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3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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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겪어온 산업화나 민주화의 과정에서 일제와 분단, 그리고 민족상잔 후에 정말 배고프고 쉴 곳이 없는 아주 가난한 세월을 살아 온 것이 사실이다. 일제의 압박과 설움을 겪어 온 할아버지 할머니 우리들의 조상들의 아픔을 역사를 통하여 알고, 독립을 향한 말로 다 형용할 수 없는 그 시련과 고난, 고통의 세월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그러나 가장 큰 아픔은 분단 된 후의 같은 피를 갖고 있는 민족과 동족끼리의 살상인 민족전쟁이었다.
역사는 사실을 기록한 기록의 역사와 그 기록된 역사를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여기에서 이해하고 해석하는 역사가 있다. 역사를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 하느냐의 문제는 바로 역사를 보는 인식 즉 사관이라고 한다. 역사는 주관과 객관적 해석이 존재한다. 주관적인 해석과 이해는 자기의 틀 속에 갇혀 자기 이해의 관점에서 보는 어떻게 보면 이기적인 관점이라고도 볼 수 있다. 대개의 경우 인간의 역사 이해나 해석은 여기에 머물기 일쑤다.
많은 사람들이 투옥되고 억압을 받으며 몇 십 년의 세월이 흘러 갔지만, 여전히 남북은 대립해 있고 민주의 이름은 짓밟혀 더러워지고 있다. 군사 독재와 유신 독재의 찌꺼기들이 부활하여 이 나라와 민중을 옥죄고 있다. 그리하여 다시 묻는다. 과연 역사란 무엇인가?  역사는 강자의 역사요. 민중은 항상 강자에 짓밟혀 사는 운명으로 돌려야 하는 것인가? 금수저와 흙수저가 당연히 존재하는 것이 역사라고 인정해야만 하는가?
사랑하는 딸들아 아들아! 분단 70년이 되었는데도 우리는 아직도 자주와 자립 된 나라를 살지 못하고 강대국의 종속과 예속의 삶에서 그들의 눈치를 보며 점령군에게 땅을 내주고 그들의 국방비를 지출하며 남북의 분단과 긴장을 빌미로 이해할 수 없는 무기를 사 주어야만 한다.
이제 삶의 후반기를 살고 있는 이 시간에 오늘의 역사적 현실을 묵상 하며 고뇌하게 된다. 타락한 자본과 불의한 권력의 결탁 아래서 빈곤을 대물림 하고 거짓된 자유와 평등 평화가 자행되며, 맘몬과 물질의 가치가 생명의 가치 위에 군림하는 오늘의 헬 조선 아니 그보다 못한 현실들이 넘실대는 오늘을 보는 것이 아리고 쓰리며 저려오구나!
남북의 분단과 동서의 분열과 신 냉전을 사는 이 나라와 민족의 현실을 생각하면 편히 눈을 감을 수도 없다. 존재가 비존재에 눌리고, 거짓이 진실의 마스크를 쓰며. 거룩히 썩어버린 오늘의 삶을 보면서 가슴이 아프다. 사랑하는 아들과 딸아! 정신을 바짝 차리고 살면 된다고 말해야겠다. 그래야지 정신을 바짝 차려야지 사방에 둘러싼 악한 세력들이 언제 너의 영혼과 삶을 훔치고 빼앗아 갈지 모르니까?
사랑하는 딸과 아들들아! 그러나 우리는 분명히 말한다. 하나님은 살아 계시고 우리를 기가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 올리시며. 우리들을 도우시고 상담 하시고 위로하시는 예수그리스도와 성령께서 너희들을 밤이나 낮이나 지키시며 돌보신다.
그 하나님께서 너희 일생과 동행하시며 죽음과 사망의 골짜기에서도 해를 받지 않게 하시며, 모든 질병과 정망에서 상처를 치유하시고 고치신다. 나를 죽음 가운데서 건지시고 살리신 것처럼, 나를 질병 가운데서 고치시고 건강하게 고치신 것처럼 그 하나님께서도 너희 모두를 살리시며 고치신다.
사랑하는 딸과 아들들아 다시 한 번 말한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진정한 자유와 평화는 누가 그저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그러했듯이 너희가 그것은 만들어 가고 창조하는 구체적인 기도와 노력만큼 누릴 수가 있다.  혼자 잘 사는 것은 짐승이나 동물의 삶과 같다. 아니 짐승이나 동물도 그렇게 살지는 않는다. 나와 네 이웃이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삶의 소명과 사명의식, 그리고 책임의식을 갖고 살아야 한다.
힘 있는 자에게 아부와 아첨을 하지 말고 약한 자와 힘 없는 자를 멸시하거나 무시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그들을 섬기고 대접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하고 옳은 것은 옳다고 해야 한다.
사랑하는 아들아 딸들아! 할 수만 있다면 모든 것을 다 주고 또 주고 싶다. 그러나 진실로 하나님에 대한 말씀과 예수그리스도의 믿음과 성령님의 동행 하심을 기도하고 물려 주고 싶다. 우리가 어떤 곳에 있든지 너희들이 어디에서 살던지 통일 된 조국에서 자유를 누리고 살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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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하는 딸들과 아들들아-홍 성 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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