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미자 목사(대한기독교서회 출판국 전 부국장)

삶에서 중요한 것은 표현입니다. 감사하면 감사하다고,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표현해야 합니다. 사람에게 표현하듯이 하나님께도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약시대는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를 드리면서 주님께 감사한 마음과 결단을 표현하였습니다.
본문을 보면, “만일 기름 부음을 받은 제사장이 범죄하여 백성의 허물이 되었으면 그가 범한 죄로 말미암아 흠 없는 수송아지로 속죄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릴지니 그 수송아지를 회막 문 여호와 앞으로 끌어다가 그 수송아지의 머리에 안수하고 그것을 여호와 앞에서 잡을 것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속죄제는 죄 사함 받기 위해 속죄를 원하는 자가 그 의식을 통해 하나님께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속죄제 제물은 수송아지(제사장이나 이스라엘 회중의 전체 죄를 속할 때), 숫염소(족장의 죄를 속할 때), 암염소와 암양(평민의 죄를 속할 때), 비둘기 두 마리나 고운가루 10분의 1에바(가난한 자들의 죄를 속할 때)를 드렸습니다. 예수께서는 우리의 죄악 때문에 채찍에 맞으시고 징계를 받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과 평화를 누리게 된 것을 감사해야 합니다.
번제는 흠이 없는 소와 양 등을 통째로 태워서 하나님께 바친 제사입니다. “그 예물이 소의 번제이면 흠 없는 수컷으로 회막 문에서 여호와 앞에 기쁘게 받으시도록 드릴지니라 그는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할지니 그를 위하여 기쁘게 받으심이 되어 그를 위하여 속죄가 될 것이라.”(레 1:3-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생명을 다해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와 온전한 헌신을 드려야 합니다.
소제는 “누구든지 소제의 예물을 여호와께 드리려거든 고운 가루로 예물을 삼아 그 위에 기름을 붓고 또 그 위에 유향을 놓아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제사장은 그 고운 가루 한 움큼과 기름과 그 모든 유향을 가져다가 기념물로 제단 위에서 불사를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레 2:1-2)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고운 가루를 그대로 봉헌하는 경우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드리는 것입니다. 조리된 소제 예물을 봉헌하는 경우는 헌납자가 곡식 가루를 조리해서 화덕에 굽거나 냄비에 요리해서 드리는 것입니다. 소제 예물을 드릴 때는 누룩이나 꿀은 섞을 수 없었습니다. 고대사회에서 육신의 타락을 위해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누룩이나 꿀의 첫 열매는 소제로 드릴 수 있었는데 태우지 않고 드렸습니다. 소금은 항상 쳤는데, 하나님과의 관계가 정결하며 깨지지 않는 영원한 언약을 뜻합니다. 죄가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죄를 없애려고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담당하셨습니다. 그래서 감사해야 합니다.
화목제는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감사하기 위해 드리는 것으로 일부는 하나님께 드리고, 일부는 제사장과 제사드린 사람들이 나누어 먹었습니다. 그래서 소, 양, 염소는 드리되 비둘기는 안 되었습니다. 나누어 먹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는 또 그 화목제의 제물 중에서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 곧 내장에 덮인 기름과 내장에 붙은 모든 기름과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 곧 허리 쪽에 있는 것과 간에 덮인 꺼풀을 콩팥과 함께 떼어낼 것이요 아론의 자손은 그것을 제단 위의 불 위에 있는 나무 위의 번제물 위에서 사를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레 3:3-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너희의 가진 모든 것, 즉 네 마음을 주님께 바치라는 뜻입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의 마음을 주님께 드릴 수 있을까요? 내 뜻대로 하지 않을 때 가능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된 것을 기억하며 감사해야 합니다.
속건제는 배상이 따릅니다. 도둑질과 거짓맹세 때 드리는 속건제는 5분의 1을 더하여 배상 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누구든지 여호와의 성물에 대하여 부지중에 범죄하였으면 여호와께 속건제를 드리되 네가 지정한 가치를 따라 성소의 세겔로 몇 세겔 은에 상당한 흠 없는 숫양을 양 떼 중에서 끌어다가 속건제로 드려서 성물에 대한 잘못을 보상하되 그것에 오분의 일을 더하여 제사장에게 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속건제의 숫양으로 그를 위하여 속죄한즉 그가 사함을 받으리라.”(레 5:15-16)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우리가 죄에는 죽고 의에는 살게 하시려고 모욕과 고난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시고 모든 죄를 용서해주셨습니다. 그래서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용서받으려면 먼저 자신의 죄를 고백해야 합니다.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하지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잠 28:13)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고백에는 자신의 죄를 분명히 자각하고 죄로부터 완전히 돌아서겠다는 결단과 하나님의 긍휼을 간구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 마음을 표현하며 감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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