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어와 한글의 1:1 대응 번역 시도… 원어 의미 전달에 집중”
박경호 목사가 집필한 ‘박경호 히브리어·헬라어 번역성경’ 시리즈의 아홉 번째 단행본인 『출애굽기』가 2025년 6월 출간됐다.
이번 출간은 2016년 마태복음을 시작으로 누가복음, 마가복음, 요한복음, 요한계시록, 로마서, 히브리서, 창세기에 이어 선보이는 아홉 번째 번역서다.
박경호 목사는 25년 이상 히브리어와 헬라어의 어원과 어근을 연구하며 성경 원어의 의미를 한국어로 보다 정확하게 전달하는 작업에 매진해 왔다고 밝혔다.
출판사 측에 따르면 이번 『출애굽기』는 앞서 출간된 『창세기』와 동일하게 1524~1525년 간행된 ‘벤 하임 마소라 본문(Ben Chayyim Masoretic Text)’을 번역 대본으로 사용했다. 이는 전통적으로 King James Version 구약 번역의 저본으로 알려진 히브리어 사본 계열이다.
이번 번역의 가장 큰 특징은 히브리어와 헬라어 원어를 한국어 단어와 일대일로 대응시키는 방식에 있다. 박 목사는 기존 사전을 그대로 활용하기보다 독자적인 원어 사전 작업을 통해 원어 단어의 의미를 재정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히브리어 한 단어를 우리말 한 단어로 고정시키는 1:1 대응 방식을 선택했다”며 “원어의 의미를 최대한 그대로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성경의 장절 구분과 달리 문맥상 의미가 완결되는 지점을 기준으로 일부 절을 재구성했으며,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 장마다 핵심 주제를 담은 제목을 새롭게 부여했다.
아울러 개역개정 성경과의 비교 장절을 수록해 대조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고, 큰 글씨와 넓은 여백, 장별 색상 구분 등을 적용해 가독성을 높였다.
박 목사는 “원어의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새로운 단어를 만들거나 여러 단어를 조합한 표현을 사용했다”며 “성도들은 물론 비기독인들도 성경의 본래 의미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학교와 대학원을 졸업한 박 목사는 기업 연구원으로 활동하던 중 영어 성경과 한글 성경 번역을 비교·연구하면서 원어 번역의 필요성을 느껴 본격적으로 성경 번역에 전념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구약과 신약 66권 전체를 순차적으로 출간해 성도들에게는 보다 명확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일반 독자들에게는 반드시 읽어야 할 교양도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번역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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