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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독립교회연합회 칼럼] 하미자 목사의 ‘세상의 소금’(마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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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6.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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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미자 목사(대한기독교서회 출판국 전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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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을 보면, 소금은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성전 제사 때 사용되었습니다. “네 모든 소제물에 소금을 치라 네 하나님의 언약의 소금을 네 소제에 빼지 못할지니 네 모든 예물에 소금을 드릴지니라.”(레 2:13) 모든 소제물에 소금을 치는 것은 영원히 변함없는 하나님의 소금 언약을 의미합니다.

 

영원한 언약을 나타낼 때 사용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는 모든 생물은 내가 영구한 몫의 음식으로 너와 네 자녀에게 주노니 이는 여호와 앞에 너와 네 후손에게 영원한 소금 언약이니라.”(민 18:19) 소금으로 맺은 언약은 영원성과 불변성을 강조합니다.

 

저주할 때 사용되었습니다. “아비멜렉이 그 날 종일토록 그 성을 쳐서 마침내는 점령하고 거기 있는 백성을 죽이며 그 성을 헐고 소금을 뿌리니라.”(삿 9:45) 아비멜렉이 소금을 뿌린 것은 소금밭처럼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 황폐한 성읍이 되라는 상징적 행위였습니다.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하노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장차 모압은 소돔 같으며 암몬 자손은 고모라 같을 것이라 찔레가 나며 소금 구덩이가 되어 영원히 황폐하리니 내 백성의 남은 자들이 그들을 노략하며 나의 남은 백성이 그것을 기업으로 얻을 것이라.”(습 2: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정결하게 할 때 사용되었습니다. “그 성읍 사람들이 엘리사에게 말하되 우리 주인께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이 성읍의 위치는 좋으나 물이 나쁘므로 토산이 익지 못하고 떨어지나이다 엘리사가 이르되 새 그릇에 소금을 담아 내게로 가져오라 하매 곧 가져온지라 엘리사가 물 근원으로 나아가서 소금을 그 가운데에 던지며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물을 고쳤으니 이로부터 다시는 죽음이나 열매 맺지 못함이 없을지니라 하셨느니라 하니 그 물이 엘리사가 한 말과 같이 고쳐져서 오늘에 이르렀더라.”(왕하 2:19-22) 소금은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상징합니다.

 

본문을 보면,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소금은 맛도 가지고 있지만, 다른 재료들이 맛을 잃을 때 맛을 내도록 도와줍니다. 그러나 소금 자체가 맛을 잃으면 회복될 가능성이 없습니다. 소금은 비료로 사용되기도 했는데 짠맛을 잃은 소금은 비료로도 사용될 수 없습니다. 결국 쓸모없게 되는 것이지요.

 

소금이 그 맛을 잃는 것은 녹아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구원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상에 녹아들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았고 오히려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가려 뽑아냈으므로,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것이다.”(요 15:19b)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속한 자로 살지 않기 때문에 박해를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의를 위하여 박해받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소금이 그 맛을 잃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것과 같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선한 행실로 세상에 녹아들면서 살려야 할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선한 일을 하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미리 준비하신 것은, 우리가 선한 일을 하며 살아가게 하시려는 것입니다.”(엡 2:10)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예수께서는 동행하는 많은 무리에게 “누구든지 내게로 오는 사람은,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나, 아내나 자식이나, 형제나 자매뿐만 아니라,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도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눅 14:26-2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을 따르려면,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마 6:33) 예수께서 어부들을 제자로 부르실 때 그들은 모든 것을 버려두고 따랐습니다.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눅 5:11)라고 알려주었습니다. 버릴 것은 재물뿐 아니라 가족과 목숨까지 포함됩니다. 부모와 처자와 형제자매와 자기 목숨까지 미워한다는 것은 혈연관계의 편안함에 머물러 있지 말고 의를 구하는 삶을 살아내라는 말씀입니다.

주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자신이 버릴 것에 대한 생각 없이 주님을 따르는 것은 맛을 잃은 소금과 같습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지 않고 주님을 따르는 사람은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없습니다. 끝까지 주님을 따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세상의 구원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상에 녹아들고 있는지요? 그래서 세상의 소금으로서 이웃을 돌아보며 옳고 바른 길로 가고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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