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년간 이어온 참전용사 섬김… ‘보훈의식 계승예배’로 지속
- 무너진 한국교회의 국민적 신뢰를 품격있는 보훈으로 회복
보훈의 의미가 점차 희미해져 가는 시대 속에서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가 지난 20년 동안 이어온 ‘보훈 사역’이 하나의 거대한 숲을 이루며, 이제 시대를 향해 푸르른 애국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다. 20년 전 하나님이 계획하신 우연한 만남과 이를 계기로 황무지 위에 뿌린 작은 보훈의 씨앗들이 어느새 푸른 숲으로 돌아온 기적, 그리고 그 속에서 밤낮으로 보훈의 나무를 가꾼 농부 소강석 목사의 고백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새에덴교회는 지난 5월 10일, 주일 1~4부 예배를 ‘보훈의식! 기억을 넘어 계승으로’라는 주제로 교계 최초의 ‘보훈의식 계승예배’를 개최했다. 6.25 참전용사들을 섬겨온 20년의 세월을 기념하는 것을 넘어, 참전용사가 고령으로 점차 사라져가는 시대적 변화 속에 보훈의 정신을 다음 세대의 가슴에 이식하려는 본격적인 ‘보훈 무브먼트’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다.
새에덴교회가 지난 20년간 묵묵히 걸어온 보훈의 길은 단순히 한 개별 교회의 사역을 넘어, 대한민국 국격을 수 단계 높인 민간 외교의 결정체로 평가받는다. 무엇보다 사회적으로 무너졌던 한국교회의 신뢰를 '보훈'이라는 공적 가치를 통해 회복시켰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새에덴교회는 우리 사회가 잊고 있던 공공의 정의를 실천하며 '공교회'가 나아가야 할 진정한 표본을 제시했다. 2007년부터 2026년까지 20년간 지속된 전 세계 참전용사 섬김은 민간의 영역에서 국가를 초월한 위대한 가치를 보여주었으며, 이는 한국교회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건강한 공동체임을 증명하는 바탕이 되었다.
“애국은 말이 아닌 행동”... 소강석 목사의 멈추지 않는 보훈 열정
이 거대한 보훈의 숲을 일궈낸 중심에는 소강석 목사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애국심이 자리하고 있다. 소 목사는 단순히 말로만 하는 애국이 아니라, 실제 몸으로 실천하고 끈기 있게 이어가는 ‘행동하는 애국’의 표본을 보여주었다.
이날 예배에서 소강석 목사는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소 목사는 “유대인의 학교는 자결 항전의 현장인 마사다 언덕과 성전의 잔재인 통곡의 벽, 대학살의 아픔이 서린 야드바셈 박물관을 필수 수학여행 코스로 삼아 정체성을 교육한다”며 “반면 우리나라는 6.25 전쟁의 비참함은 고사하고 그것이 남침인지 북침인지조차 모르는 청소년들이 많아 안타깝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오늘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 그리고 경제적 풍요는 참전용사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새에덴교회가 지난 20년간 말이 아닌 행동으로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섬겨온 것은 숭고한 민간외교이자 나라사랑의 발로였다. 이제 부모 세대가 보여준 이 보훈의 정신을 자녀들에게 교육하고 계승하는 일에 전 성도가 온 마음으로 동참하고 헌신해주길 바란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기억을 넘어 계승으로… 전 세대가 하나 된 보훈의 현장
예배는 역사적 진정성과 세대 간 화합을 담아낸 다섯 가지 핵심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보훈의 가치를 녹여냈다.
가장 먼저 장년 찬양대와 어린이 ‘천사의 소리 합창단’이 한목소리로 찬양하는 ‘연합 찬양’이 울려 퍼지며 세대 간 통합의 문을 열었다. 이어 상영된 ‘회고 영상’은 2007년부터 2026년까지 20년간 전 세계 노병들을 찾아가 감사를 전했던 새에덴교회의 진심 어린 발자취를 보여주며 성도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예배의 하이라이트는 전수와 축복의 시간이었다. 소강석 목사와 장년 세대 대표들이 강단에 올라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계승 선언’을 낭독하자 이에 화답하여 미취학 아동부터 대학청년부까지 다음 세대 대표들이 일제히 일어나 기성세대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받겠다는 ‘계승 응답’을 선포했다. 다음 세대들은 “참전용사를 섬기는 교회의 모습이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부모님이 보여주신 책임 있는 신앙인의 모습을 소중히 계승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전 성도가 태극기를 흔들며 소강석 목사의 인도로 ‘보훈 서약’을 선언하고 애국가를 제창하는 공동체적 결단을 통해 예배는 절정에 달했다. 성도들은 자유가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님을 기억하고, 값진 희생 위에 세워진 평화를 믿음과 책임으로 지켜갈 것을 엄숙히 서약했다.
한편 새에덴교회는 오는 6월 보은행사 20주년을 맞아 한국과 미국에서 다시 한 번 참전용사 초청 행사를 열 계획이다. 지난 20년간 이어온 보훈 사역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기억하는 ‘보훈의 숲’을 더욱 넓게 확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