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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목사의 구속사 만나] ㊽ 셋 계열의 족보 - 제2대 셋: 다른 씨

  • 교회연합신문 기자
  • 입력 2026.07.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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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현 목사(사단법인 세계구속사말씀본부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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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4:25) 아담이 다시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아들을 낳아 그 이름을 셋이라 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내게 가인의 죽인 아벨 대신에 다른 씨를 주셨다 함이며

 

오늘은 아담의 족보를 잇는 제2대 ‘셋’에 대하여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아담 가정에 닥친 큰 비극 속에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위로와 소망의 씨앗을 심어주셨는지 깊이 살펴보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1. 아벨의 죽음과 아담의 비통함

 

(1) ‘아벨’의 의미: 허무, 공허

아담의 둘째 아들은 아벨이었습니다(창 4:2). 아벨은 히브리어로 헤벨(הֶבֶל, hevel)로서, 뜻은 ‘허무, 공허, 숨(입김)’입니다. 추운 겨울날 밖에서 입김을 불면 하얗게 보이다가 금방 사라져 버립니다. ‘헤벨’이 바로 그런 뜻입니다. 아벨이라는 이름 속에는 그의 생애가 입김처럼 짧고 허무하게 끝날 것이라는 운명이 암시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아담은 범죄하여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후, 죄로 인해 손상된 인간 존재의 무상함을 뼈저리게 느꼈기에 아들의 이름을 ‘허무(아벨)’라고 지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2) 아담이 겪은 상실의 아픔

그런데 비극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큰아들 가인이 들에서 동생 아벨을 쳐 죽이고 여호와 앞을 떠나버렸습니다(창 4:16). 이때 아담과 하와의 심정이 어떠했겠습니까? 아벨은 죽어서 잃어버리고, 가인은 하나님을 떠나서 잃어버렸으니, 졸지에 두 아들을 한꺼번에 잃은 것과 같은 찢어지는 비통함을 느꼈을 것입니다.

 

2. ‘셋’의 의미

 

(1) 하나님이 주신 다른 씨

첫째, 셋은 아벨 대신에 주신 아들이었습니다.

둘째, 셋은 히브리어 쉐트(שֵׁת, Šēt)로, 그 어원인 쉬트(שִׁית, šît)는 ‘세우다, 고정시키다’라는 뜻입니다. 아담은 아벨은 그 이름처럼 허무하게 사라져 버렸지만, 셋을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가 온전히 세워지고 굳게 뿌리 내리기를 소원하며 아들의 이름을 셋이라고 지었던 것입니다.

셋째, 셋의 이름 속에는 여자의 후손이신 메시아가 오실 길이 요지부동하게 굳건히 고정되고 세워지기를 원하는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마태복음 16장 16절에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고백한 믿음을 반석 삼아 교회를 세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6장 18절에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를 사단 마귀가 절대로 파괴할 수 없습니다.

 

(2) ‘다른 씨’의 구속사적 의미

창세기 4장 25절은 “하나님이 내게 ... 다른 씨를 주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다른’이라는 단어는 질적으로 완전히 구별되는 차원을 의미합니다. 아담은 하나님께서 구속사적 섭리 가운데 ‘다른 씨’를 주셨다는 것을 깨닫고, 셋 계열을 통해 약속하신 구세주가 오시는 길이 열릴 것을 염원하고 확신했을 것입니다.

구속사적으로 볼 때, 진정한 ‘다른 씨’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 인간은 모두 부모의 육신을 통해 태어났지만, 예수님은 인간 요셉의 씨가 아니라 성령으로 잉태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마 1:18, 20). 아담의 후손은 모두 죄 아래 있지만, 예수님은 죄 없으신 ‘다른 씨’로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육신의 혈통을 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어 영적으로 ‘다른 씨’가 되는 축복을 받게 됩니다(요 1:12).

 

(3) 셋은 아담의 모양과 형상을 이어받은 아들

창세기 5장 3절은 “아담이 ... 자기 모양 곧 자기 형상과 같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셋이라 하였고”라고 기록합니다. 비록 아담이 타락했지만, 그에게는 여전히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이 부분적으로 남아 있었고, 셋이 그 형상을 이어받았습니다. 셋은 당대에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고 이어가는 믿음의 계보를 잇는 자였습니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기에 동물과 비교할 수 없는 가치와 존엄성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창 1:26-27, 9:6, 약 3:9). 구속사적으로 참된 하나님의 형상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고후 4:4).

 

결론

 

휘선 박아브라함 목사님께서는 「창세기의 족보」 139페이지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뼈아픈 눈물과 슬픔 속에 엉망진창이 되어 버린 아담 가정이 셋으로 말미암아 재건된 것은, ‘다른 씨’를 주어서라도 반드시 여자의 후손이 나도록 하시려는 하나님의 열심의 흔적입니다. 이렇게 인류를 구속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는 멈추지 않고 흘러 흘러 마침내 마리아의 몸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나셨습니다(갈 4:4).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 요셉의 씨가 아니고 성령으로 잉태된 ‘다른 씨’였습니다(마 1:18-20). 참으로 타락한 인간들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은 인간의 머리로는 감히 생각하거나 계산할 수 없는 크고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가인이 아벨을 죽임으로 하나님의 구속사가 끊어지는 듯했으나, 하나님께서는 ‘다른 씨’인 셋을 통해 구원의 역사를 다시 굳건하게 세우셨습니다. 아담이 모든 것을 잃은 것 같은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은 ‘다른 씨’를 예비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 세상 사람들과 구별된 영적인 ‘다른 씨’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땅의 헛된 것을 좇는 육신의 자녀가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야 합니다. 육신의 생각과 욕심에 사로잡혀 살지 말고, 날마다 내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며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이 믿음이 하늘 높이 올라가는 거룩한 삶을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살아 계신 하나님 아버지, 가인이 아벨을 죽여 구속사의 맥이 끊어질 위기 속에서도, 아벨 대신 ‘다른 씨’ 셋을 허락하시어 생명의 역사를 이어가게 하신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 ‘다른 씨’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이 땅에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저희들도 예수님을 믿음으로 세상과 구별된 영적인 ‘다른 씨’,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영원한 하늘나라를 소망 가운데 바라보면서 육신의 생각과 욕망에 사로잡혀 살지 않게 하시고, 날마다 하늘의 뜻을 위하여 내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며 날마다 독수리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이 믿음이 활활 높이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드리옵고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 올리옵나이다. 아멘.

 

본 기고는 구속사시리즈 제1권 창세기의 족보(저자 박윤식 목사)를 토대로 구속사 말씀 전파와 그리스도인의 묵상을 위해 구성한 큐티입니다.

 

이승현 목사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B.A.)를 졸업하고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M.Div.), 미국 Knox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D.Min.)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IVY College 부총장과 (사)세계구속사말씀본부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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