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98년 전 태극기로 하나되었던 서울 종로가 두 동강 났다. 한 쪽은 촛불이고, 다른 한 쪽은 태극기였다. 2017년 3월 1일 3.1절 98주년이었던 이날, 일제에 항거하여 태극기를 들고 한 목소리로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3.1운동의 정신은 간데 없고, 양쪽으로 갈라진 대통령 탄핵 찬반의 목소리만 하루 종일 서울 거리에 울려퍼졌다. 국민 분열의 현장이었다.  
세계를 향해 도약하던 대한민국에 누가 이런 분열을 조장했는가. 그 원흉은 정권욕에 혈안이 된 좌파 세력들과 거기에 놀아난 어리석은 국회의원들이다. 여기에는 소위 ‘우파 세력’이 득세하는 꼴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다며 세상을 바꾸어 보겠다는  언론계, 노조, 사법부, 정치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좌파 세력’이 총동원되었다.
최순실 국정농단은 검찰에서 충분히 수사하고 처벌할 일이 있으면 재판에 넘기면 되었다. 그것이 법치국가인 대한민국의 법과 질서의 높은 수준을 세계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런데 어리석게도 국회가 검찰의 발표만으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결의한 것이다. 그들은 처음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았다. 18대 대통령 선거를 국정원이 개입한 불법선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다 박대통령이 빌미를 준 최순실 사건이 터지자 언론과 검찰과 국회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던 반 박근혜 세력들이 일제히 달려들어 ‘촛불’을 만들고 대통령에 대해 온갖 유언비어를 퍼뜨려 사회를 혼란에 빠뜨린 것이다.
처음에 그들이 최순실 국정농단이라는 ‘정의’를 앞세워 박 대통령의 실정(失政)을 낱낱이 폭로하자 국민들은 정말 그런 줄 알고 흥분했다. ‘촛불민심’이 진실인 줄 알았다. 그래서 함께 촛불을 들었다. 그러나 그들의 주장에는 수많은 거짓이 난무하고, 진실도 침소봉대 되어 언론과 정치권이 국민을 속였다는 사실을 차츰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리겠다며 나선 것이 태극기이다. 그러므로 국민을 분열시킨 것은 못된 언론과 못난 정치인들이다. 이들을 이대로 두고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보하기 어렵다.
사실이 어떻든 이들은 분열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사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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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98주년 누가 두 동강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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