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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장호헌측 제107회 총회, 새 총회장에 현베드로 목사 선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호헌측이 지난 9월 19일 경기도 수원 예성교회(담임 성창경 목사)에서 제107회 총회를 열고, 새 총회장에 현베드로 목사를 선출했다. 현 총회장은 “총회장으로써 호헌의 정통성을 계승한 우리 총회를 끝까지 지켜 나갈 것”이라며 새 회기 재부흥을 약속했다. 호헌측은 최근 직전 총회장을 포함 일부세력의 일방적 이탈로 상당한 진통이 있었지만, 현베드로 목사를 중심으로 한 선정위원회가 빠르게 혼란을 수습하며, 단 기간 내 총회 정상화를 이뤘다. 총회원들은 총회의 분란을 조장하며, 화합을 깨는 불의한 행위들을 강력히 규탄하는 한편, 호헌의 정통성을 가진 유일한 총회로서의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신임 총회장 현베드로 목사는 위기를 기회 삼아 더욱 도약하는 한 회기를 만들어 가자고 권면했다. 현 총회장은 “우리의 모든 것은 그 분의 계획 속에 있다. 어떠한 시련도 달게 받아야 하는 것은 그것이 바로 그 분의 뜻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저들이 지금 거짓과 기망으로 진실을 숨기려 하는 모습은 마치 사냥꾼을 피해 수풀에 머리만 집어넣고 안도하는 우둔한 꿩과 같다”며 “진실은 감추면 감출수록 더 명확히 그 실체를 드러낸다. 결국 자신들이 만들어 낸 추악한 거짓이 스스로를 옭아멜 것이다”고 말했다. 총회의 안정과 부흥을 약속키도 했다. 현 총회장은 “우리 총회는 한국교회에서 인정받는 명실공히 공교단으로서의 위상과 격을 갖췄다”며 “이제 위기를 넘어 새로운 부흥을 위한 발돋움을 할 때다. 공교단으로서의 그 맡은 역할을 다하며, 호헌의 이름을 사마리아 땅끝까지 새기는 충실한 주님의 사명자가 되자”고 권면했다. 총회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부총회장 이성근 목사의 사회로, 회의록서기 김인곤 목사가 기도하고, 부서기 고순종 목사가 성경봉독한 후, 부총회장 성창경 목사가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성 목사는 “우리 주의 사람들은 오직 말씀대로 살아가야 한다. 허나 말씀을 머리에 담았어도 삶 속에는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며 “믿고, 견디는 신실한 아가페 사랑은 모든 것의 시작이다. 다시 한 번 우리 가운데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증경총회장 김진태 목사의 집례로 성찬예식을 진행했다. 한편, 호헌측의 제107회 신 임원은 △총회장 현베드로 목사 △부총회장 이현구 목사, 김지혜 목사, 이성근 목사 △서기 조용순 목사 △회계 조양순 목사 △회의록서기 김인곤 목사 △부서기 고순종 목사 △부회계 임영숙 목사 △부회의록서기 문금식 목사 △감사 안상애 목사, 성창경 목사 △총무 김영도 목사 등이다. 산하 노회로는 경기노회(노회장 이현구 목사), 경기남노회(노회장 성창경 목사), 경중노회(노회장 이성근 목사), 대전노회(노회장 전성구 목사), 대전중앙노회(노회장 김용배 목사), 충남노회(노회장 조용순 목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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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23
  • 예장통합측 “인터콥, 교리적 이단성 없다”
    “인터콥은 로잔언약 및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 따르고 있어” 2011년 이후 5차례 이대위 연구, 선교지 갈등 문제가 주로 지적 예장통합측(총회장 이순창 목사)이 인터콥선교회(본부장 최바울)에 대해 "이단성이 없다"고 확인했다. 통합측은 지난 9월 21일 제107회 총회에서 "인터콥의 교리적 이단성을 찾을 수 없다"는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유무한 목사)의 보고를 이의없이 그대로 통과시켰다. 다만 선교활동 중 몇몇 갈등 사례가 지적되며, 기존의 '참여자제 및 예의주시'를 유지키로 했지만, 이마저도 교육 이수 후 1~2년 내 해제가 가능하다는 여지를 남기며 관심을 끌고 있다. 사실상 '이단 해제'에 가까운 이번 통합측 총회의 결정에 교계는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통합측은 한국교회 이단 연구의 가장 핵심적 기관으로 통합측의 이단연구 결과는 일개 교단을 넘어 한국교회 전체에 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인터콥의 신학적 문제는 그간 통합측을 중심으로 한 몇몇 교단들이 그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비슷한 문제제기를 유지해 왔지만, 이번에 통합측이 이를 바로 잡는 결정을 내리며, 타 교단들이 이를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통합측 이대위 연구의 가장 큰 특징은, '이단'의 문제에 있어 '신학적' 부분과 '사회적' 부분을 구분했다는데 있다. 