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올해는 4월 16일이 부활절이다. 따라서 3월 1일 재의 수요일로부터 지금 세계교회는 사순절에 들었다. 사순절은 재의 수요일로부터 부활절까지의 매 주일날을 뺀 40일 간의 기간을 뜻한다. 역사적 기독교는 이 기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을 묵상하며 경건생활에 힘썼다. 그러다 부활절 전주간 고난주간을 금식과 기도로 맞는 것이다. 이런 교회력의 의식은 세속생활을 하는 성도들로 하여금 경건의 훈련장이 되게 한다.
사순절은 역사적 기독교가 맨 처음 정한 교회의 절기이다. 그러므로  결코 로마 가톨릭교회가 만든 절기가 아니다. 세상의 모든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갖는 특권이다. 따라서 현대교회의 성도들도 사순절 기간은 모든 일에 절제하는 자세를 가져야 옳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중세교회가 지킨 절기는 모두 로마교회의 산물로 여기고 부정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교회가 이런 절기를 지키는 것은 결코 형식주의가 아니다. 바로 이런 절기를 통해 주님을 더 깊이 생각하고, 주님이 가르친 교훈을 우리의 신앙적 삶의 지표로 삼으려 하는데 있는 것이다.
“가라사대 미련하고 선지자들의 말한 모든 것을 더디 믿는 자들이여,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하시고”(눅 24:25~26), 성경이 우리에게 밝히 보여주시는 대로 수난을 통한 예수의 그리스도의 주 되심을 선언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대교회의 그리스도인들도 역사적 기독교의 그리스도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 사순절 기간동안 만이라도 술집과 노래방 출입 등 음주가무(飮酒歌舞)를 절제하고,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도록 힘써야 한다. 이것이 사순절을 맞은 그리스도인들의 마땅한 본분이다.
이런 것이 모두 경건을 위한 연습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말한다.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 그렇지 않다 하는 이 없도다.”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좇으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해 네가 부르심을 입었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거를 증거하였도다”(딤전 3:16,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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