목사와 ‘거센 파도를 이기는 모래알 연합’ 대표 박온순 목사 등이 참석해 교단의 현실을 성토했다. 이들은 분노와 함께 감리교회가 잘못된 길에서 돌이키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깊은 안타까움을 표하며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이번 제37회 총회에는 WCC와 NCCK 탈퇴를 요청하는 건의안이 제출되었으며, 무려 241여 명의 총대가 서명하여 뜻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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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온순 목사는 “이는 일부 개인의 주장이나 일시적인 문제 제기가 아니라, 감리교회 안에 해당 단체들의 신학적 방향과 활동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품은 다수 총대들의 의사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총회 건의안심사위원회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해당 건의안을 다루지도 않고 기각시켰다.

 

이훈 목사 역시 “동일한 사항이라는 이유로 안건을 올리자마자 기각시키고 묵살하는 것은 총대 241명의 정당한 의사를 정면으로 무시한 불의한 일”이라며, “충분한 검토와 토론의 기회조차 차단하는 것은 선배 목사님들의 바른 모습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NCCK의 동성애·차별금지법 옹호, 성경적 진리와 정면 충돌”

 

이들은 현재 NCCK와 WCC의 좌경화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강력히 경고했다.

 

성명서를 통해 “NCCK가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고 성소수자 관련 입법과 사회적 논의에 공개적으로 지지 입장을 표명해 온 사실은 감리교회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사안”이라며,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성경이 죄라고 가르치는 것을 죄가 아니라고 선언할 수 없으며, 시대적 흐름에 따라 복음의 진리를 변경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감리교회가 교리와 장정 제1조부터 9조까지 규정된 성삼위일체와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한 구원관, 원죄론을 확고히 붙들어야 함에도, 선교와 연합이라는 미명 아래 반성경적·반기독교적 흐름에 타협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UMC처럼 분열되지 않기 위한 절박한 외침… 교단 카르텔 타파해야”

 

기자회견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미국 UMC(감리회)의 분열 사태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이들은 감리교회가 분열되기를 원치 않으며 오히려 진리를 바로 세워 분열을 막기 위한 애끓는 노력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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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목사는 “우리 한국감리교회는 UMC처럼 갈라지지 않기를 소망하며, 복음적이고 성경적인 입장에서 바로 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박온순 목사도 “이 상태로 가면 교단 탈퇴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목회자들이 의외로 많다”며, “우리는 교단을 갈라치기 하려는 해체주의자가 아니라 본래적 감리교의 거룩성을 회복하기 위한 세우는 자들”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탈퇴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로 꼽히는 교단 내 이권 카르텔과 직업적 활동 구조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며, “인간적인 기득권과 카르텔을 떠나 오직 성경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앞에 부끄럽지 않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총회에 5대 요구사항 전달… “끝까지 진리와 복음 지킬 것”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총회와 교단 앞에 다음과 같은 5가지 사항을 강력히 요구했다.

 

1. 총회 건의안심사위원회는 WCC 및 NCCK 탈퇴 건의안 기각 사유와 판단 근거를 명확히 공개하라.

2. 241여 명의 총대 의사를 존중하고, 건의안이 정당한 절차에 따라 다시 논의되도록 하라.

3. WCC와 NCCK의 신학적 입장과 활동이 감리교회 신앙고백에 부합하는지 객관적이고 공개적인 신학적 검증을 실시하라.

4. 일부 위원회의 판단만으로 사안이 배제되지 않도록 총회 안에 충분한 토론과 공론의 장을 마련하라.

5.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오직 성경을 삶의 기준으로 삼고,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한 구원자 되심과 복음 전도의 사명을 굳게 지켜라.

 

이들은 “하나님 말씀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며, 복음의 진리는 시대 변화에 따라 수정될 수 없다”며, “감리교회가 다시 말씀 위에 굳게 서서 다음 세대에 온전한 신앙을 계승할 때까지 기도하며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이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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