그간 한국교회의 이단연구는 '문제'와 '이슈' 자체에 집중하며, 이에 대한 정확한 구분이 흐려진 경향이 강했다. 통합측 이대위는 먼저 인터콥의 신학적 문제에 있어 "1974년 로잔언약을 신앙고백의 기초로 삼고,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을 따르고 있다"며 "이것은 인터콥이 교리적 곧 신앙고백적으로 문제가 없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2011년 이후 진행한 인터콥에 대한 5차례의 연구를 살펴보면, 실제 첫번째 연구에서만 약간의 문제가 지적됐을 뿐, 이후에는 교리에 관한 이단성은 전혀 지적되지 않았다는 부분을 언급했다. 그간 인터콥에 심각한 신학적 문제가 있다고 알려진 것과는 달리 그간의 연구보고서에는 선교활동 중 지역교회, 현지선교사들과의 갈등만 지적되어 왔다는 것이다. 이에 이대위는 신학적 문제가 없는 이상 충분한 재론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이에 앞서 문제로 지적됐던 사회적 부분에 대한 교육을 전제로 내걸었다. 인터콥 역시 앞서 통합측에 적극적으로 교육에 임하겠다는 입장과 이를 실천키 위한 양해각서를 전달해왔다. 해당 각서에는 인터콥이 통합측으로부터 신학적 지도를 받음과 동시에 동역하는 선교단체로 거듭나기를 희망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이대위는 "그(양해각서) 내용을 살펴보면 그 동안 문제가 되었던 지역 교회와의 갈등 및 현지 선교사들과의 갈등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며 "세계 선교라는 지상명령을 수행함에 있어 우리 교단과 인터콥이 아름다운 상호협력관계를 수립하기를 원하고 있음을 확인한 바, 기존의 결의를 유지하되, 문제 사안이 개선되고 본 교단의 교육 등을 성실히 이수할 시 1~2년 안으로 재론할 수 있다"고 연구 결론을 맺었다. 이번 이대위의 연구와 총회 결의는 한국교회의 이단연구가 더이상 '정죄'가 중심이 아닌 '살리는 이단연구'로 변화되고 있다는 과정을 증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의를 갖고 있다. 무엇보다 인터콥이 세계 최대 이슬람 선교단체로, 한국교회 내 논란과 별개로 이미 전 세계 기독교 지형에서 독자적인 영향력을 구축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이번 결과는 향후 한국교회 선교 부흥 및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통합측 결의에 대해 인터콥은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교단의 지도를 성실히 받아 건실한 단체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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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22
  • 예장개혁측 제107회 총회, 신임 총회장 정상문 목사 추대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개혁측이 지난 9월 19일 경기도 오산시 아가페힐링교회(담임 채광명 목사)에서 제107회 총회를 열고, 신임 총회장에 정상문 목사를 추대했다. ‘하나로 승화하는 총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서는 총회회관 건립 등 총회 발전을 위한 최대 현안들이 심도깊게 논의됐다. 정상문 총회장은 “부족한 사람을 총회장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직전 총회장님이 노력해오신 공약을 이어받아 실현해나가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총회회관 건립 추진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며 CMS 계좌 개설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이날 총회는 총회장 김기남 목사의 사회로 절차보고, 임원선거, 신구임원 교체에 이어 각종 보고를 순조롭게 받으며 매끄럽게 진행됐다. 한편 회무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정상문 목사(부총회장)의 인도로 이영진 목사(서기)가 기도하고, 이빛나 목사(부서기)가 고린도전서 1장10절 성경봉독한 후 김기남 목사(총회장)가 ‘콩같은 총회? 메주같은 총회!’ 