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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정부의 '예배금지' 행정명령은 옳지 않다
    정부 여당은 전국 6만3천여 개에 이르는 기독교회 가운데 극히 일부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하여 교회가 마치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나 되는 양 행정명령을 발동해 교회의 기본사명인 주일예배를 금지시켰다. 예배가 없는 교회는 사실상 그 존재가치가 없게 된다. 교회는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해 모이는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교회의 예배금지를 발동한 정부의 행정명령은 코로나19 정국을 빙자한 기독교에 대한 억압이 분명하다.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실패를 행정편의주의로 교회에 전가하고 있는 것이다. 전국에 교회 숫자보다 더 많은 매장을 가진 커피숍이나 식당 등에서 수십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해서 같은 업종의 전국 매장들을 모두 문닫게 한 일은 없다. 다만 확진자가 발생한 매장이나 식당을 일정기간 문 닫았을 뿐이다. 그런데 왜 질본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따라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전국의 수 많은 교회들까지 모두 일괄적으로 예배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고 행정당국이 교회 예배를 감시하는가. 이를 두고 교회 내부에서도 교회에 대한 탄압이다, 아니다라는 주장이 엇갈려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이 백보 양보하여 교회에 대한 정권의 계획적 탄압은 아니라 할지라도 '차별'은 분명한 것 아닌가. 또한 이 차별은 종교간에도 있는 듯하다. 지자체 공무원들까지 나서서 유독 기독교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사회는 다종교사회이다. 다종교사회에서 정부가 어느 한쪽을 두둔하거나 또는 차별화 하는 모습이 드러나면 곧바로 종교간 갈등이 생겨나게 된다. 이 갈등은 사회를 분열시키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정부가 교회에 대해 예배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면, 헌법상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다하더라도 일제강점기와 같이 어떤 이유로 교회 해산명령도 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일제는 예수 재림사상을 고조시킨다는 이유로 성결교와 재림파에 대해 교단해산명령을 내린 바 있다. 그러므로 기독교뿐 아니라 한국의 모든 종교계는 교회에 대한 일괄적 예배금지 행정명령을 내 일이 아니라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하지 말고 정부에 대해 시정을 촉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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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20-09-12
  • 한국기독교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반대한다
    지금 우리사회에 이슈가 되고 있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동성애를 합법화 하는 등 독소조항이 포함되어 있다고 비판받고 있다. 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놓고 한국교회에도 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나는 교회협(NCCK) 인권센터 중심의 지지 목소리와 다른 하나는 절대다수 한국기독교의 반대 목소리가 그것이다. 그런데 이에대해 한국교회와 우리사회에 오해가 있다. 이 두 목소리로 인해 마치 NCC 대 비NCC로 나뉘어져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 지금 NCCK라고 부르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에는 예장통합(9,200 교회), 기감(6,700 교회), 기장(1,700 교회), 기하성(800 교회), 구세군(560 교회), 성공회(150 교회), 루터교(52교회), 한국정교회(10 교회)가 회원 교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는 6만2천여 개에 이르는 한국기독교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숫자이다. 그런데 NCCK 소속 1만9천여 교회 가운데 예장통합과 기감 그리고 기하성은 공식적으로 포괄적 참여금지법을 반대하는 입장이다. 그러면 남는 것은 기장과 구세군, 성공회, 루터교, 정교회인데 이를 모두 합해도 2,500여 교회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이 가운데도 반대하는 교회들이 있다. 예장통합은 ‘우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차별금지법안은 동성애를 조장하는 독소조항이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을 침해하는 위헌적인 요소가 있어서 이에 단호히 반대하며 철회를 촉구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면 대관절 한국기독교 6만여 교회 가운데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지지하는 교회는 몇이나 된다는 말인가. 그런데도 NCC는 21대 국회의원들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일부 세력의 반대를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촉구하면서 “한국기독교의 일부 근본주의 그리스도인들이 반대하고 있지만, 그들은 한국그리스도교를 대표하지도 대변하지도 못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NCC(인권센터)의 이 성명은 분명히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하는 한국교회의 목소리를 왜곡하고 있는 것이다. 대관절 한국그리스도교는 누가 대표하고 누가 대변한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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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20-08-31
