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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봉 칼럼] 2. 뻬레이쇠이트(창) 2장: 먼지에서 생명으로, 고립에서 동행으로

  • 교회연합신문 기자
  • 입력 2026.07.26 08:4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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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길봉 목사(이브리어 단어별 합성어 해설 연구원장)

조길봉 목사.jpg

 

 뻬레이쇠이트 1장이 우주라는 거대한 무대를 지으신 엘로힘(하나님-존 로스가 만든 주관적 가상 신, 미신)의 웅장한 '설계도'라면, 뻬레이쇠이트 2장은 그 무대 위로 직접 내려오셔서 인간과 관계를 맺으시는 엘로힘(하나님)의 따뜻한 '숨결'을 담고 있습니다.

뻬레이쇠이트 2장은 단순히 창조의 순서를 다시 나열하는 것이 아닙니다. 흙먼지에 불과한 우리가 어떻게 엘로힘의 동역자가 되었는지, 그 은혜의 기원을 보여줍니다. 이브리어 원어의 의미를 살려 직역한 구절들을 통해,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엘로힘의 세밀한 음성을 들어보겠습니다.

 

1. 우리는 엘로힘의 숨결로 빚어진 존재입니다

창세기 2장 7절 (이브리어 직역)"그리고 에핳 엘로힘이 흙의 먼지로 그 사람(아담)을 지으시고, 그의 코에 생명들의 숨(니쉬마트 하임)을 불어넣으시니, 그 사람이 산 존재(네페쉬 하야)가 되었다."

인간의 재료는 땅의 '먼지(아파르)'입니다. 가장 낮고 보잘것없는 재료입니다. 그러나 이 흙먼지가 존귀해지는 순간은 엘로힘의 생기를 담은 '영(루하)'과 '숨(니쉬마)'이 닿을 때입니다.

여기서 인간의 코에 불어넣으신 '니쉬마트 하임'과 엘로힘의 생명을 상징하는 '루하'는 단순히 산소 공급을 뜻하지 않습니다. 엘로힘의 생명력, 그분의 영적인 호흡이 인간 내면 깊숙이 들어왔음을 의미합니다. 그 결과 인간은 '네페쉬 하야', 즉 엘로힘과 교제할 수 있는 영적인 '산 존재'가 되었습니다. 혹시 스스로가 먼지처럼 무가치하게 느껴지는 날이 있으신가요? 우리 안에는 천지를 지으신 분의 숨결이 머물고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2. 에덴은 '기쁨'이자 '사명'의 자리입니다

창세기 2장 15절 (이브리어 직역)"그리고 에핳 엘로힘이 그 사람을 데려다가 에덴 동산에 두시어, 그것을 섬기고(아바드) 지키게(솨마르) 하셨다."

'에덴'이라는 단어는 이브리어로 '기쁨, 즐거움'을 뜻합니다. 엘로힘은 우리가 기쁨의 동산에서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엘로힘이 인간에게 주신 첫 번째 임무는 예배와 ,이었습니다.

원어 '아바드(섬기다, 경작하다)'와 '솨마르(지키다, 보존하다)'는 훗날 제사장들이 성소에서 예배하고 봉사할 때 쓰인 거룩한 단어입니다. 즉, 에덴은 엘로힘이 세우신 최초의 성전이며, 아담은 그 성전을 돌보는 코헨(제사장)이었습니다. 우리의 직장, 가정, 그리고 매일의 일상은 단순한 밥벌이가 아닙니다. 엘로힘이 두신 삶의 자리(에덴)를 가꾸고 지키는 거룩한 예배의 연장선입니다.

 

3. 상호 보완적인 돕는 배필의 축복

창세기 2장 18절 (이브리어 직역)"그리고 에핳 엘로힘이 말씀하시기를, '그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내가 그를 위하여 그와 마주보는 돕는 자(에젤 케네그도)를 만들겠다' 하셨다."

성경에서 엘로힘이 처음으로 "좋지 않다"고 말씀하신 것은 아담의 '고독'이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엘로힘은 하와를 지으십니다.

흔히 '돕는 배필'을 보조자나 종속적인 역할로 오해하곤 합니다. 그러나 이브리어 '에젤(Ezer)'은 성경에서 주로 구원하시고 방패가 되시는 '엘로힘의 도우심'을 표현할 때 쓰이는 강력한 단어입니다. 또한 '케네그도(Kenegdo)'는 '그의 앞에 마주하여, 그와 상응하는'이라는 뜻입니다. 즉, 여자는 남자의 부족함을 채워주기 위해 마주 서 있는, 동등하고 필수적인 구원적 파트너입니다. 이는 비단 부부 관계뿐만 아니라, 교회 공동체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칼럼을 맺으며

 

창세기 2장은 우리에게 묻습니다."당신은 엘로힘의 숨결로 살아 숨쉬고 있습니까? 당신이 머문 삶의 자리를 거룩하게 가꾸고 있습니까? 그리고 곁에 있는 이들에게 '에젤 케네그도'가 되어주고 있습니까?"

우리의 호흡이 끊어지는 날까지, 매일 아침 엘로힘의 숨결(말씀)을 깊이 들이마시기를 소망합니다. 그 생명력으로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에덴'을 기쁨으로 일구어내는 복된 한 주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조길봉 목사(잘되는교회)는 세계 최초로 하나님의 본래 이름을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해 온 히브리어(이브리어) 전문학자다. 그는 한국의 '하나님', 일본의 '카미사마', 영어권의 '갓(God)', 중국의 '상제', 인도의 '빠르메슈와르', 러시아의 '바가(Bog)' 등 세계 각국에서 서로 다르게 불리는 신의 호칭을 성경의 최초 명칭인 '엘로힘(Elohim)'으로 통일하자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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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2

  • 빛보다 더 밝은빛2026-07-26 18:54:36

    매일 아침 엘로힘 입김을 힘입어 그의 능력으로 날마다
    살아가길 원합니다.

  • 후리지아2026-07-26 18:47:36

    이브리 원어 단어속에도 엘로힘의 깊으신 뜻이 담겨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 주신 말씀으로 저의 존재가치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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