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6-16(화)
 
  • 이승현 목사(사단법인 세계구속사말씀본부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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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4:18) 에녹이 이랏을 낳았고 이랏은 므후야엘을 낳았고 므후야엘은 므드사엘을 낳았고 므드사엘은 라멕을 낳았더라

 

오늘은 가인 계열의 족보 중 이랏의 아들인 ‘므후야엘’에 대하여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성경에는 그의 행적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가 없지만, 그의 이름 속에 담긴 의미를 통해 하나님께서 경계하시는 삶이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1. 므후야엘의 이름과 어원

 

(1) 이름의 의미: 하나님께서 흔적도 없이 쓸어버린 자

이랏이 낳은 아들의 이름은 ‘므후야엘(מְחוּיָאֵל)’입니다. 그 뜻은 충격적이게도 ‘하나님께서 흔적도 없이 쓸어버린 자’입니다. 세상의 어떤 부모가 자식의 이름을 이토록 끔찍하게 짓겠습니까? 이는 아버지 이랏이 얼마나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고만장한 불신앙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는 아들의 이름을 통해 하나님을 조롱하거나, 혹은 자신의 강함이 하나님의 심판조차 무색하게 할 것이라는 오만한 태도를 보였을 것입니다.

 

(2) 어원: 흔적도 없이 지워버리다

‘므후야엘’은 ‘쓸어버리다, 지워버리다’라는 뜻의 히브리어 ‘마하(מָחָה)’와 ‘하나님’이라는 뜻의 ‘엘(אֵל)’이 결합된 단어입니다. 여기서 ‘마하’의 기본적인 의미는 가죽 두루마리에 묻은 잉크 얼룩을 흡수력이 강한 해면(스펀지) 따위로 문질러서 흔적도 없이 씻어 없애는 행위를 말합니다. 즉, 므후야엘이라는 이름은 하나님께서 마치 더러운 얼룩을 지우듯이 그 존재를 역사 속에서 완전히 지워버리시겠다는 심판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2. 히브리어 ‘마하’가 보여주는 심판의 역사

 

성경에서 므후야엘의 어원이 된 ‘마하’라는 단어가 사용된 용례들을 살펴보면, 하나님께서 죄악을 얼마나 철저하게 심판하시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1) 노아의 홍수 심판에 사용되었습니다.

창세기 6장 7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나의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 버리되(마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육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쓸어버리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실제로 창세기 7장 23절을 보면 “지면의 모든 생물을 쓸어 버리시니(마하)... 이들은 땅에서 쓸어 버림(마하)을 당하였으되”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죄악이 관영하고 강포가 충만했던 노아 시대에, 하나님께서는 방주에 탄 노아의 가족을 제외한 모든 것을 물로 깨끗이 씻어 버리셨습니다. 마태복음 24장 37절에서 39절 말씀에 인자의 임함은 노아의 때와 같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홀로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었던 자들은 살아남았던 것처럼, 저와 여러분은 마지막 때에 끝까지 남는 자가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2) 도시나 종족의 철저한 파괴와 소멸을 가리킬 때 사용되었습니다.

‘마하’는 도시나 한 지파가 완전히 소멸될 때에도 사용되었습니다. 열왕기하 21장 13절에서 하나님은 “사람이 그릇을 씻어 엎음 같이 예루살렘을 씻어 버릴지라(마하)”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우상 숭배로 더러워진 예루살렘을 설거지하듯 깨끗이 씻어 엎어버리겠다는 무서운 말씀입니다. 또한 사사기 21장 17절에서는 베냐민 지파가 몰살당할 위기에서 “이스라엘 중에 한 지파가 사라짐(마하)이 없으리라”라는 말씀에 ‘마하’가 사용되었습니다.

 

(3) 사람의 이름이나 기억을 없애는 경우에 사용되었습니다.

아말렉 족속은 출애굽 여정 중에 이스라엘의 행렬 뒤에 피곤해서 무리에서 뒤떨어진 연약한 자들을 비겁하게 공격했습니다. 신명기 25장 18절에서 “곧 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너를 길에서 만나 너의 피곤함을 타서 네 뒤에 떨어진 약한 자들을 쳤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죄악으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내가 아말렉을 도말하여(마하) 천하에서 기억함이 없게 하리라(마하)”(출 17:14)라고 맹세하셨습니다. 신명기 9장 14절에서도 악한 백성의 이름을 천하에서 “도말하고(마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마하’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의 이름과 기억조차 남기지 않고 지워버리는 철저한 심판을 의미합니다.

 

결론

 

휘선 박아브라함 목사님께서는 저서 「창세기의 족보」 95페이지에서 므후야엘의 삶에 대해 다음과 같이 통찰하셨습니다.

“‘마하’라는 단어는 주로 하나님의 뜻에 도전하고 죄악을 범한 종족이나 도시, 개인을 멸절하는 하나님의 심판에 사용되었습니다. 므후야엘의 삶은 끊임없이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히고 하나님의 뜻에 도전한 아말렉 족속이나, 그 마음의 계획이 항상 악하여 하나님 앞에 패괴하고 강포가 충만했던 노아 홍수 당시 사람들과 같았음을 그의 이름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므후야엘과 같이 하나님 앞에 쓸어버림을 당한 인생, 흔적도 없이 지워지는 인생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죄악의 얼룩으로 인해 씻겨 나가는 자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음 받아 생명책에 영원히 기록되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선한 흔적을 남기며, 하나님께 인정받는 삶을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살아 계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하여 므후야엘의 이름 속에 담긴 하나님의 엄위하신 심판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노아 홍수 때의 죄인들처럼, 출애굽 때의 아말렉처럼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죄악 가운데 거하다가 흔적도 없이 쓸어버림을 당하는 인생이 되지 않도록 저희를 붙들어 주시옵소서. 아버지, 저희의 남은 생애는 하나님 앞에 인정받는 믿음의 행적으로, 하나님 앞에 기억되는 되는 존귀한 삶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것을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 올리옵나이다. 아멘.

 

영상 링크

https://youtu.be/EOgaxkg0NuI?si=dHDP93xnLK_hrljC

 

본 기고는 구속사시리즈 제1권 창세기의 족보(저자 박윤식 목사)를 토대로 구속사 말씀 전파와 그리스도인의 묵상을 위해 구성한 큐티입니다.

 

이승현 목사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B.A.)를 졸업하고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M.Div.), 미국 Knox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D.Min.)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IVY College 부총장과 (사)세계구속사말씀본부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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