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횃불재단, 하반기 '사역자 회복'과 '디아스포라 다음세대'에 집중

  • 차진태 기자
  • 입력 2026.07.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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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회상담세미나·TDYC 개최… 한국교회의 현재를 치유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사역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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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독교선교횃불재단(원장 유승현)이 2026년 하반기 사역의 방향을 '사역자의 회복'과 '디아스포라 다음세대 양성'으로 정하고, 이를 위한 두 개의 핵심 프로젝트를 연이어 진행한다. 오는 7월에는 '2026 횃불 목회상담세미나', 8월에는 '제4회 2026 횃불 디아스포라 청소년캠프(TDYC)'를 개최하며 한국교회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세우는 사역에 나선다.

 

올해 횃불재단은 '새 시대, 새 부대, 그리스도의 군사여 일어나라!'를 주제로 다양한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교회가 직면한 새로운 과제인 정신건강 문제와, 다문화·다언어 시대를 이끌어갈 디아스포라 청소년 사역에 집중하며 복음적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비전을 내세우고 있다.

 

먼저 오는 7월 20일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는 '아픈 마음, 어떻게 함께할까?'를 주제로 한 ‘2026 횃불 목회상담세미나’가 열린다. 이번 세미나는 우울증과 조울증, 공황장애, 강박장애 등 오늘날 교회 안에서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정신건강 문제를 목회와 상담, 정신의학이라는 세 분야가 함께 조명하는 통합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횃불재단은 현대 교회가 더 이상 정신건강 문제를 개인의 신앙 부족이나 단순한 의학적 문제로만 바라볼 수 없는 시대에 들어섰다고 진단한다. 실제로 삶의 어려움과 우울, 공황을 겪는 성도들이 늘어나면서 목회자들은 이들을 가장 먼저 만나 상담하고 기도하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지만, 정작 사역자 자신 역시 소진과 외로움, 우울과 불안을 안고 살아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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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미나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 '교회는 아픈 마음을 가진 사람과 어떻게 함께 걸어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는 자리다. 단순히 질환을 설명하거나 치료법을 소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돌봄과 기독교상담, 정신의학이 서로 협력해 한 사람의 회복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를 실제 사례 중심으로 다룬다.

 

프로그램은 1부에서 우울과 조울, 2부에서는 공황장애와 강박을 주제로 진행된다. 대구순복음교회 이건호 목사가 목회적 관점을,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최은영 교수가 상담학적 접근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전우택 교수가 정신의학적 관점을 각각 제시한다. 이어 참가자들이 사전에 제출한 질문을 중심으로 패널토의를 진행해 실제 목회 현장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유승현 원장은 "지난 5년 동안 수많은 목회자와 선교사, 사모들을 만나면서 가장 마음 아팠던 것은 다른 사람의 상처를 치유하는 사역자들이 정작 자신의 아픔은 말하지 못한 채 홀로 감당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몸이 아프면 병원을 찾듯 마음의 병 역시 적절한 돌봄과 회복이 필요하다"며 "횃불재단이 지친 사역자들에게 영적인 야전병원이 되어 다시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설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세미나가 자신의 회복을 넘어 교회 공동체를 더욱 건강하게 돌볼 수 있는 지혜를 얻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8월 6일부터 8일까지 강원도 철원 성소기도원에서는 ‘제4회 2026 횃불 디아스포라 청소년캠프(TDYC)’가 개최된다. 고려인과 중국동포, 탈북민, 미주동포, 재일교포 등 한민족 디아스포라 청소년들과 한국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해 예배와 말씀, 공동체 생활을 통해 복음 안에서 하나 되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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횃불재단은 TDYC를 단순한 여름성경캠프가 아닌 '하나님께서 흩어 놓으신 한민족 다음세대를 다시 세우는 선교 프로젝트'라고 설명한다. 언어와 문화, 정체성의 혼란 속에서 살아가는 디아스포라 청소년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발견해 글로벌 리더이자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캠프의 핵심 목표다.

 

유 원장은 "디아스포라 청소년들은 단순히 도움이 필요한 대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 시대를 위해 특별히 준비하신 다음세대"라며 "두 개 이상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이들은 앞으로 세계선교를 위한 가장 중요한 선교 자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AI 시대에는 과거 선교의 가장 큰 장벽이었던 언어의 한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며 "멀티언어와 멀티컬처의 역량을 가진 디아스포라 청소년들은 앞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 더욱 귀하게 쓰임 받을 세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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횃불재단은 대한민국이 저출산과 인구감소라는 현실을 맞이한 지금, 하나님께서 한민족 디아스포라 청소년들을 한국교회에 맡기셨다는 관점에서 이 사역을 바라보고 있다. 이들을 단순한 이주배경 청소년이 아니라 한국교회와 대한민국, 더 나아가 세계를 섬길 미래의 글로벌 리더로 세우겠다는 비전이다.

 

이번 캠프는 횃불재단뿐 아니라 한국교회가 함께 만드는 연합사역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ACPK(주한고려인목회자연합회)가 참가자 모집과 멘토링, 통역 등을 맡고,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와 학생들이 스태프로 참여한다. 또한 다니엘 김 선교사(JGM 대표), 이요셉 목사(YT Community 대표), 배 드미트리 목사(ACPK 회장) 등이 강사로 나서 다음세대를 향한 복음의 비전과 선교적 사명을 전할 예정이다.

 

횃불재단은 "사역자의 회복은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출발점이며,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은 한국교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이번 하반기 두 사역은 각각 한국교회가 당면한 현실적인 문제와 미래 선교 전략을 동시에 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신건강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서 사역자와 교회의 회복을 돕고,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가진 디아스포라 청소년들을 하나님 나라의 글로벌 리더로 세우겠다는 횃불재단의 하반기 행보가 한국교회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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