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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불의에 맞선 감리교 목회자들, ‘6.3 부정선거’ 규탄 시국선언

  • 차진태 기자
  • 입력 2026.06.1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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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리교 내 7개 단체 공동 시국선언 “더 이상 침묵은 악에 대한 공조다”
  • 올림픽공원서 사생결단 사자후… “지금은 ‘제2의 4.19’ 한국교회 일어서야”
  • 계엄령 땐 발 빠르더니 부정선거엔 ‘꿀먹은 벙어리’... 교단 수뇌부 비판

감리교1.jpg

 

헌정사상 전대미문의 투표 중단 사태로 국민의 거룩한 참정권이 짓밟힌 ‘6.3 지방선거’를 향해, 한국교회의 공의와 양심을 대변하는 목회자들이 마침내 폭발적인 분노를 터뜨리며 광장으로 뛰어나왔다.

 

감리교회동성애대책통합위원회, 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대표 민돈원 목사), 감리교회바로세우기연대(대표 이구일 목사), 거센파도를이기는모래알연합(대표 박온순 목사), 건강한사회를위한목회자모임(대표 이훈 목사), 웨슬리안성결운동본부(대표 이명재 목사), 감리회혁신포럼(대표 최호칠 목사) 등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7개 단체는 지난 6월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6.3 지방선거 부정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 및 참정권 박탈에 대한 책임자 처벌 촉구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현장은 불법과 타협하지 않겠다는 목회자들의 결연한 결기와 피 끓는 공분으로 가득 찼다.

 

소위 보수라 자처하는 대형 교단들이 정권의 눈치를 보며 침묵을 지키고 있는 새, 오히려 진보와 개혁적 학풍이 공존하는 감리교 내 목회자들이 “침묵은 악에 공조하는 것”이라며 강력한 사자후를 쏟아냈다.

 

“참정권 침탈한 불법의 현장, 진실 밝힐 때까지 물러서지 않는다”

 

먼저 감리회혁신포럼 대표 최호칠 목사를 대신해 연단에 선 송상면 목사는 “우리는 오늘 편의에 따라 움직인 것이 아니라, 6.3 선거에서 참정권을 침탈한 부패의 투표함이 경찰력에 의해 이송된 바로 그 범죄의 현장 위에 섰다”며 격정적으로 말을 포문을 열었다.

 

송 목사는 “투표지조차 받지 못한 국민들이 통곡하고 있는데 선관위는 ‘우연의 일치’라는 구차한 변명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특히 “국민의 최고 봉사자여야 할 대통령이 시민들의 정당한 외침을 ‘도 넘은 행패’라며 억압하고, 경찰청장은 사법처리하겠다며 감히 국민을 협박하고 있다”고 규탄하며, “우리의 외침을 막으려는 자들은 진실을 은폐하려는 악한 세력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며, 정의가 바로 설 때까지 목숨을 걸고 이 자리에서 끝까지 외치겠다”고 결연한 결기를 뿜어냈다.

 

“6년 동안 음모론이라 조롱당해… 이제 불법의 실체 낱낱이 밝힐 것”

 

건강한사회를위한목회자모임 대표 이훈 목사는 지난 6년 동안 선거 부정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겪었던 모진 핍박을 소회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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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사회를위한목회자모임 대표 이훈 목사(두번째)와 거센파도를이기는모래알연합 대표 박온순 목사(첫번째)가 차례로 발언을 하고 있다. 

 

이훈 목사는 “그동안 선거의 공정성을 외치면 음모론자라는 비난과 조롱, 침묵하라는 압박이 쏟아졌다”며, “그러나 이번 6.3 지방선거의 참혹한 혼란은 우리가 외친 문제제기가 결코 거짓이 아니었음을 확실하게 증명했다”고 선언했다. 이 목사는 “지금 잠실에서 13일째 피흘리며 절규하는 2030 청년들의 외침을 교회가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하나님은 진리의 하나님이시기에 거짓은 결코 영원할 수 없다. 교회 지도자들은 비겁한 타협을 끝내고 공의와 정의를 위해 분연히 목숨 걸고 행동하라”고 일성했다.

 

이어 거센파도를이기는모래알연합 대표 박온순 목사는 권력의 노예가 된 사법부를 향해 준엄한 심판의 메시지를 던졌다.

 

박 목사는 “오랫동안 부정선거를 믿지 않았던 이성적인 본인조차 이번 지방선거의 불법적 실체를 보며 눈을 뜨게 됐다”며, “이 자리에 선 것은 세 명의 손주를 둔 할머니이자 목회자로서, 아이들에게 공산 독재가 아닌 자유민주주의를 물려주겠다는 사생결단의 심정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목사는 “범죄자들을 단죄하지 않고 권력의 하수인이 되어 직무유기를 범하고 있는 사법부 법관들이여, 당신들의 양심은 어디로 갔느냐”고 일갈하며, “불의하게 얻은 권력은 당장 내려놓고 법대로 판결하라. 영원한 권력은 없다. 죽음을 기억하라는 ‘메멘토 모리’의 경고를 듣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라”고 천둥 같이 외쳤다.

 

교단 수뇌부의 비겁한 ‘기회주의적 침묵’ 우리는 분노한다!

 

이날 목회자들은 선거 시스템이 무너지고 국민의 주권이 짓밟히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감리교 교단 수뇌부를 향한 무서운 분노를 쏟아냈다.

 

민돈원 목사(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 대표)는 “지난 2024년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에는 교단 수장으로서 발 빠르게 계엄 비난 성명을 냈던 사람이, 이번 전 국민적 부정선거 분노에 대해서는 철저히 입을 닫고 있다”며 “공인으로서 지극히 편향적이고 기회주의적인 행보에 120만 감리회 공동체는 깊은 유감과 분노를 표명한다”고 직격했다. 감리교회바로세우기연대 대표 이구일 목사를 비롯한 참석자들도 “청년들이 목이 터져라 외치는 광장에 얼굴 한번 비추지 않는 감독회장의 모습은 감리교회의 수치”라고 격렬하게 성토했다.

 

감리교3.jpg

 

이 외에도 7개 단체 목회자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타협 없는 최후통첩을 선포했다.

 

이들은 정권과 정치권을 향해 ▲국회는 국정조사와 특검을 즉각 구성하여 선거 시스템을 전면 개혁하고 2030 세대의 요구를 수용할 것, ▲수사기관은 부정선거 책임자들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즉각 퇴진·처벌할 것, ▲더불어민주당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정쟁’으로 매도하는 추잡한 짓을 중단할 것, ▲국민의힘은 방관과 계파 싸움을 멈추고 사태 해결에 사생결단의 자세로 나설 것을 강력히 공포했다.

 

목회자들은 마지막 경고를 통해 “정치권이 유불리를 저울질하며 국민의 피 끓는 함성을 정략적 미봉책으로 잠재우려 한다면, 현 정권은 전 국민적 폭발에 직면하여 ‘제2의 4.19 의거’로 전 정권이 파멸하게 될 것”이라고 무섭게 경고하며, 선관위를 향해서도 “떳떳하다면 즉각 서버를 전면 공개하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시국선언을 마친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불법의 세력이 완전히 척결되고 이 땅에 하나님의 공의가 강물처럼 흐를 때까지 목숨을 건 영적 전쟁과 광장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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