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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을 이어온 새에덴교회의 보은 “마지막 한 분까지”

  • 차진태 기자
  • 입력 2026.06.08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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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버지니아·워싱턴서 20년째 맞은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 개최
  • 미국 현지서 참전용사와 가족 등 300여 명 초청 대규모 보은행사 열어
  • 90대 노병들에게 한국식 ‘큰절’로 감사… 참전용사들 “우리의 희생 가치 있었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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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민간 차원의 성경적 보은과 기독교적 애국 신앙의 모범을 보여온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가 올해로 20년째를 맞이한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행사’를 미국 현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새에덴교회 방미단은 지난 6월 5일과 6일(현지 시간) 이틀간 미국 버지니아주와 워싱턴 D.C.에서 ‘2026 한국전 참전용사 및 가족 초청 보은행사’와 ‘한국전 참전용사 전사자 추모의 벽 헌화식’을 거행하고, 포화 속에서 피로 맺어진 한미 혈맹의 의미를 되새기며 평화의 기도를 올렸다.

 

이번 행사는 새에덴교회가 지난 2007년부터 한해도 빠짐없이 매년 열어온 민간 최대 규모의 보은행사가 20년째를 맞는 자리이자, 횟수로는 26회째를 기록하는 뜻깊은 자리다. 특히 참전용사들의 심각한 고령화로 인해 미국 현지를 찾아가는 대규모 초청 행사는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여 참전 노병들과 교회 측에 애틋함과 감동의 여운을 더했다.

 

90대 노병 향한 한국식 ‘큰절’… 감동과 눈물의 보은 밤

 

5일 저녁 미국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레스턴의 JW 메리어트 레스턴 스테이션 호텔에서 열린 1부 기념식과 2부 만찬에는 미 전역에서 모인 미군 참전용사 42명과 가족 42명, 미국 거주 한인 참전용사 12명과 가족 12명, 전사자·실종자 유가족(골드 스타 가족) 40여 명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해 은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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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영사를 전한 소강석 목사는 북받친 감정을 참으며 환영사를 마친 뒤, 단상 아래로 내려가 90대 중반의 노병들을 향해 한국식으로 단상에 엎드려 큰절을 올리며 깊은 경의를 표했다. 소 목사는 목이 메는 목소리로 “존경하는 참전용사 여러분, 감사합니다.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고백해 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새에덴교회 성도들은 고운 한복 차림으로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따뜻하게 맞이했고, 교회의 다음 세대인 어린이들은 “할아버지들의 용기와 희생 덕분에 오늘날 우리가 마음껏 꿈을 꾼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만찬의 마지막에는 참석자 전원이 양국 국기를 흔들며 ‘아리랑’을 합창해 감동의 명장면을 연출했다.

 

“전쟁의 잿더미에서 피어난 기적, 우리 싸움 가치 있었다”

 

행사에서는 전쟁의 참상을 신앙과 사명으로 극복한 노병들과 유족들의 생생한 증언이 이어져 큰 울림을 주었다.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 전투에 미 해병 최전방 소총수로 참전했던 글렌 A. 갈테리(97) 목사는 “전쟁 중 사살한 중공군의 주머니를 뒤지다 아내와 두 자녀의 사진을 발견한 후 평생 PTSD와 공황장애에 시달렸으나, 이후 예수님을 만나 아프리카 선교사로 헌신하며 평안을 찾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내 기억 속 서울은 폐허뿐이었는데, 거대하고 아름다운 도시로 성장한 현재 모습을 보면 진정한 기적임을 깨닫는다”고 증언했다.

 

폴 헨리 커닝엄(96) 전 미국 한국전참전용사회 회장은 “당시 주변에서 이름도 모르는 나라를 위해 목숨 걸 가치가 있느냐는 회의적 시선이 있었지만 내 대답은 언제나 확실한 ‘예스’”라며 “미국이 제공한 도움에 대해 수십 년이 지나도록 이토록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시하는 나라는 전 세계에 대한민국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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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축사 및 한미 정계의 격려… 한미 혈맹 재확인

 

