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공개시험 모두 응하겠다… 3월 3일까지 답변하라”
안양초원교회 원로이자 총신대 89회 출신인 안명복 목사가 신천지가 수년간 제안해 온 ‘성경 공개검증’에 공식적으로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신천지 측의 책임 있는 답변을 촉구했다.
안 목사는 지난 25일 서울 대치동 예장합동 총회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천지를 향해 "본부 방문 공개시험 모두에 응할테니, 이에 3월 3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그에 따르면 신천지 측은 그동안 한국교회 목회자들을 향해 성경적 공개검증을 지속적으로 제안해 왔다. 이에 안 목사는 지난해 신천지가 제안한 ‘성경 공개시험’에 응하겠다는 내용증명을 총 7차례 발송했으며, 이달 초에는 신천지 과천 본부를 직접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두 차례에 걸쳐 공식 통보했다. 방문 예정일과 회신 기한도 명시했으나 현재까지 공식 답변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안 목사는 “이는 단순한 일정 조율의 문제가 아니라 공개 발언의 책임성과 일관성의 문제”라며, 신천지를 향해 ▲공개 검증 일정 확정 ▲시험 방식·출제·채점 기준 협의를 위한 준비위원 구성 ▲언론 및 공중 입회 허용 ▲직접 연락 가능한 공식 핫라인 개설 ▲기한 내 공식 회신 등 다섯 가지를 공개 요청했다.
그는 “감정이 아니라 성경으로, 비난이 아니라 검증으로, 대립이 아니라 진실 확인으로 나가겠다”며 “잘못이 있으면 고치겠다는 발언이 진정한 것이라면 공개 검증을 거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왜 개인 자격으로 나서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한국교회를 대표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동시대를 살며 이 문제를 알고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하나님 앞에서 무엇이라 답하겠느냐”며 “하나님 앞에 가서도 떳떳하기 위함”이라고 답했다.
안 목사는 2005년 총신대 신학대학원에서 「이단에 빠진 성도를 어떻게 회심시킬 것인가 – 신천지를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신천지 관련 연구를 지속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특정 개인을 공격하거나 분쟁을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종교적 공공성과 신앙의 진실성에 관한 문제”라며 “신천지의 이단성뿐 아니라 신학적 정통성 여부를 학술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그는 “응답이 없더라도 공개 질의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범교단 차원의 공동 검증단 구성, 세미나와 포럼 개최, 백서 발간, 추가 기자회견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교단에서 한 사람씩 참여해 공동 검증에 나선다면 대표성과 공신력이 확보될 것”이라며 한국교회와 신학계의 동참을 요청했다.
같은 총신 89회 동기인 최성관 목사는 “안 목사는 학창 시절부터 신학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며 “늦은 나이에도 굴하지 않고 정의를 실천하려는 모습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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