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도 5,000명, 전국 200개 미자립·작은 교회로 파송… “예배의 자리 넓히는 거룩한 섬김”
- 2016년 시작된 박보영 목사 사역 계승… 청년부 아웃리치가 촉매제 되어 10년 만에 재개

인천 마가의다락방 공동체 소속 6개 교회가 주일 예배당 문을 닫고, 성도 5,000명을 전국 200여 작은 교회로 파송하는 파격적인 ‘동행 프로젝트’를 펼친다.
마가의다락방교회, 필그림교회, 필그림선교교회, 길튼교회, 방주교회, 아인교회 등 6개 교회가 뜻을 모은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9월 6일 주일 진행된다. 성도들은 자신이 섬기던 교회를 잠시 떠나 도움과 응원이 필요한 전국 각지의 작은 교회를 찾아가 그곳 성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교제를 나눌 예정이다.
이번 사역은 지난 2016년 방주교회 박보영 담임목사가 처음 시작했던 ‘동행 프로젝트’의 정신을 이어받은 것이다. 당시 방주교회는 1년에 다섯 번(10주에 한 번)씩 예배당 문을 닫고 성도들을 미자립교회로 파송해 함께 예배를 드렸다.
잊힐 뻔했던 이 아름다운 전통은 10년 뒤 다음세대를 통해 다시 불붙었다. 지난 7월, 마가의다락방 공동체 청년부인 ‘ICC 청년 공동체’가 전국 100개 교회를 대상으로 2박 3일간 아웃리치를 다녀온 것이 계기가 됐다. 청년들이 작은 교회를 섬기고 돌아온 모습을 보며 장년 성도들과 목회자들 사이에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도전과 자성의 목소리가 흘러나왔고, 결국 공동체 전체가 참여하는 2026년 ‘동행 프로젝트’로 결실을 맺게 됐다.
공동체 측은 이번 파송에 대해 단순한 방문이나 도움을 넘어선 ‘예배의 확장’임을 분명히 했다. 공동체 관계자는 “이것은 우리의 예배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예배의 자리를 넓히는 것”이라며 “우리 예배당 하나가 비는 그 시간에 전국 200개의 예배당이 가득 채워지는 은혜가 임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아울러 “이번 사역을 단순히 ‘작은 교회를 돕는 행사’로 규정하는 것을 경계한다”며 “빌립보서 2장 5절 말씀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오랫동안 홀로 드려지던 기도 자리에 우리의 기도를 더하며, 한국교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임을 확인하는 동행의 여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마가의다락방 공동체는 이번 프로젝트를 일회성 이벤트로 끝내지 않고, 정기적인 주기를 정해 지속적인 교회의 본질적 사역으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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