  • 코로나19와 한국교회 자학증세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잡히는 듯 하다가 다시 갑자기 재확산 되고 있다. 그 중심에 일부 한국교회가 있다. 용인제일교회나 서울 사랑제일교회 등에서 확진자가 다수 나타난 것이다. 그러자 정부와 여당은 마치 한국교회가 코로나19 확산 진원지나 되는 양 언론을 통해 오도했다. 거기에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으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광화문에서 8·15 집회를 강행하자, 정부 여당은 보수 우파와 한국기독교가 코로나19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공격했다. 광화문 집회 다음 날부터 나타난 확진자를 싸잡아 광화문 집회에 그 원인이 있다고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그러자 한국교회는 정부 방침에 따라 아예 예배 모임을 없애고 온라인예배로 대체했다. 그리고 예배 시간마다 이제 국민들이 우리교회를 코로나 확산 주범으로 여긴다며, 코로나 확산의 중심에 있는 교회들은 비난하고 이대로는 교회들은 대한 신뢰도, 전도도 끝났다고 자착하는 기도가 메아리쳤다. 과연 지난 주에 번진 2차 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이 한국교회나 8·15 광화문 집회에 있는가. 코로나19의 잠복기는 평균 5.2일이라고한다. 전염이 된 이후최소5일이 지나야 증세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의심스러운 사람에 대해 14일간 격리하는 원칙이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16일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확진자들을 모두 15일 광화문 집회에서 옮겨온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는 질병본부의 과학적 논리에도 배치되는 것이다. 정부 여당의 이같은 발언 배경에는 다른 정치적 목적이 개재되어 있다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한 여러 교회에서 많은 확진자가 나타난 것은 그 교회가 방역 지침에 따랐다 하더라도 그 교회의 실수임에 틀림없다. 어딘가 허점이 있었던 것이다. 당연히 국민과 교계에 사과해야 옳다. 그렇다고 하여 한국교회 전체가 마치 죄인인양 자학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교계단체나 교회의 목사들의 언행을 조심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어디까지나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할 방역의 제1차적 책임은 정부에 있는 것이고, 방역지침을 따르지 아니한 개인에게 2차적 책임이 있을 뿐이다. 그런데 이번 사태는 주객이 전도되어 마치 그 책임이 교회와 우파에 있는 양 오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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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20-08-31
  • NCCK 인권센터의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한 성명
    정의당 의원들이 중심이 돼 국회에 제출된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동성애 합법화 등 독소조항이 있다며 기독교계가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는 차별과 혐오 없는 평등세상을 바란다며 21대 국회의원들에게 이 법 제정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21대 국회의원들이 지금 바로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을 위한 법 절차를 시작할 것과 =차별금지 사유 가운데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을 문제 삼는 일부 세력의 반대를 두려워하지 말 것과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을 동의하고 지지하는 많은 그리스도인과 시민이 함께 하고 있음을 천명하고 법 제정을 위해 앞장 설 것을 촉구했다. 또 이들은 차별금지법이 18대, 19대 국회에서도 수 차례 발의되었지만, 일부 근본주의 그리스도교 집단의 반발에 부딛혀 자진 철회되거나 회기 만료로 폐기되었다면서, 하지만 일부 근본주의 그리스도인들이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아라는 차별 사유 조항을 두고,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호도하며 차별과 혐오롤 선동하는 그들은 그리스도교를 대표하지도 대변하지도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성경을 근거로 소수자를 차별하는 것은 성경을 오독하고 오해하는 것이라며, 소돔이 멸망한 것은 동성애 때문이 아니라 타자에 대한 적대와 폭력 때문이었다는 전 시카고신학대학 테드 제닝스 교수의 퀴어신학의 주장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그런데 이들의 성명은 상당한 모순을 보인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독소조항이 있다는 지적은 일부 정치권 인사들도 인정하고 있고, 한국기독교 절대다수 보수적 교회가 그렇게 믿고 반대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은 일부 근본주의 그리스도인들이 반대하고 있고 “그들은 그리스도교를 대표하지도 대변하지도 못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말하는 일부 근본주의 반대세력은 어떤 교회를 말하는 것 인가? 