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8차 목회자선교컨퍼런스', 조직 재정비하고 새 비전 선포
- “시대가 마주한 혼란과 고난 속에 하나님의 분명한 계획 있어”
전 세계를 목표로 복음의 선교행전을 펼쳐가는 한국목회자선교협의회(공동대표 김찬호 김주연 윤광구 이헌 목사, 고문 전태 목사/ KPMA 이하 목선협)가 새 시대, 새 미래를 향한 선교 비전을 선포했다. 마주친 고난에 굴하지 않고, 겸손하지만 담대한 무릎으로 주어진 사명을 받들고자 한 것인데, 남다른 각오에 선교계가 주목하고 있다.
목선협의 '제18차 목회자선교컨퍼런스'가 펼쳐진 지난 3월 3일,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현장은 뜨거운 기도와 열정이 분위기를 압도했다. 오직 예수, 오직 선교의 구호로 함께한 400여명의 회원들은 서로의 두 손을 맞잡고 새 시대를 향한 목선협의 선교 비전을 다시 되새겼다.
근래 내부적 문제로 형제 간의 아픔을 겪어야 했던 목선협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단체를 새롭게 쇄신하고, 침체된 분위기를 환기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김찬호 감독 이하 임원진은 '본질의 회복'에 중점을 두고, 목선협의 정체성, 목표, 미래 비전을 재차 확고히 하는데 큰 노력을 기울였다.
목선협을 이끄는 공동대표 김찬호 감독 역시 누구를 탓하기보다 스스로의 반성과 각성, 자기회복으로 다시 일어설 것을 당부했다. 김 감독은 "오늘 우리의 연약한 모습 그대로 주님을 바라보기를 바란다. 주님은 우리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서 우리의 사명을 일깨우신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우리 목선협은 물론 한국교회 전체를 복음으로 깨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틀에 걸쳐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에는 최바울 선교사(인터콥선교회 본부장), 곽충환 목사(나눔의교회)가 강사로 섰다. 김정주 목사(광주 십자가교회)와 김옥경 목사(대전 바울장로교회)는 사례발표를 펼쳤고, 박진언 선교사와 권서훈 선교사가 생생한 현지 선교 동향을 전했다.
최바울 선교사는 첫날 특강을 통해 점차 치열해 지는 지구촌 영적 전쟁과 이에 맞설 선교의 각오를 강조했다. 최 선교사는 “엔드타임에 우리가 할 것은 오직 선교하고 전도하고 기도하는 것 뿐이다. 우리는 주님이 주신 비전을 들고 그저 순종하며 전진하는 자들이다"며 "허나 지금 세상은 영적전쟁으로 인한 저항이 상당하다. 이에 맞설 우리의 무기는 바로 팀이다. 영적 동역자들과 함께 주님의 하나님의 지상대명령을 붙잡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직 예수를 외치는 천국복음과 영원한 복음을 제대로 전해야 한다. 모든 민족을 향해 한국교회가 같이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둘째날 곽충환 목사는 예수를 만남으로 완전히 새롭게 거듭나는 선교지의 변화를 전했다. 곽 목사는 "우리를 선교지로 이끄는 것은 하나님이 부르는 한 영혼 때문이다. 그 한 영혼이 선교의 동력을 제공하고 그 땅을 변하게 한다"며 "선교는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이 예수를 만나 변화하는 역사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열매가 없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그 열매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모두 거두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우리가 도구라는 사실이다. 하나님은 우리는 자신이 부른 영혼들을 위해 도구로 사용하신다"며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는 위대한 사역에 우리가 도구로 쓰임받는 일은 우리 일생에 가장 위대한 축복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가한 한 회원은 "지금 시대가 혼란하다. 국가가 혼란하고, 교회가 흐트러지고 있다. 우리 단체도 고난을 겪었다"며 "허나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우리는 이 혼란과 고난 속에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확신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 뜻을 제대로 알고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결코 실수하심이 없다. 지금 우리 앞에 닥친 지금의 상황도 모두 하나님이 예비하셨음을 깨닫는다"며 "목선협이 이 시대를 위해 받은 하나님의 사명을 위해 더욱 앞장서는 단체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목회자선교협의회는 지난 2013년 결성된 한국교회 최대 목회자 선교 연합회다. 목선협은 매년 목회자 선교컨퍼런스를 통해 세계선교의 동향과 전략, 한국교회의 대응 방안을 연구하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 선교사들의 현장 사역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김찬호 감독(강화 은혜교회), 김주연 목사(울산 세계로교회), 윤광수 목사(부천 성도교회), 이헌 목사(안산 드림교회) 등이 공동대표로 섬기고 있고, 전태 목사(마산 한사랑교회)가 고문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