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현 목사(사단법인 세계구속사말씀본부 이사장)

(히 12:16) 음행하는 자와 혹 한 그릇 식물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있을까 두려워하라
오늘은 가인의 죄악된 족보가 이삭의 아들인 ‘에서’에게로 연결되는 과정을 통해, 장자의 명분을 경홀히 여기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는지 상고해 보고자 합니다.
1. 에돔 족속의 조상, 에서
에서는 이삭의 쌍둥이 아들 중 형으로, 에돔 족속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1) 에서는 야곱과 쌍둥이 형제입니다.
창세기 25장 24-26절을 보면, 리브가의 태 속에 쌍둥이가 있었는데 먼저 나온 자는 붉고 전신이 갖옷(털옷) 같아서 이름을 ‘에서’라 하였습니다. 후에 나온 아우는 손으로 에서의 발꿈치를 잡았으므로 그 이름을 ‘야곱’이라 불렀습니다. 야곱은 ‘발뒤꿈치를 잡은 자’라는 뜻이며, 훗날 ‘속이는 자’라는 의미로도 불리게 됩니다.
(2) 장자권을 경홀히 여겨 언약 백성의 자리를 빼앗겼습니다.
에서는 장자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그 귀한 장자권을 가볍게 여겼습니다. 창세기 25장 33-34절에서 야곱이 떡과 팥죽을 주며 장자의 명분을 팔라고 했을 때, 에서는 당장의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맹세하고 장자의 명분을 넘겨버렸습니다. 성경은 이에 대해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경홀히 여김이었더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명분(Right)’은 장자가 누릴 수 있는 영적, 육적 권리를 의미합니다. 그는 팥죽 한 그릇이라는 순간의 욕구를 위해 영원한 언약 백성의 자리를 잃어버리는 망령된 행동을 하고 만 것입니다.
2. 영적인 가인 계열의 여자들과 결혼한 에서
에서는 자신의 결혼을 통해 가인 계열의 죄악된 흐름에 합류하였습니다.
(1) 가나안 여인들과 결혼하였습니다.
창세기 36장 2절을 보면, 에서는 가나안 여인 중 헷 족속 엘론의 딸 ‘아다’와 히위 족속 시브온의 딸(손녀) ‘오홀리바마’를 아내로 맞이했습니다. 역대상 1장 8절에 따르면 함의 아들이 구스와 미스라임과 붓과 가나안이므로, 가나안은 함의 아들입니다. 즉, 에서는 함의 자손인 가나안 족속의 여인들과 통혼함으로 함 계열과 연결이 되었고, 더 나아가 영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가인 계열의 흐름에 서게 된 것입니다.
(2) 이스마엘의 딸과 결혼하였습니다
또한 에서는 이스마엘의 딸이자 느바욧의 누이인 ‘바스맛’을 아내로 취하였습니다(창 36:3). 이로써 에서는 혈통적으로 함의 자손인 가나안 집안과 맺어졌을 뿐만 아니라, 육신의 자녀인 이스마엘 집안과도 맺어지게 되었습니다.
휘선 박아브라함 목사님께서는 「창세기의 족보」 115페이지에서 다음과 같이 정리하셨습니다.
“에서는 혈통적으로 함의 아들 가나안의 집안과 맺어졌으며, 동시에 이스마엘 집안과도 맺어지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가인 계열의 불택자들은 사상과 삶에 있어서뿐 아니라 혈통에 있어서도 같은 부류끼리 결혼하여 살아감으로 하나님의 뜻에 도전하는 불신앙의 길에 서게 됩니다.”
3. 에서의 후손: 아말렉과 하만
에서의 잘못된 선택은 그 후손들에게까지 치명적인 영적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1)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공격한 아말렉 자손과 대대로 싸우시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에서의 아들 엘리바스가 첩 딤나를 통해 낳은 아들이 바로 ‘아말렉’입니다(창 36:12). 아말렉 자손은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행진할 때, 피곤하여 뒤처진 연약한 자들을 비겁하게 공격하여 죽였습니다. 신명기 25장 18절은 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이런 일을 행했다고 고발합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여호와가 아말렉으로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출 17:16)고 맹세하시며, “너는 아말렉의 이름을 천하에서 도말할지니라 너는 잊지 말지니라”(신 25:19)라고 명령하셨습니다.
(2) 유다인을 진멸하려 했던 아각 사람 하만 역시 아말렉 사람으로 그 조상은 ‘에서’였습니다.
에스더 시대에 유다 민족 전체를 몰살시키려 했던 악한 총리 ‘하만’ 역시 에서의 후손입니다. 성경은 그를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에 3:10)이라고 소개합니다. 여기서 ‘아각’은 아말렉 족속의 왕을 칭하는 호칭입니다. 즉, 하만은 아말렉의 왕족이자 에서의 직계 후손인 것입니다. 그는 메시아가 오시는 길을 차단하기 위해 유다인을 진멸하려 했으나, 하나님께서는 에스더를 통해 역전의 은혜를 베푸시고 하만이 모르드개를 죽이기 위하여 준비한 나무에 그 자신이 달려 죽게 하셨습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가인에서 시작된 죄악의 흐름은 라멕과 니므롯, 이스마엘을 거쳐 에서에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에서는 장자의 명분을 소홀히 여기고 불신앙의 결혼을 함으로써, 그 후손들이 대대로 하나님의 언약 백성을 대적하는 자리에 서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사단 마귀가 강하게 역사하여 메시아의 길을 막으려 할지라도, 결국 승리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며 구속사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장자권을 경홀히 여긴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히브리서 12장 16절에서 “음행하는 자와 혹 한 그릇 식물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있을까 두려워하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눈앞의 팥죽 한 그릇 때문에 세상과 절대로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언약의 자리를 지키며, 구속사의 완성을 위해 쓰임 받는 거룩한 믿음의 승리자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살아계신 아버지 하나님, 가인 계열은 영적으로 에서의 계열과 연결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에서는 장자권을 경홀히 여기고 잃어버였습니다. 또 에서의 후손 중에 아말렉 사람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뒤에서 공격하여 연약한 사람들을 무수히 죽였습니다. 아말렉의 왕 아각의 후손, 하만은 에스더 시대의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죽이려고 하다가 결국은 자기가 준비한 나무에 달려서 죽고 말았습니다. 이 모든 구속사의 사건들은 아무리 사단 마귀가 메시아 오시는 길을 방해한다 할지라도 결국은 하나님의 말씀이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버지 하나님, 우리는 하나님 말씀 편에 서게 하시고, 아버지 은혜 가운데 늘 구속사를 성취하며 이루는 데 쓰임 받는 거룩한 믿음의 생애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것을 맡기옵고,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 올리옵나이다. 아멘.
영상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j8CyIVyl4-w
본 기고는 구속사시리즈 제1권 창세기의 족보(저자 박윤식 목사)를 토대로 구속사 말씀 전파와 그리스도인의 묵상을 위해 구성한 큐티입니다.
이승현 목사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B.A.)를 졸업하고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M.Div.), 미국 Knox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D.Min.)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IVY College 부총장과 (사)세계구속사말씀본부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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