그리고 NCCK의 중심 교단인 예장과 기감도 일부 근본주의에 속하는 것인가? “너는 여자와 교합함 같이 남자와 교합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일이니라"(레 18:22). "누구든지 여인과 교합하듯 남자와 교합하면 둘 다 가증한 일을 행함인즉 반드시 죽일 지니 그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갈지니라"(레 20:13)는 성경 구절은 왜 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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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20-08-03
  • 성추문으로 무너져가는 좌파들
    페미니스트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지자체장들이 줄줄이 권력형 성범죄로 무너져가고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오거돈 부산시장에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성추문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서울시에는 정무라인에 젠더특보까지 두었으나 시장의 성추문은 막지 못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매년 서울시청 광장에 동성애자들의 퀴어 축제까지 판을 벌여주는 등 비정상적인 성문제에 어느 누구보다 너그러웠다 박 시장은 시청 사무실에서도 예사로 여직원들을 추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박 시장이 부도덕한 성 관념을 가진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성의 자유화를 외치는 사람들 가운데는 진보를 자처하는 자들이 많다. 이런 자들은 전통적 결혼 문화와 가정윤리 및 성윤리의 가치관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가부장적 가치관에서 성을 해방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심지어 성 해방을 주창하는 공산주의자들은 남녀의 성을 아예 공유하려 했다. 이는 전통적 도덕 규범의 파괴요, 부도덕과 타락의 극치이다. 물론 성추문은 어느 시대나 어느 사회나 있어왔다. 문제는 권력형 성착취라는 데 있다. 마치 노예나 하인을 농장주들이 마음대로 강간하고 성을 착취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조선 시대에 타락한 양반들도 권력으로 하녀들의 성을 착취했다. 앞으로 소위 진보집단 안에서 더 많은 권력형 성착취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 여겨진다. 이들은 대체로 도덕과 양심이 보통 사람들과 다르다. 이들은 전통적 도덕율은 타파되어야 할 가부장적 적폐로 여기며, 양심 또한 화인을 맞아 옳고 그름을 구분하지 못한다. 사람은 양심과 도덕심이 인간다움을 만든다. 양심과 도덕심이 불량하면 그런 사람은 짐승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들은 또한 동성애나 변태를 부추긴다. 일부이긴 하지만 한국교회 안에도 이런 자들이 있다. 동성애에 대한 성경의 명백한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퀴어신학 운운하는 자들이 그들이다. 이들은 성경을 왜곡 해석해 성경의 가치관을 해체하려 한다. 규범이 없는 사회는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판단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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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20-08-03
  • 보편적 가견적 교회
    기독교인이 사도신경에서 ‘나는 거룩한 공회(교회)를 믿는다’고 고백할 때, 그 교회는 가견적(可見的) 교회뿐만 아니라, 아담 이래로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모든 사람들을 의미한다. 칼빈은 이 가견적 교회를 ‘어머니’라는 칭호로 부르고 있다. “이는 이 어머니가 우리를 잉태하고 낳으며 젖을 먹여 기르고 우리가 이 육신을 벗고 천사같이 될 때까지(마 22;30) 보호 지도해 주지 않는다면 우리는 생명에 들어가는 다른 길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너무 연약한 사람들이어서 일평생 그녀(교회)의 학교에서 배우는 자로 지내는 동안 생의 마지막까지 그녀의 지도와 치리하에 있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그녀의 품을 떠나서는 죄의 용서나 구원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기독교강요 4권 1장 4절). 이것이 바로 거룩한 보편적 교회이다. 이 보편적 가견적 교회는 죄와 허물이 많은 인간의 모임이어서 많은 부패가 있고, 분쟁이 있으며, 갈등이 있다 할지라도 교회로부터 분리를 정당화 할 수는 없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고 성례가 행해지는 외적인 교회를 자의적으로 버리는 자는 결코 용서받지 못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하나이다. 오늘날 우리 한국교회는 너무 많은 인간적 분열이 있다. 이 분열로 인해 거룩한 보편적 교회가 세속으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는 하나의 보편적 교회에서 완전히 분리되거나 교회의 교제로부터 제외된 이방인이 되어서는 안된다. 교파가 다르고 교단이 달라도 그리스도 안에 있는 보편적 교회의 일원으로서 형제요 자매임을 인식해야 한다. 그러므로 어떤 교회가 진정한 교회인지, 교회의 통일성이 무엇인지에 대해 자신들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형제를 비난해서는 안된다. 교회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었다”(엡 2:20).교회의 통일성은 “한 주님, 한 믿음, 한 세례, 한 하나님 곧 만물의 아버지”가 있고, 그가 우리를 하나의 소망으로 부르셨다(엡 4:4-6)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믿음의 끈으로 한 하나님에게 연결되어 있기만 하면 우리는 하나의 몸이고 하나의 영이 되는 것이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마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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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20-07-07
