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진태 기자(편집국장)

지난 16일 올림픽공원, 불법과 부정으로 얼룩진 6.3 지방선거를 규탄하는 감리교 목회자들의 시국선언 현장은 뜨거웠다. 거리에 나선 청년들과 신학생들의 분노에 응답하듯 발 벗고 나선 목회자들의 외침은 엄숙했다. 그러나 이날 현장에서 터져 나온 가장 날카로운 화살은 뜻밖에도 교단의 수장, 기독교대한감리회 김정석 목사를 향하고 있었다.
시국선언에 참여한 목회자들의 성토는 거침없었다. 이들은 김정석 목사의 철저한 침묵을 두고 “지난 2024년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에는 교단 수장으로서 누구보다 발 빠르게 계엄 비난 성명을 냈던 인물”이라며 꼬집었다. 전 국민적인 부정선거 분노 앞에서는 철저히 입을 닫고 있는 그의 행보를 향해 “공인으로서 지극히 편향적이고 기회주의적”이라는 멸칭과 함께 “120만 감리회 공동체는 깊은 유감과 분노를 표명한다”는 직격탄이 날아들었다.
김정석 목사의 리더십을 향한 이 같은 질타는 비단 이번 선거 정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감리교 보수권에서는 이미 수년 전부터 교단 내 퀴어(동성애) 문제에 대한 그의 소극적인 태도를 강하게 비판해 왔다. 모 목회자가 퀴어축제에서 축복식을 거행하고, 이것이 추후 연쇄작용을 일으키며 연속 축복식 사태로 번졌을 때, 감리교 목회자들은 자발적으로 모금까지 해가며 이들을 치리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막대한 비용이 드는 감리교 재판 과정을 감수하며 ‘교리와 장정’이라는 교단 헌법과 성경적 가치를 지키려 했던 몸부림이었다.
그러나 총회 재판국은 이들의 노력을 보지 못한 듯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했다. 최고 지도자가 적극적으로 발본색원하기는커녕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했다는 비판과 함께, 교계와 사회에 마치 감리교가 동성애를 용인하는 듯한 잘못된 인상을 주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해묵은 불만이 쌓인 상황에서, 6.3 지방선거 사태에 대한 또 한 번의 ‘선택적 침묵’은 결국 시국선언문 한복판에 그의 이름이 비판적으로 박히는 도화선이 됐다.
문제는 이러한 잡음이 감리교 내부를 넘어 한국 교계 전체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정석 목사는 현재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의 대표회장직을 겸임하고 있다. 선거가 아닌 사실상 순번에 따라 자연스레 오른 자리다. 하지만 한교총 역시 이번 지방선거 사태에 철저히 몸을 사리면서 비판의 화살은 교계 일반으로 넓어졌다. 신학생들까지 들고 일어난 시국에 한교총이라는 거대 연합단체가 보여주는 보신주의적 태도는 대중의 실망을 키우고 있다.
더욱이 한교총 내부에서 흘러나오는 김정석 목사의 ‘태도’에 대한 구설은 지도자로서의 자질에 대해서도 잡음을 야기하고 있다. 상임회장단 회의 시간을 자주 어긴다거나, 타 교단 및 단체 인사들에 대한 존중이 다소 결여되어 있다거나 하는 등의 볼멘소리는 "아무리 대교단의 수장이자 초대형 교회의 담임이라 할지라도, 연합운동에서는 겸손과 낮은 자세가 기본이어야 한다"는 비판으로 이어진다.
감리교 수장, 한교총 대표회장이라는 지도자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초대형 교회 담임이라는 배경이 결코 무관하지 않음은 자명하다. 허나 초대형 교회 담임이라는 위치에서 더욱 겸손을 붙들어야 하는 것은 그것이 온전히 그의 노력에 의한 열매가 아니라는 주변의 부러움 섞인 시선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대의 아픔에는 눈을 감고, 교단 내부의 원칙 수호에는 미온적이며, 정작 연합의 자리에서는 겸손치 못하다는 비판. 120만 감리교회와 한국 교계를 대표하는 지도자의 리더십이라 하기엔, 그 행보가 다소 위태로워 보인다.
전체댓글 2
-
파수꾼은 지키고 외치기 위함입니다.
교회는 거룩하고 진리의 길을 걸어 가고 진리를 수호해야할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더욱이 교회는 악과 불의와 함께할 수가 없습니다.
"너희는 악을 미워하고 선을 사랑하며 성문에서 정의를 세울지어다." 아모스 5:15
목사는 침묵하지 말아야 합니다.
"가서 내가 네게 이르는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에게 경고할지어다." 에스겔 3:17
예수님도 불의에 침묵하지 않으셨습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마23장 -
김정석 감독회장.
필자는 그를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가 아니라 육신의 아버지 덕분에 세습받아 마음껏 세상을 살아가는 금 수저라 부른다. 지난 입법총회에서 자기가 세운 장개위원장의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장개 위원장으로 세운덕에 꼴좋게 거언 80%에 이르는 개정안이 부결되는 수모를 격고도 종교 지도자의 자녀로 자란것이 아니라 딴 나라 황제의 왕자쯤으로 성장한 사람처럼 예의와 거리가 먼 사람처럼 사는가 보다. 이런사람이 기독교 대한 감리회 수장 이라니 부끄럽다.
교단법인 교리와장정은 그사람 에겐 찌라시나 다름없고 담임목사직은 수행하면서 교활하게 담임목사는 아니라 하고 그러면 설교는 본 교회에서 왜 하자 하니까 그럼 목사가 설교를 하는거지 뭘 하느냐 반문하는 교활함이 과여 저 사람에겐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아니고 본인만 믿는 신이 따로 있나보다.
개인사업을 해본적이 없을진데 돈 많은 사라으로 소문나 있으니 나같은 민초는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그사랑 눈에는 보이겠지.
NEWS TOP 5
실시간뉴스
종합기사
more +-
국회의사당 앞 울려 퍼진 애국 시민 1,000여 명의 핏빛 각성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앞 계단이 진실과 정의에 목마른 국민들의 뜨거운 결기와 울분으... -
“우리가 피땀 흘려 지은 교회인데…” 벼랑 끝에 선 서천읍교회 성도들의 절규
충남 서천의 영적 파수꾼 역할을 감당해 온 서천읍교회가 예배당 건물 전체... -
“십자가 없는 평화, 복음 없는 연합은 가짜다!”
세계 교회에 먹구름처럼 드리워진 신학적 혼란과 종교다원주의의 파고... -
예장 보수합동 “바른 교회·바른 생활·바른 성경으로 한국교회 개혁 앞장설 것”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보수합동측이 지난 9월 9일, 서울 상암동 총회...
문화
more +-
소한재 작가 첫 책 『사람-마음이 가는 곳』 출간
가을의 길목에서 사람과 마음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한 권의 책이 출간됐다. 소한재 작가의 첫 책 ... -
폐결핵 시한부 청년에서 세계적 목회자로… ‘청년 조용기’ 9월 11일 개봉
고(故) 조용기 목사의 청년 시절과 신앙의 뿌리를 조명한 휴먼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조용기’... -
“왜 여러 번 복음을 들어도 구원받지 못할까?”… 『가스펠21』 출간
디지털 미디어와 과학적 사고가 일상화되고 절대적 진리에 대한 인식마저 약화된 시대에, 변하지 않... -
『태백성시화운동 10주년 사역행전』 출간… 교회연합·민관협력 10년 발자취 담아
태백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정종옥 목사, 본부장 오대석 목사)가 지난 10년간의 사역을 집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