제하의 설교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우리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 속에서 황금만능주의에 젖어 인간성 상실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주일학교가 문을 닫고, 교회들의 재정이 악화되는 등 현실적인 난관에 부딪혀 있다”면서 “길을 잃었을 때에는 방황하지 말고 출발점을 찾아가야 한다. 같은 마음과 같은 뜻을 가지고 콩같은 총회가 아닌 메주같은 총회로 하나 되어 이 시대를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개혁총회가 되자”고 독려했다. 개혁 제107회 총회 신임원은 △총회장 정상문 목사(동서노회) △목사부총회장 장성 목사(경기노회) △장로부총회장 이재승 장로 △서기 이빛나 목사(수도노회) △부서기 나원 목사(수도노회) △회의록서기 권용우 목사(서울노회) △ 회의록부서기 박영일 목사(목포노회) △ 회계 최준식 장로 △총무 김순귀 목사(수도노회) △감사 이진섭 목사(부경노회) 문효석 목사(서서울노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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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20
  • 대신총회, ‘목표를 향하여 달려가는 총회’ 주제로 제53회 총회 개최
    한국교회의 대표적 자생교단으로 꼽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의 신임 총회장이 송홍도 목사(늘찬송교회)가 추대됐다. 접전을 벌인 총무선거에서는 장인호 목사(예수소망교회)가 서주원 목사(바다교회)를 누르고, 대신총회의 신임 총무로 당선됐다. 대신총회는 9월 13~15일까지 경북 문경 STX리조트에서 제57회 총회를 개최했다. 여타 장로교단들보다 1주일 앞서 총회를 연 대신총회는 ‘목표를 향하여 달려가는 총회(빌 3:14)’란 주제로, 코로나 위기를 넘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회기가 될 것을 다짐했다. 전체 총대 395명 중 324명이 출석한 이번 총회에서는 총무를 제외한 모든 임원들이 단독으로 입후보하며, 총대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신임 총회장 송홍도 목사는 “부족한 저를 대신 제57회 총회장으로 세워주신 절대적 주권자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면서 “그동안 힘써오신 증경총회장님들의 뜻을 받들어 대신의 정체성을 확고히 세워 내실을 든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신행정종합센터 건립 등 이번 총회에 앞서 제시한 공약들을 이행키 위해 전력할 것을 약속했다. 단독후보인 탓에 대부분의 임원들이 과반수 득표로 무난하게 당선됐지만, 서주원 목사와 장인호 목사가 경합한 총무 선거는 의외의 접전을 보이며, 볼거리를 선사했다. 최종 결과 총 203표를 얻은 장인호 목사가 서주원 목사를 따돌리고, 총무에 올랐다. 장 목사는 대신총회에서 오랫동안 사무국장을 역임하며, 총회 행정, 실무에 있어 최적임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특히 수년 전 분열 사태로 총회가 어려움에 처해있을 때, 총회의 안정과 행정의 정상화를 이루는데 결정적 공헌을 펼쳤다. 신임총무 장인호 목사는 “참 무거운 자리다. 코로나를 넘어 우리 총회가 다시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총무라는 매우 중요한 직책을 제게 맡겨주신 선택을 겸허히 받들겠다”면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 우리 총회가 발전하는 일에 전력하겠다. 총회장님 이하 모든 임원들이 원활히 총회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총무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신총회의 신임원은 △총회장 송홍도 목사(늘찬송교회) △목사부총회장 임병무 목사(신촌교회) △장로부총회장 임용구 장로(장미원교회) △서기 정성환 목사(뉴비전교회) △부서기 김찬우 목사(섬기는교회) △회의록서기 임준배 목사(신월중앙교회) △부회의록서기 이용진 목사(나눔교회) △회계 강신호 장로(새창조교회) △부회계 유희상 장로(서부중앙교회) △총무 장인호 목사(예수소망교회) 등이다. 한편, 총회에 앞서 열린 개회예배는 송홍도 목사의 인도로 장로부총회장 이홍섭 장로의 기도에 이어 총회장 이정현 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이 목사는 “고난의 현장에서 회복을 넘어 성장의 시대를 꿈꾸며 새로운 대신의 미래를 열기 위한 몸부림의 시간을 보내왔다. 이제 1%의 기적을 통해 대신의 희망들녘에서 마음껏 꿈을 펼칠 다음세대들의 생기 넘치는 모습을 그려본다”며 “대신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고, 미래를 환하게 밝히기 위해 이곳에 오신 모든분들을 사랑하며 축복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예장합신 김원광 총회장과 정성엽 총무, 예장 백석대신 허남길 총회장과 류기성 총무가 축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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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14