  • 중국의 기독교
    인간의 영혼을 부정하는 공산당이 지배하는 14억의 중국대륙에 1억에 이르는 기독교인들이 있다는 것은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럼에도 중국 공산당은 지속적인 기독교 탄압을 일삼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다.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령 종교사무조례(2018년 2월 1일부터 시행하는 수정안)는 제1장 총칙 제2조애서 “국민의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보장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또 “국가는 법에 따라 정상적인 종교활동은 보호하고, 종교단체와 종교활동 장소 및 신앙인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한다”(제4조). “각급 인민정부는 종교업무에 대한 지도를 강화하고 건전한 종교업무 시스템을 구축하여 종교업무능력과 필요한 업무조건을 보장한다”(제6조)고 하여, 종교집단의 정상과 비정상을 국가가 판단하며, 종교업무의 지도를 각급 인민정부가 간섭토록 하고 있어, “국민의 종교와 신앙의 자유 보장”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완전한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고 있다고는 할 수 없다. 한국의 경우에는 정부의 종교업무라는 것 자체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종종 종교의 자유가 침해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형편이다. 중국의 기독교 역사는 7세기 당나라 시대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이후 시대에 따라 많은 부침이 있었으나 기독교 신앙은 중국인의 정신사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 결과 시대마다 많은 지도력 가진 기독교 인물들과 순교자를 배출했다. 따라서 오늘의 중국공산당 하에서의 1억이라는 기독교인의 숫자는 단순한 시대적 산물만이 아니다.지금 중국은 도시마다 주일예배에 교인들이 꽉꽉 차는 삼자교회들이 즐비해 있다. 인민정부가 기독교를 억압하고 있음에도 인민들의 신앙은 기독교를 선호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여기에 또 비삼자교회들도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문제는 훈련받은 목회자가 절대로 부족하다는 점이다. 바로 이 점을 한국교회가 유의해 살필 필요가 있다. 훈련받은 지도자가 부족한 교회는 미신으로 기울러지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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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20-07-07
  • 아! 6·25 70주년
    1950년 6월 25일 북한공산군의 기습남침으로 벌어진 6·25 전쟁이 올해로 70주년을 맞았다.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이 이루어지기까지 3년 1개월 2일동안 벌어진 6·25전쟁으로 한국군은 전사자 137,899명, 부상자 450,742명, 실종자 32,838명이고, 유엔군은 전사자 40,670명, 부상자104,280명, 실종자 9,931명의 희생자가 났다. 또 민간인도 사망자 373,835명(학살자 포함), 부상자 229,625명, 납치자 84,532명이고, 행방불명자 303,212명에 이른다. 그리고 피난민 320만, 전쟁미망인 30만, 전쟁고아 10만여명에 이르렀다. 물론 북한군과 중공군에도 많은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 여기에 1천만에 이르는 이산가족을 남긴 것이 6·25전쟁이다.그런데 북한은 6·25 기습남침을 앞두고 1950년 6월 7일 방송을 통해 ‘평화적 조국통일 호소문’이란 것을 발표했다. 이 호소문은 해방 5주년 기념일에 최고입법회의를 열기 위하여 8월 5일에서 8일 사이에 남북 총선거를 실시하자며 이를 토의하기 위하여 6월 15일에서 17일 사이에 남북 민주주의 정당 및 사회단체 대표자 회의를 해주 또는 개성에서 열자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어 또 북한은 6월 19일에 방송을 통해 ‘남북 국회에 의한 통일정부 수립 제안’을 발표했다. 남한이 이에 동의한다면 6월 21일 서울 또는 평양에서 남북한 국회의 대표들이 회합을 갖자는 것이었다. 그렇게 소위 평화적 해결을 제안해 놓고 그리고는 바로 6월 25일 새벽 4시에 휴전선 전역에서 남침한 것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공산주의자들은 상대를 속이기 위해 언제나 '위장평화'를 앞세운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게 된 것이다.6·25로 인한 민족분단의 70주년 역사는 단순하지 않다. 현대사회에서 70년은 공산주의의 실험이 실패로 끝난 기간이다. 그 70년간 세계는 공산주의의 망령에 인권이 무참히 짓밟힌 시간이었다. 북한도 마찬가지이다. 지난 70년간 북한공산집단의 독재에 인민은 인간의 삶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종교, 결사, 언론, 표현에 있어서 어떠한 자유도 누릴 수 없었다. 종교, 결사, 언론, 표현의 자유가 없는 사회는 당연히 인권의 보장도 없다. 이런 사회에서 억압받는 민족을 구원하는 것이 민족교회의 책무이다. 6·25 70주년을 맞아 앞두고 북한의 태도가 이상하다. 온 국민이 경계심을 높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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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11
