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횃불재단, “새 시대, 새 부대… 그리스도의 군사여 일어나라”

  • 차진태 기자
  • 입력 2026.10.0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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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14일부터 전국 16개 지역서 2026년 2학기 횃불회 진행… 영성·지성·인성 균형 갖춘 목회자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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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기독교선교횃불재단이 오는 9월 14일부터 11월 2일까지 8주간 ‘2026년 2학기 횃불회’를 진행한다. 올해 2학기 횃불회는 ‘새 시대, 새 부대-그리스도의 군사여 일어나라!’를 주제로,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목회자의 영성·지성·인성을 균형 있게 세우고 지역교회와 세계선교를 연결하는 목회자 훈련 공동체를 지향한다.

 

횃불회는 지난 40여 년간 한국교회 목회자와 크리스천 리더를 세워온 목회자 계속교육 및 영적 훈련 공동체다. 현재 전국 16개 지역에서 정기적인 강의와 세미나, 목회자 소그룹을 운영하고 있으며, 온라인 횃불회에는 해외 선교사와 목회자를 포함해 약 3,900명이 등록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학기 횃불회는 매주 월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진행되며, 목회자와 선교사, 사모, 신학생, 크리스천 리더 등이 참여할 수 있다. 강의는 유튜브 ‘횃불재단 TV’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공되며, 전국 16개 지역에서는 목회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현장 모임도 함께 진행된다. 등록비는 무료다.

 

횃불재단은 이번 학기의 주제인 ‘새 시대, 새 부대’가 새로운 조직이나 프로그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디모데후서 2장 3~4절 말씀을 바탕으로 부르심 앞에서 훈련되고 준비돼 시대의 영적 전쟁을 감당하는 ‘그리스도의 군사’와 그 공동체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AI와 기술 발전으로 사회와 교회의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방법이나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변화의 시대를 감당할 ‘사람’을 세우는 데 교육의 초점을 맞췄다. 횃불재단은 “말의 능력보다 삶의 진정성, 전달력보다 신뢰가 중요해지는 시대에 목회자 자신이 곧 복음의 메시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성·지성·인성 중심 8주 과정

 

8주간의 강의는 영성·지성·인성의 세 영역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영성 과정에서는 그리스도의 군사로서의 정체성을 비롯해 목회자의 내적 치유와 회복, 복음의 본질, 치유 공동체, 예배와 찬양 등 목회의 영적 토대를 다룬다.

 

지성 과정에서는 가정과 문화를 복음으로 해석하는 시각과 말씀 묵상을 통한 성품과 목회의 변화, 문화 속 복음 전달 등을 다루며 변화하는 시대를 읽고 목회 현장에 복음을 적용하는 역량을 모색한다.

 

인성 과정에서는 하나님이 쓰시는 목회자의 인격과 성품, 성경해석과 설교, 목회자의 내면관리와 훈련 등을 통해 사역의 성과뿐 아니라 사역자의 삶과 인격을 함께 세우는 목회를 강조한다.

 

횃불재단은 이를 통해 목회자가 먼저 회복되고, 회복된 목회자를 통해 교회가 건강해지며, 건강한 교회가 다시 지역사회를 살리는 선교적 실천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강의를 듣는 횃불회에서 함께 훈련되는 공동체로”

 

이번 학기에는 목회자 소그룹도 강화한다. 전국 16개 지역 횃불회에는 5~8명의 목회자들이 참여하는 다수의 소그룹이 운영되고 있으며, 강의를 듣는 데서 그치지 않고 말씀과 목회 경험을 나누고 서로의 교회와 사역을 위해 기도하는 공동체로 활동하고 있다.

 

횃불재단은 ‘그리스도의 군사’가 홀로 싸우는 개인이 아니라 함께 훈련받고 서로를 지지하며 사명을 감당하는 공동체라는 점에서 소그룹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미 지역에서는 소그룹을 통한 연합의 열매도 나타나고 있다. 인천 횃불회에서는 목회자들의 연대가 ‘세움선교회’라는 확장된 선교 모델로 이어졌으며, 일산 횃불회에서는 소그룹 교회들이 서로를 위해 중보하고 함께 전도하는 활동으로 발전했다.