  • “모두가 불가능이라던 개혁··· 모든 것은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중앙의 개혁은 두려움을 이겨낸 총회원들의 몸부림 빈털터리 총회 위해 총회원들 십시일반 헌신, 개혁의 기틀 마련 ‘임마누엘 신앙’ 더욱 연구하고 발전시켜 전파할 것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한 총회 개혁을 이뤄낸 중앙총회,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바로 류금순 총회장이 있었다. 하나님의 계획을 위해 택함을 받은 지도자,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나는 리더십, 그리고 총회원의 상처를 보듬는 엄마 같은 총회장, 이번 시간에는 지난 2018년 9월, 정기총회 파행 이후 지속된 총회의 분쟁을 이겨내고, 올 초 새로운 중앙을 선포한 류금순 총회장이 말하는 지난 시간의 소회를 들어본다. △ 오랜만에 뵙는 것 같다. 어떻게 지내시나? 얼굴이 많이 편해보이시는데? : 정말인가?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하다. 아무래도 지난 몇 년을 반복했던 다툼이 끝나니, 마음이 편해져서 그런 것 같다. 사실 총회가 혼란한 뒤로 한 시도 긴장을 풀어본 적이 없었다. 총회원들 앞에서는 강한 리더가 돼야 했기에 여유롭게 항상 웃고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남모르는 불안을 몰래 삼켜야 했다. 이제야 고백하건대 주님께서 붙들어 주시지 않았다만 결코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을 것이다. △ 최근에 정기총회를 했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 그렇다. 올 초 모든 소송이 끝나고, ‘중앙’의 이름이 다시 온전해 진 첫 해에 맞는 총회였기에 모두의 감회가 남달랐다. 티를 내지는 않았지만, 지난 몇 년의 시간에 대한 고난들이 정말 주마등처럼 스치며, 눈시울이 시큰하더라. 비단 나 뿐이었겠나? 서로의 얼굴을 마주본 총회원 모두가 같은 감정이었을 것이다. 항상 그랬지만 정말 우리 총회원들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 그 분들의 도움과 헌신, 기도가 없었다면 결코 이룰 수 없는 역사였다. △ 이번 정기총회에서 발표한 ‘목회자 갱신선언’이 눈에 띄는데? : 이번 총회를 준비하며 고민이 많았다. 우리가 쟁취한 이 놀라운 개혁의 역사를 우리 총회의 경험으로만 남길지, 아니면 한국교회와 공유할지를 말이다. 장로교의 또다른 이름은 개혁(Reformed)하는 교회다. 개혁하지 않으면 결코 장로교가 아니다. 한국교회가 지금 큰 위기를 겪는 것은 어느 순간 거대해진 몸집에 기대어 스스로의 개혁을 멈췄기 때문이다. 이번에 우리가 이룬 ‘개혁’의 경험이 정체된 한국교회의 움직임을 깨우는 자그마한 계기라도 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금번 ‘목회자 갱신선언’은 바로 우리의 경험이 녹아든 메시지를 품고 있다. 물론 우리 역시 개혁이 끝난 것이 아니다. 우리도 ‘갱신선언’에 맞춰 한시도 쉼 없이 반성하고 각성해 나갈 것이다. △ 웃으면서 얘기하시지만, 사실 돌아보면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처음 개혁의 시작은 어땠나? : 사실 개혁의 시작이라고 말하기도 애매한게, 우리는 당시 그것이 개혁이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앙의 기틀을 만든 백기환 총회장님의 역할과 존재감이 워낙 대단했기에, 그 분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이후, 총회 내 어느 정도의 혼란이 생길 것이라는 예상은 했지만, 막상 닥친 상황은 모두의 예상치를 더욱 상회하고 있었다. 특정인을 위한 철저히 자기중심적 총회 속에 어느 순간 중앙의 이름조차 묻힐지도 모른다는 불안마저 암습했다. 그야말로 무서웠다. 어쩌면 중앙의 개혁은 그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한 선한 총회원들의 몸부림에서 시작됐다고 보는게 옳을 것이다. △ 사실 한국교회 내 수많은 분란과 다툼이 있었지만, 수뇌부를 겨냥한 개혁이 성공한 경우는 많이 없었다. 무엇보다 여목이 중심이 된 중앙총회가 이러한 대단한 일을 벌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힘들었다. : 나 역시 돌아보면, 어떻게 했나 싶을 정도다. 