이번 행사에는 대한민국 정부와 정계, 그리고 미국 연방 의회의 높은 관심과 격려가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보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 평화, 번영의 대한민국은 참전용사 여러분의 피와 땀 위에 세워져 있다”라며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고의 예우를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지난 20년간 변함없이 민간 외교적 헌신을 이어온 새에덴교회와 소강석 목사, 성도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또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의 축사 대독과 함께, 행사에 직접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언주 국회의원은 “한미동맹은 포화 속에서 피로 맺어진 혈맹이자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맹의 모범”이라며 경의를 표했다. 미국의 팀 케인, 마크 워너 버지니아주 연방 상원의원 역시 영상 축사를 통해 교회의 섬김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현충일 맞아 ‘추모의 벽’ 헌화식… 참전재단에 1만 달러 기부

 

이튿날이자 한국의 현충일인 6일 오전 10시, 방미단과 참전용사들은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내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을 찾아 엄숙한 헌화식을 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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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및 카투사 전사자 4만 3,808명의 이름이 새겨진 거룩한 공간에서 소강석 목사는 직접 작시한 추모시 ‘꽃잎의 영혼들이여, 사무치는 이름들이여’를 낭독하며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렸다. 특히 새에덴교회는 추모의 벽 관리 및 보존을 위해 미국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KWVMF)에 기금 1만 달러를 전달하며 실천적인 복음의 사랑을 심었다.

 

새에덴교회의 참전용사 보음 사역은 지난 2007년, 소강석 목사가 미국 LA 방문 당시 허리의 총상 자국을 보여주며 “전쟁 후 한국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고 눈물짓던 흑인 노병 리딕 나다니엘 제임스 씨를 만나 초청을 약속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새 예배당 건축으로 재정적 부담이 큰 상황이었음에도 새에덴교회 성도들은 ‘나라사랑 보훈 헌금’을 구별하여 드렸고, 지난 20년간 미국, 캐나다, 호주 등 UN 참전 8개국 총 7,700여 명의 참전용사와 가족을 초청하며 민간 최대 규모의 보은행사를 이어왔다.

 

소강석 목사는 “주변에서 한두 번 하다 말겠지 했던 일을 하나님의 은혜와 성도들의 헌신으로 20년간 뚝심 있게 이어올 수 있었다”며 “이제 고령의 한계로 대규모 행사는 어렵겠지만, 마지막 한 분의 참전용사가 생존해 계실 때까지 참전국 도시별로 찾아가는 소규모 방문과 기념사업 등 어떤 형식으로든 국제적 보은과 민간 외교의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거룩한 다짐을 밝혔다.

 

한편, 미국 현지 행사를 성황리에 마친 새에덴교회는 오는 6월 21일 오후 4시 30분,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 본당에서 국내 6·25 참전용사와 보훈 가족, 각계 인사 등 5,000명을 초청한 가운데 ‘참전용사 초청 20주년 기념 보훈 평화음악회(빛의 연대기)’를 개최하고 감사와 보은의 사역을 국내로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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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66

  • 이른봄날2026-06-10 10:26:28

    위대한 희생에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이어가겠습니다

  • 이른봄날2026-06-10 10:06:12

    20년간의 섬김, 그 진정성에 감동입니다~^^

  • 이른봄날2026-06-10 09:11:32

    대한 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위상을 살리셨네요

  • 이른봄날2026-06-10 08:57:54

    참전용사분들의 희생을 잊지않고 기억하겠습니다 ♡

  • 이른봄날2026-06-10 07:51:09

    여러분의 피와 땀은 결코 헛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의 희생을 기억합니다

  • 이른봄날2026-06-09 10:23:24

    우리나라와 신앙의 자유와 가치를 지켜주신 귀한 분들 기억하고 섬기는 귀한 일 ~ 20년~ 넘 귀하십니다.

  • 이른봄날2026-06-08 22:12:10

    새에덴교회의 섬김을 기억해야겠습니다

  • 이른봄날2026-06-08 22:10:28

    사만명이 넘는분이 희생하면서 우리나라 지켜주심 감사합니다

  • 이른봄날2026-06-08 22:00:50

    20년동안 보은행사로 섬겨주신 소강석목사님과 새에덴교회에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써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이른봄날2026-06-08 20:11:00

    20년간을 6.25참전용사분들께 감사의마음을 전해오신 새애덴교회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잊지않겠습니다 6.25참전용사분들 정말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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