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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천주교·불교·유교, 11월 13일 청와대 앞 총집결… “낙태약·차별금지법 반대” 통합국민대회 개최

  • 차진태 기자
  • 입력 2026.10.3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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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룩한방파제 등 주최, 청와대 앞에서 3천 명 규모 연합기도회 및 국민대회 열어
  • 종교계 초월한 생명 가치 수호 연대… “정부와 국회는 책임 있는 정책 재검토에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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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태약 합법화 추진과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는 종교계와 시민사회가 국회를 넘어 청와대 앞으로 진출해 대규모 공동 대응에 나선다. 개신교를 비롯해 천주교, 불교, 유교 등 종교계를 아우르는 3천여 명 규모의 연합 세력이 오는 11월 13일(금) 오후 1시 서울 청와대 앞 사랑채 옆 효자로 일대에서 ‘낙태약 및 차별금지법 반대 통합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 8월 21일과 10월 1일 국회 본관 앞에서 진행된 반대 국민대회의 연장선 상에 있는 것으로, 집회 장소를 청와대 앞으로 옮겨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관련 정책 및 입법 추진의 전면 재검토를 직접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집회는 기존 개신교 중심의 운동을 넘어 천주교, 불교계 인사들과 유교계 대표까지 함께 참여하여 종교의 벽을 뛰어넘는 초종교적 연대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생명의 존엄과 여성 건강 위협하는 ‘낙태약 합법화’ 추진 중단 촉구

 

이번 국민대회의 핵심 의제 중 하나는 약물에 의한 인공임신중절 의약품(낙태약)의 도입 및 허용 저지다. 주최 측은 2019년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관련 법률 정비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낙태약을 성급하게 도입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한다.

 

특히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가 출혈, 감염, 불완전 유산 등의 치명적 위험과 응급 대응 체계의 미비를 지적해 왔음을 상기시키며, 태아의 생명권 보호와 여성의 건강·안전, 의료인의 양심의 자유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제도적 논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아울러 낙태 합법화 대신 위기 임산부 지원과 출산·양육 인프라 확충 등 생명과 여성을 동시에 보호하는 실효성 있는 국가적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신앙·양심·표현의 자유 수호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추진에 대한 우려도 강하게 제기된다. 참가 단체들은 모든 인간의 존엄성과 부당한 차별 금지라는 대원칙에는 공감하면서도, 현재 발의된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구체적인 집행 과정에서 헌법이 보장한 신앙의 자유,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 그리고 종교기관의 자율성을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성윤리와 혼인·가족에 관한 종교적 신념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다음 세대에 가르칠 권리가 온전히 보장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생활동반자법, 모자보건법 개정 등 생명윤리와 전통적 가족제도를 뒤흔드는 입법 현안들에 대해서도 충분한 사회적 공론화와 합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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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회는 오후 12시 30분 식전 공연으로 문을 연 뒤, 1부 연합기도회와 2부 통합국민대회로 나뉘어 엄숙하고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될 예정이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1부 한국교회 연합기도회는 제자광성교회 위임목사이자 특별위원장인 박한수 목사의 사회로 드려진다. 이어 영락교회 위임목사인 대회장 김운성 목사가 강단에 올라 메시지를 선포하며, 참석자들과 함께 낙태약 도입 시도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등 국가적·영적 위기 현안을 가슴에 품고 하늘의 도우심을 구하는 통성기도를 인도한다.

 

이어지는 2부 통합국민대회는 예장합동 총회장 정영교 목사의 힘찬 대회사와 거룩한방파제 준비위원장 이용희 교수의 환영 인사말로 포문을 연다. 본 대회에서는 종교계와 법조계, 그리고 시민사회를 대표하는 발언자들이 잇따라 연단에 올라 생명 수호와 차별금지법 저지를 향한 당위성을 피력한다.

 

종교계 대표로는 기독교 측 김길수 목사(생명운동연합), 불교 측 법운 스님(대불총), 천주교 측 오석준 신부(한국천주교생명위원회), 유교 측 강유봉 대표(전국유림총연합)가 나서 각 종교가 바라보는 생명의 존엄성과 양심의 자유에 대해 발언한다. 법조계에서는 I&S법무법인 대표 조영길 변호사가 등단해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낙태약 도입이 가져올 법적·헌법적 문제점을 예리하게 짚어낼 예정이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다섯 살 자녀를 두고 현재 임신 22주 차를 맞이한 한아름 어머니가 직접 마이크를 잡는다. 한 씨는 태교와 육아의 현장에서 느끼는 모성애와 생명의 귀중함을 생생하게 증언하며, 태아의 생명권 보호가 왜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인지를 호소력 있게 전달할 것으로 보여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전망이다.

 

정부와 국회를 향한 선언… 생명 보호 성명서 채택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는 참가자 모두의 뜻을 모아 낙태약 도입 추진 중단, 포괄적 차별금지법 재검토, 국민 기본권 및 태아 생명 보호를 촉구하는 강력한 성명서를 낭독하고 채택할 예정이다.

 

거룩한방파제 등 주최 측은 “이번 대회는 파국으로 치닫는 생명윤리 정책에 대해 국민의 준엄한 경고를 보내는 자리”라며, “정부와 국회가 종교계와 시민사회의 진정성 있는 우려에 귀를 기울이고 책임 있는 대화와 사회적 논의의 장으로 나설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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