당연히 아무런 확신도 할 수 없었다. 헌데 돌아보면 결국 하나님이 계획하셨고, 하나님이 역사하셨고, 하나님이 이루실 일이더라. 애초에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과 능력을 증명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였기에 사실 두려워 할 것도 의심할 이유도 없었는데, 결국 무지한 우리를 하나님이 스스로를 증명하시어 일깨워 주셨다. 그 와중에 놀란 것은 우리 여목들의 실천력이었다. 이번 일을 겪어보니 우리 중앙의 여목들은 하나님의 일에 있어서는 그 누구보다 헌신적이고, 순종적이지만, 불의와 불법 앞에 결코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더라. 중앙이 품고있는 ‘임마누엘 신앙’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가 바로 정의인데, 총회가 위기를 맞자 자연스레 이러한 가치가 모두의 가슴에서 뿜어져 나온 것이다. 하나님이 계획하셨고, 하나님이 각성케 한 싸움에서 질 이유가 하나도 없지 않나? △ 그래도 힘들었을 것 같다. 실제 어땠나? :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다. 당장 자금이 하나도 없었다. 전 임원진들이 총회를 이탈할 때, 재정은 물론이고 중요문서와 총회 직인 모두를 챙겨갔다. 그야말로 막막할 정도로 당장 할 수 있는게 없었다. 그 와중에 우리가 할 수 있는게 무엇이겠나? 기도 밖에 없었다. 그때부터 전국을 돌며 중앙인들을 한데 모아 기도회를 열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새로운 길을 찾았다. 구름떼처럼 몰리는 우리 중앙인들이 눈물로 기도하며, 십시일반 총회 정상화를 위해 힘을 보태주셨다. 아무도 강요하지 않았지만, 스스로 헌신을 감내해주셨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너무 감사한 마음에 눈물이 앞을 가릴 정도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하나님이 하셨다. △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에서 현 총회장까지 총회 정상화의 결정적 공헌을 하셨다. 자신이 이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었나? : 꿈도 꾸지 못한 일이다. 난 애초에 나서거나 사람들을 이끄는 성격이 아니다. 당연히 처음에 비대위원장을 해달라는 제의가 들어왔을 때 말도 안된다며 단번에 고사했었다. 하지만 그런 마음과 달리 내가 해야 할 책임이란게 있다는 것을 서서히 느꼈다. 당시 나는 총회신학교 학장을 거쳐 재무부총회장, 학교법인 이사장 등의 직임을 맡고 있었는데, 이러한 상황은 나로 하여금 개혁을 위한 마중물이 되어야 함을 말해주고 있었다. 결국 기도에 기도를 거듭할 수 밖에 없었는데, 하나님께서 나를 이 일을 위해 그동안 오랜기간 훈련시켰다는 깨달음이 오면서 마음이 단단해짐을 느꼈다. 내가 십년도 넘게 가르치고, 마음을 나눈 제자들이 이번 개혁에서 큰 역할을 해주셨다. 하나님은 이미 오래 전부터 총회 개혁을 함께할 우리 편을 마련해 주고 계셨던 것이다. 어찌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있나? 다시 한 번 모든 것은 하나님이 하셨다. △ 중앙총회의 분쟁 중에 매우 주목할만한 기록도 나왔다. 상대측으로부터 무려 24번의 민형사상 고소고발을 당했는데, 이것을 중앙총회가 다 이긴 것이다. 그간 한국교회에서 이런 전적이 없었는데? : 한참 분쟁 중일 때는 너무 정신이 없어 생각지 못했는데, 나중에 모두 끝나고 계산해 보니 24번이나 고소(고발)를 당했더라. 목회자 입장에서 소송을 많이 했다는 것을 결코 자랑이라고 할 수 없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정의를 증명키 위한 싸움에서 이긴 것이니, 어느 정도 의미는 있지 않겠나? 사실 숫자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소송에서의 승리는 우리가 하나님의 편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확신과 개혁의 목표점을 흐트리지 않게 하는 동력이었다. 물론 이렇게 말은 하지만 그래도 단 한번도 예외없이 24번 모두를 이겼다는 사실은 우리 스스로도 매우 놀라운 부분이다. 교계 목회자들은 물론이고, 법조인과 많은 언론인들도 처음 이 소식을 접하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많이 놀라시더라. △ 총회장님 개인에 대한 고소고발도 있지 않았나? : 당연히 있었다. 마지막까지 남았던 소송도 내 개인에 대한 것이었다. 사문서 위조, 소란죄, 업무방해 등 내가 여러 불법을 행했다는 것인데, 당연히 불기소 처분됐다. 