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현 목사(사단법인 세계구속사말씀본부 이사장)

(창 16:12) 그가 사람 중에 들나귀 같이 되리니 그 손이 모든 사람을 치겠고 모든 사람의 손이 그를 칠지며 그가 모든 형제의 동방에서 살리라 하니라
지난 시간에는 가인의 편에 선 죄악의 후예들 중 니므롯과 바벨탑 사건에 대하여 상고해 보았습니다. 오늘은 들나귀와 같은 인생을 살았던 이스마엘의 삶을 통해 구속사적인 교훈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이스마엘은 누구입니까?
휘선 박아브라함 목사님께서는 「창세기의 족보」(113페이지)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가인 후예의 죄악된 문명의 역사는 라멕에게서 중단되었다가 다시 니므롯을 통해 바벨탑 건축 운동으로 발현되었지만, 이것은 하나님의 ‘흩으심’으로 인해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가인 계열의 역사는 거기서 중단되지 않고 아브라함의 육신의 후손 이스마엘과 에서를 통해서 또다시 지속적으로 나타납니다.”
(1) 이스마엘은 아브라함이 몸종 하갈에게서 낳은 아들입니다.
이스마엘은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자신의 여종인 애굽 사람 하갈을 남편에게 첩으로 주어 낳은 아들입니다(창 16:3). 창세기 16장 16절은 “하갈이 아브람에게 이스마엘을 낳을 때에 아브람이 팔십육 세이었더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2) 이스마엘은 약속의 자녀가 아니라 육신의 자녀입니다.
이스마엘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자녀가 아니라 육신적으로 낳은 자식입니다. 창세기 16장 3절을 보면, “아브람의 아내 사래가 그 여종 애굽 사람 하갈을 가져 그 남편 아브람에게 첩으로 준 때는 아브람이 가나안 땅에 거한 지 십 년 후이었더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즉, 이것은 이스마엘의 출생이 하나님의 약속에 의한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이 사라의 말을 듣고 육신의 방법으로 낳은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갈라디아서 4장 22-23절은 “아브라함이 두 아들이 있으니 하나는 계집 종에게서, 하나는 자유하는 여자에게서 났다 하였으나 계집 종에게서는 육체를 따라 났고 자유하는 여자에게서는 약속으로 말미암았느니라”고 명확히 구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마엘은 육신의 자식이며, 이삭은 약속의 자녀입니다.
2. 들나귀 같은 인생, 이스마엘
(1) 이스마엘은 들나귀 같은 인생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마엘이 태어나기도 전에 창세기 16장 12절에서 “그가 사람 중에 들나귀 같이 되리니”라고 예언하시며, 이스마엘을 ‘들나귀 같은 인생’으로 규정하셨습니다. 들나귀는 당시 야생에 많이 서식하던 아주 발이 빠른 나귀를 가리킵니다. 당시 야생에 서식하던 들나귀는 성질이 사납고 길들여지지 않으며, 발이 빨라 이곳저곳을 제멋대로 돌아다니는 짐승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마엘을 들나귀에 비유하신 것은 이스마엘과 그의 후손들이 정착하지 못하고 여러 곳을 떠돌아다니며, 다른 사람들을 포악스럽게 괴롭히고 해칠 것을 예언하신 것입니다.
(2) 형제 이삭을 핍박하였습니다.
실제로 이스마엘은 어렸을 때부터, 동생 이삭이 태어나자 그를 괴롭힘으로써 들나귀 같은 인생을 살았습니다.
창세기 21장 9절을 보면, 하갈의 소생 이스마엘이 이삭을 희롱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기서 ‘희롱하다’를 히브리어 원어로 볼 때 '차하크'(צָחַק)‘의 피엘(강조)형으로서, 이것은 단순히 놀리는 정도가 아니라 심하게 핍박하고 괴롭히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육신의 자녀인 이스마엘이 약속의 자녀인 이삭을 미워하고 박해했던 것입니다.
3.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리에 선 이스마엘
(1) 이스마엘은 모든 형제의 동방에서 살았습니다.
