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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독립교회연합회 칼럼] 하미자 목사의 ‘목사와 교인이 할 일’(계 3:1-6)

  • 교회연합신문 기자
  • 입력 2026.10.0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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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미자 목사(대한기독교서회 출판국 전 부국장)

하미자 목사.jpg

 

 사데는 해발 250m 높이의 절벽에 자리잡고 있는 난공불락의 요새였습니다. 사데 교회의 큰 문제는 이단적인 공격이나 정치적인 핍박이 아닌 내부의 불순종과 불신앙으로 구원과 상관없는 형식적인 그리스도인이 무척 많았다는 점입니다. 믿음은 말이 아니라 행함으로 증명되는 것입니다.

 

본문을 보면, “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너는 일깨어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 내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켜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둑 같이 이르리니 어느 때에 네게 이를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 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네게 있어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데 교회는 여섯 교회와는 다르게 먼저 목사에게, 다음으로는 성도에게 하신 말씀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사데 교회는 사람이 많이 모이고 교회 내외적으로 많은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주님이 보신 실상은 생명을 잃은 죽은 교회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소유한 삶의 열매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회개도 헌신도 거듭남도 없었습니다.

 

“너는 일깨어”(2절)는 목사를 향해 스스로 각성하라는 것이고, 교회를 각성시키라는 것입니다. 사데 교회는 영적으로 죽은 자들이 많았습니다. 예수께서 목사에게 깨달아 정신차리라고 말씀하신 것은, 이미 죽어 있어서 영적으로 가능성 없는 자들을 붙들고 목회적 힘을 낭비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너희는 열매 없는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엡 5:1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비록 소수이지만 교회 안에 남은 자들을 붙들고 세워나갈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남은 자들은 목양을 받아 회개하고 굳건하게 세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목사가 깨닫지 못하고 분별력 없는 목양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목자들은 어리석어 여호와를 찾지 아니하므로 형통하지 못하며 그 모든 양 떼는 흩어졌도다.”(렘 10:21)라고 알려주셨습니다. 교회가 영적으로 죽은 상태에서 계속 머무르게 되면,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둑 같이 이르리니 어느 때에 네게 이를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3b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목사와 성도는 어둠에 속하지 않도록 깨어 정신을 차리고 있어야 합니다. 사데 교회 목사는 맡겨진 사역에 충실하지 못했습니다. 성도를 깨어 있게 하는 것이 목사의 사명이며 책임입니다.

 

예수께서는 사데에도 남은 자들이 있음을 알려주시며, 그들로 하여금 목회를 돕게 하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4절)의 의미는 거룩하게 구별된 상태로서 성도의 회개와 순종의 옳은 행실을 말합니다. “그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도록 허락하셨으니 이 세마포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계 19: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울은 목사를 동역자로, 교인을 돕는 자로 언제나 정확하게 구별했습니다. 그것은 각자의 역할과 위치를 구분하여 직분의 남용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언제나 교만한 자들이 차지하고, 하나님의 말씀은 권위를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합당한 자가 예수님과 함께 다닌다는 의미는 옳은 행실을 하는 성도가 교회 안에서 목사에게 주어진 사역을 도와주며 따르는 행실을 가리킵니다.

 

“흰 옷”(4절)이 성도의 성결한 삶을 뜻한 것이라면, “이기는 자”(5절)가 입을 흰 옷은 성도의 궁극적인 승리를 뜻합니다. “내가 말하기를 내 주여 당신이 아시나이다 하니 그가 나에게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계 7:1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을 믿는 자들의 소망은 자신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천국의 시민권을 갖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빌 3:20)

 

교회에서 목사는 교인에게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 기꺼이 하며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벧전 5:2-3)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교인은 목사에게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그들은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신들이 청산할 자인 것 같이 하느니라 그들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 하고 근심으로 하게 하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히 13:1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목사와 교인은 오직 말씀대로 순종하여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로 서로 세워가야 합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기 때문입니다.(약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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