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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3년 넘은 분쟁에 피해 확산… 제발 교회 안에서 해결하라”

  • 차진태 기자
  • 입력 2026.11.0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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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강제일교회 인근 주민들, 장기화된 분쟁에 쏟아낸 처절한 토로
  • 답답한 마음에 주민들 직접 중재 나섰지만, 교회 내부가 ‘신변 위협’ 이유로 대화 거부
  • 주민들 “이번이 마지막 통보, 대화 협력 불응 시 모든 법적 대응 불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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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제일교회 정문 앞에서 오류동 주민들의 입장을 전하고 있는 예관회 회장 ⓒ 차진태 기자

 

 어느덧 40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평강제일교회 사태로 인해 성전 안팎의 갈등 고통이 고스란히 인근 주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다. 본지는 지난 1일 열린 ‘화합음악회’ 직후 오류2동 주민들을 대표해 목소리를 높인 예관회 회장과 인근 주민들을 직접 만나 그동안의 숨겨진 속사정과 뼈아픈 토로를 들었다.

 

주민들은 사태 해결을 위한 그간의 중재 과정에서 겪은 극심한 답답함을 털어놓았다. 주민들은 교회 분쟁 당사자들을 각각 바깥 측(이승현 측)과 안쪽 측(유종훈 측)으로 지칭하며 중재 과정에서 양측의 태도가 달랐다고 증언했다.

 

근래 주민 단체장들은 장기간 이어진 소음과 교통 마비, 치안 비용 지출 등으로 참다못해 직접 나서 양측의 중재를 시도했다. 안팎에서 각각 대표를 2인씩 지정해 주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모색하려 했던 것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바깥 측은 주민들의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데 반해, 안쪽 측의 태도는 불통이었다. 심지어 미팅을 앞두고, 안쪽 측은 다소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

 

예관회 회장은 “만남을 직전에 두고 내부에서 갑자기 ‘신변 위협’을 이유로 나오지 않았고, 경찰을 대동하지 않으면 만날 수 없다고 통보했다”며 “주민들이 다 같이 모여 있는 자리인데 무슨 경찰 핑계를 대는지 당혹스러웠다”고 비판했다.

 

결국 안쪽 측이 ‘신변보호’를 문제 삼으며 일방적으로 약속을 파기하는 바람에 어렵게 성사되던 중재 자리는 무산되었다고 했다. 이에 일부 주민은 경찰 운운하는 태도가 결국 대화를 회피하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교회 안이면 아스팔트라도 좋다는데 도대체 왜 막느냐”

 

주민들은 누가 교회의 주도권을 잡고 이기든 주민들에게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핵심은 오직 주민들의 평화와 일상 회복이다.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바깥 측은 이미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하며 한 발 물러선 상태다. 예 회장은 “외부에서는 교회 안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꼭 본성전이 아니라 아스팔트 바닥이나 마당에 돗자리를 깔고 기도회를 해도 좋다고 했다”며 “정문 안쪽으로 대지가 6만 평이나 되는데 왜 문을 막고 밖에서 이 고생을 시키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특히 주민들은 바깥 측의 교회 출입을 방해하지 말라는 사법부의 판단이 이미 오래 전에 나왔음을 공유하며 현 상황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진작 정문 대치를 해제하고 교회 안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했더라면 인근 주민들의 고통이 훨씬 적었을 것이라는 성토였다.

 

주민들 “이번이 마지막 통보, 대화 협력 불응 시 모든 법적 대응 불사할 것”

 

교회 분쟁이 장기화되면서 인근 지역 경제와 주민들의 삶 역시 큰 타격을 입었다고 했다. 이에 주민들은 다시 한번 교회를 향해 최후통첩을 날렸다. 주민들은 경찰의 협조를 얻어 다시 한번 양측 대면 및 중재 자리를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예관회 회장은 “이번에는 반드시 현장에 나와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이번이 마지막 통보이며, 만약 대화와 협력에 불응할 시에는 1천여 명의 주민 서명을 바탕으로 가능한 모든 법적·여론적 대응을 불사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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