창세기 16장 12절 하반절은 이스마엘이 “모든 형제의 동방에서 살리라”고 예언합니다. 여기서 ‘동방’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볼 때 매우 의미심장합니다. ‘동방에서’는 히브리어로 ‘면전에서(알 페네, עַל־פְּנֵי)’라는 뜻으로, RSV 영어성경에서는 ‘대항해서’(against)라고 번역하였습니다. 즉, 이스마엘은 평생 동안 그의 형제들, 특별히 언약 백성인 이삭의 자손들과 맞서 싸우며 하나님을 대적하고 괴롭히는 자리에 서게 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2) 이스마엘은 ‘애굽 땅 여인’과 결혼함으로써 니므롯 집안과 연결되었습니다.
이스마엘은 결혼을 통해서도 죄악의 계보와 연결됩니다. 창세기 21장 21절은 “그가 바란 광야에 거할 때에 그 어미가 그를 위하여 애굽 땅 여인을 취하여 아내를 삼게 하였더라”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스마엘은 애굽 땅 여인과 결혼함으로써 니므롯 집안과 연결된 것입니다. 역대상 1장 10절을 보면 “구스가 또 니므롯을 낳았으니 세상에 처음 영걸한 자며”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함의 아들들은 구스, 미스라임, 붓, 가나안인데(창 10:6), 니므롯은 구스의 아들이고, 애굽 사람은 미스라임의 후손입니다. 그런데 이스마엘이 바로 이 미스라임의 후손인 ‘애굽 땅 여인’과 결혼을 했다는 것은 결국 함의 자손이자 구스의 아들인 니므롯 집안과 연결된 것을 의미합니다. 영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했던 죄악의 계보가 혈통적 결합을 통해 이어진 것입니다.
결론
휘선 박아브라함 목사님께서는 「창세기의 족보」(114페이지)에서 이스마엘에 대해 이렇게 정리하고 계십니다.
“그(이스마엘)는 가는 곳마다 이유 없이 닥치는 대로 분쟁과 다툼과 전쟁을 일으키는 자였던 것 같습니다. 끊임없이 손을 들어 하나님의 백성들을 치고 하나님의 뜻에 도전한 것입니다... 오늘날 중동에서 끊임없이 전쟁을 일으키며 ‘세계의 화약고’로서 전 세계의 불안을 가중시키는 사람들 역시 이스마엘의 후예인 아랍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마엘은 들나귀 인생이 되리라고 하신 말씀은 그대로 실제 역사 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결국 아브라함에게는 이스마엘과 이삭이라는 두 아들이 있었지만, 이스마엘은 하나님의 뜻을 대적하는 자가 되었고, 이삭은 하나님의 언약을 성취시키는 자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어느 편에 서야 하겠습니까?
육신을 따라 분쟁과 다툼을 일으키는 이스마엘의 후손이 아니라, 끝까지 하나님의 언약 편에 서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이삭의 후손이 되어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은 끝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지키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 묻은 복음, 구속사 말씀을 지키는 일에 헌신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가인의 죄악의 족보는 라멕에게서 멈추는 듯이 보였지만 끊임없이 보이지 않는 죄악의 족보가 니므롯에게 이어지고 또 이스마엘 자손들에게 이어졌음을 깨달았습니다. 육신의 자식 이스마엘이 약속의 자식 이삭을 핍박한 것처럼 오늘날에도 이러한 핍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쫓은 것처럼, 분명히 하나님의 뜻을 대적하는 자는 내어 쫓기고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이 승리할 줄로 믿습니다. 오늘도 영원한 승리를 소망 가운데 바라보면서 끝까지 언약을 지키며 구속사 말씀을 지키는 저희들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영광을 아버지께 돌리옵고 존귀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 올리옵나이다. 아멘.
영상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wnsmnYjL77M
본 기고는 구속사시리즈 제1권 창세기의 족보(저자 박윤식 목사)를 토대로 구속사 말씀 전파와 그리스도인의 묵상을 위해 구성한 큐티입니다.
이승현 목사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B.A.)를 졸업하고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M.Div.), 미국 Knox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D.Min.)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IVY College 부총장과 (사)세계구속사말씀본부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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