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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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항상 우리가 원한 대로 움직이지 않는 는 것 같다 만약 인생이 우리가 원한 대로 되어 준다면 사는 것이 좀 더 쉽고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우리가 원한 대로 살 수 는 없다. 그래서 멋지고 행복한 인생으로 살려고 하다면 지혜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

 

갓 결혼한 남편이 돈을 벌기 위해 외지로 나갔다. 이후 그는 18년 동안 단 한 번도 쉬거나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으며 열심히 일했다. 어느 날 그는 사장에게 말했다. ;18년이나 일했으니 이제 그만 집으로 돌아갈까 합니다. 그러자 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집으로 가겠다는 것을 막을 수 없지, 그런데 내가 한 가지 제안을 하지. 내가 행복의 비결을 한 가지 알고 있는데 그것을 선택과면 그동안의 임금을 포기해야 하네. 비결을 듣고 싶지 않는다면 돈을 주지. 생각해 보고 알려주게” 3일 후 남편은 사장에게 행복의 비결을 듣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돈을 받을 수 없어. 그래도 괜찮겠나” “괜찮습니다” “잘 듣게 절대 화를 내서는 안 되네.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고 화가 난 상태에서 무엇을 결정해서는 안 돼. 그렇지 않으면 크게 후회하게 될 걸세그리고 사장은 만두 세 개를 주며 덧붙였다. “두 개는 가면서 먹고, 나머지는 하나는 집에 가서 식구들과 함께 먹게

 

집을 떠난 후 18년 만에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정말 멀고 험했다. 며칠을 걸은 그는 마침내 고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올라서 자신의 집을 바라보았다. 희미하게 보이는 아내의 모습에 기뻐하던 그는 이내 한 남자가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얼굴이 어두워졌다. 화가 치밀어 오른 그는 당장 뛰어가서 두 사람을 죽이고 싶었다. 그 순간 사장이 말한 행복의 비결을 떠오른 후 잠시 걸음을 멈추고 차분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날이 어두워진 후, 그는 화를 누그러뜨리고 이성을 찾았지만 슬픔까지는 사라지는 않았다. 그는 마음속으로 사랑하는 아내를 죽일 수는 없지다만 18년 동안 그녀를 배신하지 않았다는 말은 하고 떠나야겠어라고 생각하고 마을로 내려갔다. 집에 다다랐을 때 아내는 남편을 보고 한걸음에 날려나와 그를 껴안았다. 그러나 그는 슬픈 목소리로 왜 배신했어라고 말했다. 그러자 아내는 깜짝 놀란 표정으로 소리쳤다. “뭐라고요? 저는 지금까지 당신을 기다렸어요. 18년 동안이나 조금도 마음이 변하지 않았다고요.” “그렇다면 오늘 당신과 함께 있던 남자는 누구지?” “그 아이는 당신의 아들이에요. 당신이 떠난 후 아이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올해 열여덟이 되었어요이 말을 들은 남편은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집으로 들어가 아들을 힘껏 껴안았다. 가족과 함께 사장이 준 만두 한 개를 먹기 위해 상자를 연 그는 밑바닥에서 봉투하나를 발견했다. 그 안에는 그동안의 임금이 들어있었다.

 

만일 이 이야기 속의 남편이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고 충동적인 감정으로 처리했더라면 그의 가정은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도 그의 가정은 큰 불행에 빠지고 말았을 것이다. 하지만 남편은 다행히 사장의 이야기를 기억해서 냉정을 찾고 분노를 다스렸던 것이다. 그 결과 그의 가정은 행복하게 살았을 것이다. 살다보면 우리는 매일매일 가정에서나, 붐비는 버스나, 직장에서나, 사회에서, 사소한 일로 남들과 싸우는 일이 많아 피차 상처를 주고받으므로 실족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손해를 초래하며 사람들로부터는 명예와 신뢰를 잃게 될 때가 있다. 그래서 스트레스가 큰 현대인들은 쉽게 급해지고 화가 치밀어 상대에게, 적당하게, 적당한 시기에, 적당한 목적으로 적당하게 화를 내는 것은 어렵다고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했다. 또한 대문호 톨스토이는 분노는 다른 사람에게도 재앙이지만 무엇보다 자신에게 가장 큰 화를 입힌다고 말했다. 또 수학자 피타고라스는 분노는 우매함으로부터 시작되어 후회로 끝난다고 말했다. 성경은 노하기를 속히 하는 자는 어리석은 일을 행하고 악한 계교를 꾀하는 자는 미움을 받느니라“(잠언14;17)고 말씀했다.

 

그렇다면 화를 푸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 무엇일까? ‘뉴욕타임스에 보도된 기사이다. 60대의 한 노신사가 택시를 타고 뉴욕 변두리를 달리고 있었다. 얼마를 가다가 일방통행인 골목길에 도달했다. 그 때 마침 쓰레기차가 넘어져 청소부들이 차에 쓰레기를 싣고 있었다. 신사가 탄 택시기사는 화가 나서 클락션을 계속 울리면서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그러나 청소부들은 쓰레기를 차에 다시 싣는 방법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뒤따라 오던 차들도 멈추어서 요란하게 빵빵거리며 화를 내고 있었다. 그 때 택시 뒷좌석에 앉아 있던 손님은 화를 내거나 욕을 하지 않고 차에서 내려 청소부에게 작업복을 달라고 하여 걸쳤다. 그는 청소부와 함께 쓰레기를 차에 실었고, 거리는 깨끗하게 되었다. 그 신사는 다시 택시에 타더니 기사를 독촉하여 목적지로 향해 달려갔다. 이처럼 우리도 화가 날 어떤 상황에 직면했을 때 이 택시 손님처럼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화를 발산하지 않고 좋은 방법을 찾을 때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지혜가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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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돈보다 행복의 비결을 선택한 사람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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