이 소식이 올 1월 1일에 정식으로 통보됐는데, 우리 총회에 있어서는 모든 소송이 끝났음을 알리는 새해의 은혜가 됐다. △ 아직 총회장 임기가 남았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 총회장을 하면서 새삼 고 백기환 총회장님이 참 훌륭하신 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 엄청난 짐을 스스로 감당하고 계셨구나 하니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려왔다. 일단 총회가 정상화가 되고, ‘중앙’의 정통성을 우리가 수호했기에 앞으로 우리 총회를 중심으로 다시 중앙이 하나되도록 할 것이다. 크고 작게 흩어진 형제자매들이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고 기다릴 것이다. 이미 교단의 희년 50년을 맞아 전 교회들에 밀린 상회비를 탕감하는 조치를 했다. 우리 총회는 재정운영에 있어 상회비가 절대적인 비율을 차지하기에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새롭게 출발하는 중앙에 있어 아무도 과거의 짐을 지지 않았으면 마음이 컸다. 지나고 보니 그것이 총회원들에게 매우 큰 힘이 되었던 것 같다. 총회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깊어지는 계기가 되며, 총회원들이 더욱 총회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봤다. 우리 총회는 지난 4년 넘게 결코 감당키 힘든 시련을 맞았지만, 그 시련을 통해 더욱 담대해진 총회가 됐다. 이제 우리가 할 것은 ‘임마누엘 신앙’을 더욱 연구하고 발전시키는 것이다. 애초에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으로 돌아가 ‘중앙’의 깃발을 다시 드높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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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13
  • 하재삼 목사, 예장합동 GMS 이사장 후보 등록
    하재삼 목사(김제영광교회, 김제노회)가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동측(총회장 배광식 목사) 제107회 총회 GMS 이사장 후보로 출마했다. 하 목사는 지난 7월 7일 서울 대치동 총회회관을 찾아 이은철 사무총장에 입후보 서류를 제출하고, 공식 후보로 등록했다. 하 목사는 앞서 지난 3월 22일 제122회 김제노회 정기호에서 GMS 이사장 후보로 추천받은 바 있다. 당시 하 목사는 선교사들을 위한 멤버케어사역 강화, GMS 발전 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었다. GMS 부회계, 회계, 부이사장을 역임했던 하재삼 목사는 현재 제49회 호남협의회 대표회장을 맡고 있다. 또한 김제영광교회를 개척해 지역의 주요교회로 큰 부흥을 이뤘다. 현재까지 GMS 이사장 후보에는 하재삼 목사 외에도, 박재신 목사(전주 양정교회)가 서류를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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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단
    2022-07-07
  • 예장합동, 총회장 후보 권순웅 목사 등 제107회 총회임원선거 후보등록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동측(총회장 배광식 목사)이 지난 7월 4일 제107회 총회선거 후보등록을 시작했다. 후보등록이 이뤄진 서울 대치동 총회회관에는 오전 일찍부터 총회장 및 부총회장 후보를 비롯한 대다수의 후보들이 등록을 마쳤다. 먼저 총회장 후보에 권순웅 목사가 등록한 가운데, 목사부총회장에 한기승 목사와 오정호 목사가 등록하며, 치열한 경합을 예고했다. 장로부총회장에는 임영식 장로가 단독으로 입후보 했으며, 서기 고광석 목사, 부서기 후보에 김종철 목사와 김한욱 목사, 회록서기 후보에 한기영 목사, 부회록서기에 전승덕 목사, 회계에 지동빈 장로, 부회계에 한복용 장로와 김회중 장로가 등록을 마쳤다. 상비부장, 기관장, 공천위원장, 재판국원, 선거관리위원 등 후보등록도 같이 진행됐다. 선거관리위원회(당연직) 입후보에 총회장 배광식 목사(남울산노회, 대암교회), 총회 회계 홍석환 장로가 서류 접수를 마쳤으며, 기독신문 사장에 태준호 장로(전서노회, 태인교회)와 박석만 장로(수원노회, 풍성한교회)가 등록했고, 기독신문 이사장에 김정설 목사(인천노회, 광음교회)가 등록했다. 단독 총회장 후보가 유력한 권순웅 목사는 앞서 “총회가 개혁신학 바탕 아래 성총회를 이뤄나갈 수 있도록 법과 원칙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한 바 있다. 권 목사는 주다산교회와 스파크 셀 목회 연구소 대표, 총회 다음세대운동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총회 학원선교위원회 위원장, 제102 총회 서기, 총회 천서위원장, 총회 선관위 서기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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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05