 

2026년에는 강의 이후 Q&A와 나눔을 필수 과정으로 운영하고 이를 전국 횃불회로 확대해 강단에서 전달된 말씀이 목회자의 실제 고민과 사역 현장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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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교회와 지역선교, 디아스포라까지 연대

 

횃불회 회원 교회의 약 80%는 출석 성도 50명 미만의 작은 교회다. 횃불재단은 이러한 작은 교회들이 지역사회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주민들과 삶을 나누며 복음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지역별 대면 모임을 통해 AI 활용 교육과 함께 지역선교 및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논의하고, 마을목회 사례와 목회자들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각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사역 모델을 모색할 예정이다.

 

국내 지역교회와 디아스포라 교회를 연결하는 선교적 연대도 추진한다. 횃불재단의 TDLD(Torch Diaspora Leadership Development·횃불디아스포라리더십훈련)와 전국 횃불회 지역교회를 연결해 중앙아시아 및 러시아권 고려인과 현지 다음세대 리더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 지역교회와 함께 예배하고 교제하며 서로의 목회와 선교 현장을 경험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횃불재단은 이를 일회성 방문이나 후원에 그치지 않고 교회와 교회, 사역자와 사역자가 장기적으로 동역하는 관계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려인 디아스포라를 한국교회와 중앙아시아·러시아권 교회를 연결하는 선교적 가교로 삼아 상호적으로 배우고 자원을 나누는 ‘동역의 선교’를 모색한다.

 

현재 횃불회는 서울·인천·수원·안산·일산·대전·강릉·광주·전주·여수·진주·울산·거제·부산·제주 등 전국 주요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지역과 교단을 넘어 목회자들이 정기적으로 만나 배우고 기도하며 교제하는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유승현 원장 “새 시대가 요구하는 것은 새로운 기술 아닌 준비된 하나님의 사람”

 

유승현 (재)기독교선교횃불재단 원장은 2026년 횃불회의 방향과 관련해 “주님은 지금 이 시대에 어떤 일꾼을 찾고 계시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유 원장은 세계질서와 경제구조, 기술과 사회의 가치관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성경이 보여주는 하나님의 방식은 변하지 않는다며, 시대가 혼란스러울 때 하나님은 부르심 앞에 서 있는 준비된 사람을 통해 일하셨다고 강조했다.

 

특히 AI 시대일수록 목회자의 본질이 중요하다며 기술은 사역을 돕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하나님의 사람을 대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성령께서 주시는 영적 권위와 삶의 진정성은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목회의 영역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목회자에게 필요한 것은 영성만이 아니라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 앞에 서는 영성, 변화하는 시대를 읽고 분별하는 지성, 복음을 자신의 삶으로 증명하는 인성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원장은 또한 교회가 영적 전쟁의 한가운데 서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면서도 그 싸움은 사람을 향한 것이 아니라 에베소서 6장이 말하는 영적 싸움이라고 설명했다. 교회는 세상과 싸우는 집단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기 위해 말씀과 기도, 믿음과 복음으로 무장한 공동체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전략보다 중요한 것은 순종”이라며 “하나님의 음성에 믿음으로 반응하고, 부르신 분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자신을 훈련하는 사람이 바로 이 시대에 필요한 그리스도의 군사”라고 말했다.

 

이어 2026년 횃불회가 “안주하는 공동체에서 훈련받는 공동체로, 시대의 소음에 흔들리는 교회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분별하는 교회로, 홀로 사역하는 목회자에서 서로 연결돼 함께 사명을 감당하는 영적 공동체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년 2학기 횃불회는 9월 14일부터 11월 2일까지 8주간 진행되며, 목회자·선교사·사모·신학생·크리스천 리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등록은 횃불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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