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지난 4월 중국의 ‘전국종교공작회의’에는 이례적으로 시진평 국가주석이 참석해 “공산당원은 종교를 과학적 유물론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치리해야 하며, 공산당원이 종교를 가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이는 최근 8천만 중국 공산당원 가운데 기독교인이 늘어나고 있는데 대한 단속 차원에서 나온 발언으로 보인다는 것이 중국교회 관계자들의 평이다.
중국 공산당원은 원칙적으로 종교를 갖지 못하게 되어 있다. 그래도 공산당원들 중에 특정종교를 믿는 신도들이 있다. 불교는 말할 것도 없고, 교회에 등록은 하지 않지만 기독교인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추세이다.
공산주의 아래의 중국인들은 인간도 유물론적으로만 바라볼 뿐, 인간에 ‘영혼’이라는 영적 존재가 별개로 있다는 사실은 믿지 않는다. 그래서 영혼을 말하는 종교를 저급한 정싱 속에서 나오는 비과학적 사고쯤으로 여긴다.
그들은 종교란 인류사에서 과학이 발달하지 못했던 전근대적 철학적 사고에서 나타난 현상으로 여기고, 자기들 간에는 자신들이 대단히 과학적이고 이성적인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도 이 공산주의의 유물론이 인간사에 모든 해답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본인이나 가족에 때때로 닥치는 인간사의 절망적 한계에 부딪혔을 때는 공산당원도 하나님을 찾는다. 공산주의 이론의 합리화를 위해 대단히 모순 속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런 교육을 받은 사람들에게 기독교가 사람 속에 하나님이 창조한 영혼이 있음을 가르치니까, 짧은 기간에 중국의 공산당원보다 더 많은 수의 기독교인이 늘어난 것이다. 중국 기독교는 오래지 않아 전체 국민의 10%를 넘어 서게 된다. 공산당의 기독교에 대한 탄압이 없다면 금세기 안에 2-3명억에 육박할 수도 있다.
따라서 중국교회의 최대 급선무는 제대로 교육받은 지도자 양육에 있다. 중국교회는 지금 현재도 절대 다수의 교역자가 모자란다. 지금 충원되고 있는 교역자들 역시 정상적 신학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성경학교 수준의 교육을 이수한 경우가 많다. 한국교회가 이 점을 유의하여 중국교회를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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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하의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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