  • 한기승 목사, 예장합동 제107회기 목사부총회장 후보등록 완료
    한기승 목사(전남제일노회, 광주중앙교회)가 지난 7월 4일 서울 대치동 총회회관을 찾아 예장합동 제107회기 목사부총회장 후보로 등록했다. 한 목사는 앞서 지난 4월 18일에 열린 제122회 전남제일노회 정기회에서 만장일치로 목사부총회장 후보로 추천된 바 있다. 한 목사는 부총회장 출마 일성으로 개혁보수 신학의 정체성 속에 장로교의 기본 원칙을 온전히 하는 총회의 기본 토대를 다시 구축할 것이라며, 교단 내 산재한 고질적 병폐들의 제거를 위한 핵심 과제로 장로교단으로서의 정체성 회복을 꼽은 바 있다. 한기승 목사는 당시 “총회는 신학을 결정하고 지키며 정치하는 곳”이라며 “개혁신학을 지키며 장로교 정치원리에 따라 총회가 위임해준 일에 대해 목사님, 장로님들과 충분히 소통하며 겸손히 섬기겠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한기승 목사는 조선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박사를 취득했으며, 광주지방검찰청 형사조정위원, 예장합동총회 공천부 및 정치부 서기, 총회재판국원, 총신대 재단이사를 역임했다. 현재는 광주 숭일중고등학교 이사장, 광신대학교 강의 전담 교수, 광주중앙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으며, △교회 법률상식 △교회재판 이렇게 한다 △개혁교회 신앙고백 △총회헌법 해설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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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04
  • 김종철 목사, 예장합동 제107회 총회부서기 후보등록 완료
    김종철 목사(용천노회, 큰빛교회)가 지난 7월 4일 서울 대치동 총회회관을 찾아 예장합동 제107회 총회부서기 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 목사는 앞서 4월 18일 용천노회 제129회 정기노회에서 노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총회부서기후보로 추천됐다. 김 목사는 부서기에 출마하며 총회-노회-지교회의 유기적 소통, 총회행정 선진화, 개혁주의 정통신학 사수 등을 강조하며 “총회를 바르게 세우는 일에 진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김 목사는 아이티사법처리전권위원회 서기, 교회실사처리위원회 서기, 104회 총회준비위원회 서기, 105회 총회준비위원, 총회 선관위원 등을 맡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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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04
  • 한복용 장로, 예장합동 제107회 총회회계 후보등록 완료
    한복용 장로(제주노회, 이도교회)가 지난 7월 4일 서울 대치동 총회회관을 찾아 예장합동 제107회 총회회계 후보로 등록했다. 한 장로는 앞서 4월 5일 제112회 제주노회 정기회에서 총회부회계후보로 추천을 받았다. 한 장로의 출마가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제주노회에서 총회임원 추천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당시 한 장로의 출마가 알려지며, 일각에서는 제주노회의 매우 역사적 사건이라고 이를 평가키도 했다. 한 장로는 당시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으로 제주노회와 총회를 더욱 잘 섬기겠다”고 약속했한 바 있다. 한복용 장로는 그동안 총회 구제부장, 사회부장, 특별위원회에서는 총회 남북교회교류협력위원회 부회계, 총회 한서노회분립위원회 위원, 총회백서발간위원회 위원, 총회 한성노회분립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연합회 활동으로는 전국장로회연합회 부회장‧부총무, 해외선교위원장, 전국남전도회연합회 부회장‧부총무, 제주지역기독교연합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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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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