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1-24(토)
 
  •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새 이미지.jpg

 

지난 수요일 오후에 한국교회 모든 목회자가 존경하는 김상복 원로 목사님과 대담 시간을 나누었습니다. 크리스챤연합신문 1000호 기념으로 한국교회 원로 목회자와 현장 목회자가 한국교회의 현주소를 묻고 진단하며 미래의 한국교회가 어떻게 나가야 할 것인가 토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표현은 조금씩 달랐지만 보는 관점과 의견은 동일하였습니다. 결국은 복음으로 돌아가자는 것이고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교회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고 시대와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교회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AI 시대에 대해서 묻는 대답도 똑같았습니다. 우리가 지금 생성형 AI 시대를 맞고, 미래에는 AGI 시대를 맞는다 하더라도 그건 어디까지나 인간도 아니고 인간 이상이 될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AI가 기술이 발전했다 하더라도 그들은 사랑을 하지도 못하고 생식 기능도 없고 더더구나 종교와 예술의 영역은 결코 흉내조차 낼 수 없습니다. 물론 AI가 한국교회에 유혹을 주는 경우가 많죠. AI로 쉽게 설교 준비를 하고 AI로 쉽게 기도문을 만들어 낸다면 우리 한국교회의 모습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무릎 꿇고 기도문을 작성해야 하고, 무릎 꿇고 설교 준비를 해야 하는데, 너무나 쉽게 AI를 의존해 버린다면 교회의 영성은 침체되어 버리고 말 것입니다.

 

1000호를 맞는 크리스챤연합신문을 향한 격려나 권고를 부탁할 때도 김상복 목사님과 제가 똑같은 의견을 내었습니다. 크리스챤연합신문이 선지자적 정론의 역할을 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교회의 역할을 대변하고 보호해 주는 제사장적 혹은 목자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물론 교회가 먼저 교회다운 모습을 보여야죠.

 

원로 목사님과 제가 25년 차이면 한 세대 차이라고 할 수 있는데, 현장 목회자와 원로 목회자의 생각이 거의 같다는 걸 보면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그분 연세가 80대 후반이신데 정말 기억력, 표현력이 너무너무 훌륭하시고 또렷하셨습니다. 대담이 끝나고 나서 저를 허깅해 주시면서 소강석 목사, 너무 수고 많이 했어요. 특별히 극단적 이념적 행보를 하지 않고 한국교회를 지키는 데 너무 수고 많았어요. 코로나 때도 한국교회를 지키고 세우느라, 또한 한국교회 생태계를 지키고 세우는데 너무너무 애썼어요. 한국교회를 위해서라도 소 목사는 정말 건강해야 합니다. 건강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운동도 하고 골프도 치고 때로는 쉬기도 하면서 앞으로도 20~30년 동안 한국교회를 지켜내야 합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두 눈에는 이슬이 촉촉이 맺는 듯했습니다.

 

김 소.jpg

 

저도 목사님께 이런 인사를 드렸습니다. “목사님이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저희들의 우산이 되어 주셔야 저희가 열심히 한국교회를 섬길 수 있습니다.” 순간 저는 과거와 지금, 그리고 미래가 하나 되는 순간을 느꼈습니다. 옛것과 지금, 그리고 새것이 공존할 수 있으며 하나 될 수 있다는 감격을 느꼈습니다. 저도 2, 30년이 지나면 후배 목회자들에게 그런 존경을 받고 또 조언과 격려를 해줄 수 있겠지 하는 기대를 하며 지하 주차장까지 나가서 배웅을 해드렸습니다. 저의 바쁜 일정 때문에 대담 시간을 세 번이나 변경하게 된 점을 너그러이 양해해 주신 목사님이 더 큰 어른으로 느껴졌습니다.

 

목사님을 배웅하고 뒤돌아서는데 지난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때론 폭풍이 불고 비바람이 몰아치고 눈보라가 몰아치는 벌판에 홀로 서 있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수많은 날을 잠 못 이루며 오직 한국교회를 지켜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고독한 날들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날 오후, 원로 목사님의 따스한 위로의 말들과 다정한 눈빛은 마치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의 온기처럼 느껴졌습니다.

태그

전체댓글 16

  • 74737
1111

아멘^^~
저는 현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현실에 충실한 가치관 실현을 하려고
했었습니다~! 새에덴교회 소강석담임목사님이 전해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과거와 현재 미래의 공존을 깨닫는
기독교적 기치관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요즘
예닮살의 시간들이 저와 함께 하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김상복목사님 방송에서 많이 뵈었습니다! 강건하셔요!!!

댓글댓글 (0)
사랑

언제나 나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말씀에 큰 위로를 받습니다.

댓글댓글 (0)
천사

위로 받게 하시니 감사요

댓글댓글 (0)
성오늘

늘 두분 모두 한국교회를 사랑하시는 모습
귀감이 되고 잘되고 건강하시길

댓글댓글 (0)
호수

아름다운 만남이네요...우리에게 이런 만남만 가득하다면 이땅에서도 천국을 누리며 살수 있지 않을까...
하나될수 있다눈 목사님의 감격이 우리에게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댓글댓글 (0)
뺄셈

세대를 초월하는 귀한 지혜를 선배 목사님을 통해 얻습니다.
건강하세요! 목회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댓글댓글 (0)
브라카

영적 거장들의 아름다운 만남이네요^^ 두 분을 통해 더욱더 하나님 나라의 영광과 복음이 확장 되어지기를 기도합니다.

댓글댓글 (0)
꿈꾸미

읽는 내내 마음이 훈훈해졌습니다.
세대가 다르고 시대가 달라도,
하나님의 마음을 품은 사람은 서로를 알아보고 사랑으로 품을 수 있다는 사실이
참 감동적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 같은 분들이 우리 곁에 계심을 잊지 않겠습니다.

댓글댓글 (0)
썬샤인

복음의 본질을 붙들고 한국교회를 지켜나가시는 두분 목사님들을 응원합니다.

댓글댓글 (0)
Tkfk

한국교회를 지키고 세우고자 하는 두 거장의 마음. 후배 목사님께 격려와 지지 응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은 한국교회 희망입니다

댓글댓글 (0)
홍이레

늘 한국교회와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애쓰시는 목사님과 선배님들을 보며 감동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댓글댓글 (0)
멋지십니다

하나님 나라를 향해 달려나가시는 두 분의 모습이 멋지십니다.

댓글댓글 (0)
다니엘

한국교회를 위해 달리시는 선배님들을 보며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ㅜ 그 발걸음을 따라 한국교회를 위해 전진하는 세대가 되길 원합니다:)

댓글댓글 (0)
천사맘

오직 한국교회를 지키고 세우시며 달려오신 두 분의 희상과 사랑이 감동이고 모든 사역의 아름다운 열매가 맺어지길 소망합니다

댓글댓글 (0)
수호천사

한국교회의 과거, 현재, 미래가 보입니다.
귀하신 목사님들 , 축복합니다 ^^

댓글댓글 (0)
최윤범

우리의 언행이 다음 세대를 위한 천사들의 온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의 온기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