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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독립교회연합회 칼럼] 하미자 목사의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계 2:1-7)

  • 교회연합신문 기자
  • 입력 2026.09.0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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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미자 목사(대한기독교서회 출판국 전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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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2-3장에서 일곱 교회를 향한 예수님의 칭찬과 책망, 권면은 오늘날 개인과 교회의 신앙 상태를 점검하고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됩니다. 예수께서는 교회를 향한 주님의 뜻은 무엇인지, 교회는 무엇을 경계해야 하고, 무엇을 소망하며 열심을 내야 하는지 알려주셨습니다.

 

본문을 보면,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오른손에 있는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이가 이르시되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오직 네게 이것이 있으니 네가 니골라 당의 행위를 미워하는도다 나도 이것을 미워하노라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 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에베소는 소아시아의 가장 큰 항구도시로 교통, 상업, 무역의 중심지였지만 타락과 우상 숭배로 복음을 전하기 힘든 지역이었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도 에베소 교회는 성실하게 충성하는 교회였습니다. 예수께서는 에베소 교회의 수고와 인내를 아시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바울은 이단자들을 “사나운 이리”라고 경계할 것을 에베소 교회에 당부하였습니다.(행 20장) 그래서 에베소 교회는 잘 훈련되어서 거짓된 것을 분별할 수 있는 영성이 있었습니다.

 

“게으르지 아니한”(3절)은 낙심하거나 지치지 아니했다는 뜻입니다. 긴 시간 온갖 유혹과 핍박에 굴복하지 않았던 것처럼 앞으로도 그렇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예수께서는 에베소 교회를 인정하신 후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4절)라고 책망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책망은 정죄가 아닌 사랑과 격려입니다.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계 3:1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할수록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서 처음 주님을 만나 죄 사함을 받았을 때의 감격을 기억하며 처음 사랑을 회복해야 합니다.

 

“떨어졌는지”(5절)는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여 타락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자신의 믿음을 수시로 점검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믿음이 변질되었다면 말씀에 불순종한 죄악의 쓴 뿌리를 찾아내야 합니다. 죄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는 자기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처음 행위를 가지라”(5절)는 말씀은 처음 예수님을 만나 거듭난 그 마음의 중심을 회복하라는 것입니다. 결국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는 것 외에 처음 사랑을 회복할 방법은 없습니다.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도 않고 여전히 처음 사랑을 회복하지 않은 상태로 머물러 있으면 교회를 그 자리에서 옮기신다는 것입니다. 그 의미는 첫째, 회개할 수 있는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때를 놓치면 회개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히 6장) 둘째, 분리를 뜻합니다. 예수께서는 회개하지 않는 교만한 자를 교회 안에서 솎아내신다는 것입니다. 교회를 보호하시기 위해서입니다.

 

“니골라”(6절)는 초대교회의 일곱 집사 중 한 사람으로서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자였습니다.(행 6:5) 그러나 에베소 교회 안에서 니골라와 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한 번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율법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방종과 음행을 일삼았습니다. 니골라의 교리는 분명히 잘못된 것이었지만 그가 처음부터 받은 신임 때문에 추종하는 자들이 점차 늘어나 여러 교회에 악영향을 끼치게 되었습니다. 혹시 교인 중에 구원에 대한 믿음의 방종이나 십자가의 말씀과 교회 전통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지요? 그러한 생각은 미혹의 올무에 걸린 것이며 믿음의 삶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처음 사랑을 회복하지 못하면 촛대를 옮기겠다고 경고하신 것입니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7a절) 일곱 교회에 반복적으로 하신 말씀입니다. 이것은 영적 각성과 회심을 뜻합니다. 예수께서는 마지막 때에 많은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마 24:24)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에베소 교회는 철저하게 목양을 받고 있었고 성도는 기도와 말씀으로 훈련되었기 때문에 예수께서 경고하신 것을 정확하게 분별하여 드러낼 수 있었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 하리라.”(7b절) 하나님의 낙원은 새 하늘과 새 땅을 말합니다.(계 22장) 그곳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는 ‘영생’을 뜻합니다. 즉, 회개하여 처음 사랑을 회복해야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세상에서 구별되게 사는 이유는 예수님을 믿는 믿음 때문입니다. 특별히 지금은 한국 교회와 목회자와 성도가 하나님을 경외하며 회개하고 주님과 처음 사랑을 회복해야 할 중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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