  • 코로나19, 한국교회 이 고비 잘 넘겨야
    한국교회가 지난 5월 31일 주일로 ‘예배 회복의 날’로 정하고 본격적인 교회당 현장예배 모임을 시작한 가운데, 5월 한달 기독교 모임과 관련한 집단 감염이 관심을 끌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월 1일자 정례브리핑에서 5월 한달간 기독교 모임과 관련해 발생한 집단 감염이 6건임을 발표하고, 확진자 발생 및 노출자 추적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인천 경기 개척교회 모임 관련 교회가 13개 교회에 확진자는 23명이며, 안양 군포 목회자 모임 관련 4개 교회 9명, 구미엘림교회 관련 9명, 서울 동인교회 관련 11명,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14명, 한국대학생선교회 관련 8명 등이다. 이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성경연구회 등 소모임, 주중 종교행사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전파가 확산되고 있 는 바 모임 자제 및 비대면 모임으로 전환을 요청했다. 부득이한 현장예배를 실시할 경우 참여자간 거리 유지가 가능하도록 참여자의 규모를 줄이고, 발열 및 의심증상확인, 손씻기,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며, 식사 제공 및 노래 부르기, 소리 지르기 등 침방울이 튀는 행위는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가 현장예배나 성경공부 등 대면 모임을 자제하는 것은 옳다. 코로나 19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 분명하지만 교회가 6월 한달만이라도 더 유의하고 조심할 필요가 있다. 이미 한국교회는 지난 두달간 질본의 지시대로 미대면 예배를 진행해왔고, 부득이 한 경우는 거리 유지 등 최대한의 방역 지시를 따라왔다. 이제 더 이상 한국교회가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진원지라는 말이 들리지 않게끔 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그동안 코로나19 방역에 능동적으로 잘 대처해왔다. 이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도록 주일예배를 제외한 성경공부, 기도회, 수련회 등은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낮아질 때가지 연기할 필요가 있다.
    • 연지골
    • 사설
    2020-06-11
  • 한국기독교의 사회적 책임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다시 한번 확인된 사실은 한국교회가 우리사회의 종교집단 가운데 가장 큰 세력임을 확인시켰다는 점이다. 코로나19 방역대책본부는 언론 브리핑을 할 때마다 매번 다른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별 관심을 드러내지 않고 한국교회에 대한 움직임을 체크하기 바빴다. 아마도 이는 신천지 사태에 놀라 비슷한 상황에 있는 교회를 감시대상으로 삼았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 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교회가 우리사회 종교집단의 대표성을 갖는다는 것을 뜻한다는 사실이다.한국의 기독교는 신도가 500만명에 이르는 천주교를 제외하고도, 6만개 교회당에 약 1000만명에 이르는 신도가 있다. 그러므로 오늘날 다종교사회인 우리사회에서 기독교가 주류종교의 위치에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따라서 한국기독교는 주류종교로서 우리사회에 대한 그 의무와 사명을 감당함이 마땅하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 사회적 가치관은 그 시대를 대표하는 주류종교에서 나오는 것이다. 19세기 말 이후 이제까지 우리사회는 딱히 주류종교라고 할 수 있는 대표적 종교가 없었다. 신라 시대 이후 고려까지는 불교가, 조선 시대는 유교가 주류종교로서 사회적 가치관을 제공해 왔다. 그러나 그후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모든 종교가 크게 위축되었다가 해방 후에 다종교사회로 편입되었다. 다종교사회란 대표성을 갖는 종교집단이 여럿이라는 뜻이다. 불교와 천주교와 기독교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러나 작금에 이르러는 사화적 양향력으로 볼 때, 사회언론이 '개신교'라고 부르는 한국교회가 가장 큰 종교집단임은 틀림 없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한국교회가 교파주의와 교단주의로 갈갈이 찢어져 단일화를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 연합과 일치를 위한 교계연합단체들마저 분열해 있어 일치된 힘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사회를 이끄는 영향력은 한국교회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따라서 한국기독교는 단순히 한국교회라는 하나의 종교단체로서만 아니라, 한국사회 전체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한다.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교회의 역할이 절실한 때이다.
    • 연지골
    • 사설
    202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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