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콜릿·토크콘서트·말씀 통해 신앙과 삶 연결…‘팀 칼빈’으로 새 학기 출발
칼빈대학교(총장 황건영)가 강의실을 넘어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을 경험하는 특별한 개강 수련회를 마련했다. 단순히 말씀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초콜릿과 문화 콘텐츠, 토크 콘서트, 성경 말씀 등을 통해 믿음을 ‘체험’하도록 구성해 학생들에게 색다른 영적 경험과 도전을 선사했다.
칼빈대학교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체험을 학습하라! 팀 칼빈을 위한 체험형 개강 수련회’를 개최했다. 이번 수련회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신앙’이라는 방향 아래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삶으로 믿음을 살아내고 있는 강사들을 초청해 학생들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련회의 문을 연 것은 황건영 총장의 개강 감사예배였다. 이후 학생들은 ‘처음 마당: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하라’를 주제로 초콜릿을 통해 신앙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쥬빌리 쇼콜라띠에 김영환 대표는 초콜릿을 만드는 과정에 담긴 정성과 기다림을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믿음의 삶에 빗대어 설명하며 학생들에게 신앙을 새로운 방식으로 바라보게 했다.
특히 김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벨기에 초콜릿 공장에서 직접 만든 수제 초콜릿에 칼빈대학교 로고를 새겨 학생과 교수, 교직원 모두에게 선물했다.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눈으로 보고 맛으로 경험하며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을 묵상하도록 한 것이다.
둘째 날에는 ‘둘째 마당: 토크 콘서트, 하나님의 기획을 경험하라’를 통해 청년들의 진로와 삶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국민일보 박윤서 기자가 진행한 토크 콘서트에는 영화 <신의 악단> 제작자인 스튜디오 타겟 김도연 대표가 강사로 나섰다. 문화 콘텐츠 현장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나눈 김 대표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들에게 선택과 도전에 대한 조언을 전했다.
김 대표는 “어떤 선택을 하든 잘한 것이다. 자신이 한 선택을 절대로 후회하지 말라”며 청년들을 격려했다. 또한 “남과 비교하지 말고 늘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으라. 준비된 자에게 기회는 반드시 온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에게는 진로와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보다 자신의 자리에서 믿음으로 준비하고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전달됐다. 신앙을 교회 안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전공과 직업, 선택의 현장 속에서 살아내야 한다는 점도 함께 강조됐다.
마지막 날에는 말씀을 통해 다시 신앙의 중심을 세웠다.
새롬교회 담임이자 학교법인 이사인 이병규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경험하라’를 주제로 창세기 38장 24~30절을 본문으로 ‘페레츠 하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막힌 담을 뚫고 터져 나오는 하나님의 역사와 은혜를 강조하며 학생들이 자신의 한계를 넘어 하나님을 바라볼 것을 권면했다.
이번 수련회의 특징은 각 프로그램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모였다는 데 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오늘 우리의 삶에서 무엇을 의미하는가”라는 질문이다.
초콜릿을 만드는 장인의 손길에서 하나님의 위로를 묵상하고, 문화 콘텐츠를 만드는 현장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들으며, 마지막에는 성경 말씀을 통해 다시 삶의 방향을 확인했다. ‘체험을 학습하라’는 주제가 단순한 행사 구호에 머물지 않고 학생들이 신앙과 일상을 연결해 생각하도록 하는 장치로 작용했다.
황건영 총장은 “이번 수련회는 오감을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고, 세상 속에서 크리스천으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학내 모든 구성원이 ‘팀 칼빈’으로서 한마음이 되어 새 학기를 담대히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칼빈대학교는 이번 수련회를 통해 학생들이 신앙을 지식으로만 배우는 데 머물지 않고 삶으로 경험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복음의 가치를 실천하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새 학기를 시작한 학생들에게 이번 수련회는 새로운 지식을 얻는 시간이기보다 믿음을 삶으로 살아내겠다는 방향을 다시 세우는 출발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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