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대형 목사(수지선한목자교회)

“우리가 육신에 있을 때에는 율법으로 말미암는 죄의 정욕이 우리 지체 중에 역사하여 우리로 사망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였더니 이제는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율법에서 벗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요 율법 조문의 묵은 것으로 아니할지니라.” 아멘.
우리가 지난 시간에 로마서 7장 1절부터 4절을 통해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과 연합하여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함으로써 옛 남편이었던 율법의 정죄와 결박으로부터 해방되었다는 복음의 진리를 나누었습니다. 우리는 이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영광스러운 신랑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하나님을 위한 거룩한 생명의 열매를 맺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 5절과 6절은 이 위대한 신분의 변화가 우리의 실제적인 삶과 섬김의 방식까지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를 과거와 현재를 대조하여 보여줍니다. 바울은 먼저 5절에서 우리가 구원받기 전 육신에 속하여 살았던 비참한 상태를 다시 한번 설명합니다. “우리가 육신에 있을 때에는 율법으로 말미암는 죄의 정욕이 우리 지체 중에 역사하여 우리로 사망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였더니.”
여기서 ‘육신에 있을 때’라는 말은 단순히 몸을 가지고 살아가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생명으로부터 단절된 채 타락한 본성과 죄의 지배를 따라 살아가던 구원 이전의 상태를 가리킵니다. 육신에 속한 사람은 자기 힘과 욕망을 따라 살아가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자신을 온전히 드릴 수 없습니다.
그 육신의 상태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율법으로 말미암는 죄의 정욕이 우리 지체 중에 역사하여”라고 말씀합니다. 율법은 본래 거룩하고 선한 하나님의 기준입니다. 그러나 죄 아래 있는 인간에게 율법은 오히려 자신의 죄를 드러내고 죄의 욕망을 더욱 선명하게 깨닫게 합니다. 결국 눈과 귀와 입술과 손발을 비롯한 우리의 지체를 죄의 욕망에 내어주게 되고, 그 결과 맺는 열매는 사망을 향한 열매가 됩니다.
그렇게 죄의 지배 아래 살아가는 삶은 결국 허무와 파괴, 관계의 깨어짐과 정죄감으로 이어집니다. 겉으로는 자유롭게 보일지 모르지만 그 끝에는 생명이 아니라 사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것이 육신 가운데 살아가는 인간의 비참한 현실입니다.
그러나 6절에 이르면 우리 인생을 완전히 뒤집어 놓으시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해결책이 선포됩니다. “이제는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율법에서 벗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요 율법 조문의 묵은 것으로 아니할지니라.”
바울은 “이제는”이라는 선언으로 복음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갑니다. 우리는 우리를 죄와 정죄 아래 묶어놓던 옛 지배에 대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연합함으로써 이전에 우리를 붙들고 있던 지배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명의 영역으로 옮겨진 것입니다.
그렇다면 율법의 정죄에서 벗어난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는 새로운 방식은 무엇입니까? 본문은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우리가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요 율법 조문의 묵은 것으로 아니할지니라.”
우리는 이제 율법 조문의 묵은 방식으로 하나님을 섬기지 않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율법 조문의 묵은 것’은 율법의 요구를 자기 힘으로 충족시켜 하나님께 인정받으려는 옛 방식의 삶을 가리킵니다. 정죄와 심판이 두려워 억지로 계명을 지키고, 자신의 열심과 도덕성을 통해 의롭게 되려고 애쓰는 삶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힘으로 만들어내는 종교적 행위는 우리의 존재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 못합니다.
우리가 이제 살아가는 새로운 방식은 “영의 새로운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 성령의 생명과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을 따라 살아가는 삶입니다. 내 힘과 결단만으로 의롭게 되려고 몸부림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이루신 하나님의 은혜를 믿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자신을 내어드리는 삶입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기 시작하면 삶이 달라집니다. 이전에는 억지로 지키려고 했던 하나님의 뜻을 이제는 사랑으로 순종하게 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면서 삶의 열매가 변화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거룩함이 우리의 삶 속에서 점차 드러나게 됩니다.
우리가 현실에서 여전히 영적인 무기력함에 흔들리고 옛 구습과 정죄감에 짓눌리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새로운 영역으로 옮겨놓지 않으셨기 때문이 아닙니다. 내가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옛 지배에서 벗어나 영의 새로운 방식으로 살아가도록 부르심을 받았다는 사실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끊임없이 옛 정죄의 소리를 들려줍니다. “봐라. 너 또 넘어졌지. 너는 여전히 정죄받아야 할 사람이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실패나 감정이 아니라 복음의 진리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고,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난 사람이다. 나는 더 이상 옛 방식에 매인 사람이 아니다. 나는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이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다.”
이렇게 진리를 붙들고 믿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기독교의 영적 싸움은 내 열심과 종교심으로 죄를 억제해 보려는 종교적 고행이 아닙니다.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생명으로 옮겨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믿고, 매 순간 우리의 전 존재를 성령의 인도하심에 맡겨드리는 믿음의 싸움입니다. 복음은 우리의 죄와 연약함을 능가하는 하나님의 은혜이며, 우리를 모든 묶임에서 해방하여 생명 가운데 살아가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지금 어떤 방식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있습니까? 마귀의 거짓 고발과 정죄에 사로잡혀 다시 옛 율법의 정죄와 두려움으로 돌아가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이미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다시 살아난 사람입니다. 여러분 안에는 죄와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고 일어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이 있으며, 성령께서 여러분의 삶 가운데 역사하고 계십니다.
이 명확한 복음의 진리를 가슴 깊이 새기십시오. 날마다 내 행위나 감정이 아니라 십자가와 부활의 진리를 실제적인 사실로 붙드십시오. 옛 방식의 정죄와 두려움을 단호히 거부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영의 새로운 것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십시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당당하고 거룩하게 승리하며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수지선한목자교회는?
수지선한목자교회(담임목사 강대형)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신앙 공동체로, ‘오직 복음’과 ‘성령의 임재’를 사역의 핵심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 선포:관념적인 종교를 넘어 삶의 실제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십자가의 복음을 선포합니다. 죄 사함의 확신과 부활의 소망 안에서 성도들이 구원의 기쁨을 누리도록 돕습니다.
성령의 역사가 있는 예배: 성령의 강력한 운행하심을 구하며, 치유와 회복, 돌파가 일어나는 뜨거운 예배를 지향합니다. 특히 매주 금요일 ‘거룩한 불꽃 집회’를 통해 영적 갱신과 기도의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다음 세대와 교육 사역: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자녀들이 말씀 위에 바로 설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신앙 교육을 실시하며, 세상을 변화시킬 다니엘과 같은 영적 리더들을 양성하는 데 주력합니다.
치유와 상담 (HMSS): 내적 치유와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인들의 마음의 상처를 보듬고, 복음 안에서 온전한 인격적 회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사역을 펼치고 있습니다.
수지선한목자교회는 모든 성도가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내며, 지역사회와 열방을 향해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보내는 건강한 선교적 공동체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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