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13(목)
 
과연 면죄부를 사면 죽은 조상도 천국으로 보낼 수 있다는 성경의 말씀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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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톨릭의 대사(大赦)와 면죄부의 근거
중세 루터의 종교개혁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된 것은 ‘면죄부’(免罪符)였다. 일종의 헌금증서인 면죄부를 사면 산 사람의 죄와 죽은 사람의 죄를 경감받거나 면제 받을 수 있는가?
가톨릭교회에는 신자가 사제(신부)에게 고해성사를 통해 자신이나, 또는 죽은 자의 죄에 대한 형벌을 경감받거나 면죄받을 수 있다는 교리가 있다. 이것을 가톨릭에서는 대사(大赦, Indulgence)라고 한다.
가톨릭교회 교리서 제1471조, “교회에서 대사에 대한 교리나 관습은 고해성사의 효과들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대사는 하나님 앞에서 인간이 저지른 죄에 대한 형벌을 경감 또는 면죄해 주는 것인데, 교회는 그 권위로 그리스도와 성현들의 만족한 보물(Treasury)을 나누어주고 적용한다. 대사는 죄로 인해 받게 될 일시적 형벌을 부분적으로 면죄하거나 전부 면죄하느냐에 따라서 부분 대사와 전체 대사로 양분된다. 대사는 신실한 사람이나 죽은 사람에게 모두 적용된다.”
제1479조, “정화 중에 있는 죽은 신자들도 성도들과 같은 지혜들이므로, 우리는 그들을 위한 다른 도움과 더불어, 그들의 죄들로 인한 일시적 형벌들을 면하게 되는 대사로서 그들을 도울 수 있다.”
제1498조, “신자들은 대사로서 자신들과 또한 연옥에 있는 영혼들을 위하여 죄의 결과인 일시적 형벌을 면죄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2. 성 베드로 대성당 건축 기금을 위한 역사적 면죄부 판매사건
로마 황제 콘스탄틴 대제는 324년 네로 황제 때 로마에서 순교했다는 베드로의 무덤 위에 대성당을 지었다. 그러나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베드로 성당을 재건축할 필요가 제기되어 교황 율리우스 2세(재위 1503-1513)가 콘스탄틴 대제 시대에 건축된 베드로 성당을 허물고, 1506년 4월 18일 ‘대 성 베드로성당’을 기공했다. 그러나 건축비가 엄청나게 소요되므로 건축기금을 충당키 위한 수단으로 면죄부 제작과 판매포고령을 선포하고 즉시 실행에 들어갔다.
이 성당은 당시의 유명한 건축설계사 브라만테(Brammante)와 미켈란젤로(Michelangelo) 그리고 라파엘(Raphael) 등이 고용되었다. 그러나 율리우스 2세는 1513년 2월 21일 열병으로 죽고, 그 뒤를 이은 레오 10세가 성 베드로 대성당 건축기금을 위해 면죄부를 팔았다. 면죄부를 사면 죽은 조상도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현혹하였다.
당시 면죄부 판매 책임자는 수도사 요한 테젤(Johann Tetzel)이었다. 테젤은 “지금은 맬 수도 있고 풀 수도 있는 권세를 받은 교회가 천국과 지옥문을 열어 놓았다. 면죄부를 사는 사람은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죄가 다 이 자리에서 곧 사함을 받을 것이요, 회개의 필요 없이 현재 살아 있는 자뿐만 아니라 죽은 자나 또 연옥에 있는 자를 위하여 이 표를 사면 그 돈이 헌금 궤 속에 철렁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그는 곧 천국으로 올라갈 것이다.”라고 선전했다.
면죄부란 일종의 헌금증서이다. 사제들에게 돈을 지불하고 면죄부라는 증서를 지참하면 어떤 성당, 어느 신부에게 가서라도 고해성사를 할 수 있고, 또 면죄부를 소지한 신자에게는 사죄권이 제한없이 주어진 것이다. 일부 사제들은 면죄부를 판매하므로 그 이익을 챙기고, 사치와 호화 를 하는 한편, 일반 신자들은 저들의 사기행각에 빠져 가난에 허덕이게 되었다.

3. 면죄부에 관한 논쟁이 16세기 종교개혁으로 발전
16세기 종교개혁은 면죄부 논쟁으로부터 비화되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자신이 시무하던 성당의 신자들이 면죄부를 사 가지고 와서 고해성사를 받으려 할 때 경고하고 교훈하며 되돌려 보냈다. 신자들은 면죄부를 들고 판매처로 돌아가 루터 신부의 말을 전하며 대금반환을 요구하였다. 이에 테젤은 대노하여 광장에 불을 피워 놓고 ‘이 면죄부를 반대하는 모든 이단자들을 화형에 처하라는 교황의 명령을 받았다’고 협박하며 내쫓았다.
이에 루터는 과연 면죄부가 연옥에 있는 영혼들이나 살아있는 사람들의 죄를 면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는가를 논쟁해 보자는 95개조의 반박문을 비텐부르그 교회당 문에 내붙였다. 이것이 중세 종교개혁의 서막이었다. 이는 1517년 10월 31일의 사건이다.
그럼에도 가톨릭은 1563년 트렌트공의회 제25회기에서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면죄의 권세를 부여한 이래, 교회는 면죄의 권세를 가지고 있고, 심지어는 가장 오랜 때에도 이 권세를 사용했고, 교회에 전달했다. 성 대회(Synod)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하여 면죄부의 사용을 가르치고 명한다... 공의회는 면죄부가 무용하다고 주장하는 자들이나, 또는 교회에 면죄의 권세가 있다는 것을 부인하는 자들을 정죄한다’고 선언했다.

4. 비평
가톨릭은 지금도 연옥설과 면죄부가 옳다고 주장하며 시행하고 있다. 가톨릭은 면죄부의 정당성의 근거로 출애굽기 32:30-32, 욥기 1:15, 고린도후서 12:15, 갈라디아서 6:2, 디모데후서 4:6 등을 인용한다. 그러나 이는 성경을 잘못 해석한 것이다.
출 32:30-32, “이튿날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큰 죄를 범하였도다 내가 이제 여호와께로 올라가노니 혹 너희의 죄를 속할까 하노라 하고 여호와께로 다시 나아가 여짜오되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신(金神0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그러나 합의하시면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않사오면 원컨데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어 버리시옵소서.”
가톨릭에서는 이 말씀을 성인들이 하늘에 쌓아놓은 ‘교회의 보고’ 또는 ‘공로의 보고’라고 하며, 면죄에 필요할 때 그 공로의 보고를 끌어다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천국에 사람의 공로를 보관하는 창고란 존재하지 않는다. 본문은 모세가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기꺼이 고난받기를 자청하였다는 것이고, 하나님이 모세의 간구를 들으신 것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받으신 것과 같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죄를 속하기 위하여 모세의 생명을 취하시지 않으셨으며, 모세의 이름을 기록된 책에서 제하여 버리시지도 않으셨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속하기 위하여 희생의 제물이 될 자격이 없다.
소위 ‘공로의 보고’(Treasury of Merit)란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고난 받으시고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대리적 속죄의 충족성을 부인하는 무서운 죄이다(요 19:30,  히1:3, 2: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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